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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베트남 스타트업 부문 투자 확대

베트남 김제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동남아대양주팀 전문연구원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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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베트남 스타트업으로의 투자는 7억 4,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58.2% 증가해 ASEAN 국가 중 인도네시아의 뒤를 이음.¹⁾

- 2019년 베트남 스타트업으로의 투자액 증가는 FDI 유입액 증가율(전년대비 7.9%)을 상회하는 수치며 2020년 2월 누적 FDI 유입액이 전년동기대비 23.6% 감소하는 동안에도 스타트업 부문으로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함.

ㅇ 이는 전자결재, 전자상거래 종사 스타트업으로의 대규모 투자 유입에 따른 것임.

- 베트남 스타트업은 2019년 ASEAN 국가 중 인도네시아(약 24억 달러) 다음으로 많은 투자를 유치해 ASEAN 내 투자 비중은 2018년 4%에서 2019년 18.2%로 증가함.

ㅇ 2019년 베트남과 태국(1억 3,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3.1% 증가)을 제외한 ASEAN 주요국의 스타트업 투자유입은 감소해 ASEAN 스타트업 전체 투자유입액은 34.9% 감소함.

☐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확대는 베트남의 인구구조 및 지속적 성장에 따른 것이며 베트남 정부는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음.

- 베트남의 젊은 인구구조, 소득 증가에 따른 중산층 확대, 외국인 투자에 호혜적인 기업 및 정부 정책 등에 따라 투자자는 베트남 스타트업 부문의 성장을 기대,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보임.

- 이에 2019년 베트남 내 신규설립사업체는 전년대비 5.2% 증가한 약 14만개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함.

ㅇ 스타트업의 경우 총 3천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며 식·음료(35.3%) 관광(17.1%), 교육(15.1%) 종사 스타트업의 비중이 높음(핀테크, 전자상거래는 각각 2.2%, 10.8%).

- 베트남 정부는 기업가정신 배양, 민간 부문의 경제 성장 주도를 장려하며 스타트업 부문 투자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정부 부처 및 민간과 협력하고 있음.²⁾

ㅇ 2월 25일부로 발효된 새 시행령(Decree 22/2020/ND-CP)은 신규 기업의 사업면허료 면제 및 납부기한 연장 등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신규설립사업체 증가를 기대함.

ㅇ 호치민시에서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사업 환경 개선,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자원·기회 접근의 평등 보장 등의 노력을 지속함.

ㅇ 동남아 수위의 차량공유 스타트업 Grab은 2020년 2월 Grab Ventures Ignite를 설립하고 베트남 국가 혁신센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향후 5년간 5억 달러를 투입해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임.

☐ 베트남의 스타트업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인적자본 확보,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베트남의 젊은 인구와 이들의 교육 수준, 해외 인력의 귀환에 따라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성장 및 성숙할 것으로 전망됨.

ㅇ 베트남 정부는 인력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강화, 컴퓨터 접근 및 활용 능력 배양, 해외진출 베트남 인력 귀환 등의 노력을 하고 있음.

ㅇ 국제기구, 연구기관들은 2025년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를 2025년 230억 달러(2019년 대비 4.6배 성장)로 전망했으며 2020년 베트남의 핀테크 시장을 70~90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으로 전망치를 상향조정함.

- 전문가들은 아직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의지·정책에 동떨어진 제도 및 기존 정책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함.

ㅇ 자본 통제, 고객신원확인(KYC), 스타트업 설립 및 감독에 대한 규정이 모호함을 지적함.

* 각주

1) 베트남 또한 통상적 의미의 스타트업(설립 초기의 벤처기업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 이전 단계의 기업)의 정의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됨.

2) Doing Business 2020에 따르면 베트남의 창업지수는 115위로 2018년에 비해 11위 하락해 베트남 정부는 10~15단계 상승을 목표로 창업지수 개선을 관련 부처에 요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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