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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정치] 두테르테,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 당선

필리핀 EMERiCs - - 2016/06/27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치러진 필리핀 대선 결과 야당 필리핀민주당(PDP)의 후보 로드리고 두테르테 시장이 당선됐다.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은 과거 행했던 막말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렸다.

 

2016 필리핀 대통령 선거 결과
지난 5월 27일 발표된 필리핀 의회의 공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다바오시 시장이 1,660만 표를 얻어 필리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필리핀 의회는 1차 개표 후 몇 주 동안 개표 결과를 재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 당선인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서 두테르테는 약 39%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집권당인 자유당(LP) 후보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은 23.5%의 득표율로 990만 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무소속의 그레이스 포 상원의원이 21.3%의 득표율로 910만 표를 얻으면서 3위를 차지했다. 필리핀 선거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81.5% 투표율을 기록했다.
필리핀은 지난 5월 9일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렀다. 이번 선거로 정·부통령과 상원의원 12명, 하원의원 297명, 주지사 81명 등 총 1만 8,000여 명의 공직자가 선출됐다.

 

부통령 당선인 예측 혼선만 가중
같은 날 열린 필리핀 부통령 선거 결과는 당초 미궁 속에 빠져있었다. 필리핀 현지 인터넷 신문 라플러닷컴에 따르면, 필리핀 의회의 공식 집계 결과 레니 로브레도 하원의원이 35.1%의 득표율을 기록해 1,402만 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우위가 점쳐졌던 마르코스 주니어 상원의원은 34.6%의 득표율로 1,380만 표를 얻으며 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과거 아버지가 재임 당시 저질렀던 정변, 독재, 살인에 대해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독재의 부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경력
두테르테는 대통령 유세 기간 동안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며 대통령 취임 6개월 안에 범죄 근절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필리핀 범죄 건수는 지난 2012년 21만 8,000건에서 2014년에는 116만 1,000건으로 4배 증가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위치한 다바오시는 1980년대‘킬링필드’로 불리며 필리핀의 대표적인 우범지역이었다. 하지만 두테르테 당선인이 시장으로 취임한 후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하며 범죄자들을 처벌했고 지금은 세계에서 5번째 안전한 도시로 탈바꿈 했다. 선거기간 동안 이 같은 이력이 부각되면서 필리핀 내에 만연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두테르테 후보자가 적합하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작성 : 우 지 연
자문 : 정 법 모(서울대학교 동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Daily 뉴스브리프 원문보기]
5월 20일, [정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선거 압도적 1위


[참고자료]
The Guardian,BBC News, Newsfirst, NBCNews, Rapp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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