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남아시아 국가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국가 봉쇄 연장... 경제적 타격 심화 우려
인도ㆍ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0/04/17
□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를 5월 3일까지 연장함.
- 4월 14일 인도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봉쇄령을 5월 3일까지 19일 연장하기로 함.
ㅇ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어떠한 비용을 치르더라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큰 타격이 우려되지만 국민들의 생명을 우선시할 것이라 밝힘.
ㅇ 3월 25일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도 전역에 21일간의 국가 봉쇄령을 최초로 발동한 바 있음.
- 인도 당국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장기간의 국가 봉쇄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빈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음.
ㅇ 3월 6일 인도 당국은 국가 봉쇄로 인한 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201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1조 7,000억 루피(한화 약 27조 1,490억 원)를 취약계층 긴급 지원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함.
□ 파키스탄 또한 국가 봉쇄를 4월 30일까지 연장함.
- 4월 14일 파키스탄 당국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봉쇄를 4월 30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함.
ㅇ 임란 칸(Imran Khan) 파키스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파키스탄 정부가 선포한 국가 봉쇄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며 추가적인 국가 봉쇄 연장을 발표함.
ㅇ 4월 3일 파키스탄 당국은 이미 한 차례 국가 봉쇄를 4월 14일까지 2주 연장한 바 있으며, 수도 이슬라마바드(Islamabad)를 비롯한 파키스탄 전역에 군 병력을 투입해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음.
- 파키스탄 당국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노동자들을 구제하는 등 각종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음.
ㅇ 3월 24일 파키스탄 당국은 기준금리 인하를 선포하는 한편, 60억 달러(한화 약 7조 3,0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파키스탄 노동자들을 위해 최대 2,000억 루피(한화 약 1조 4,600억 원)의 보조금을 마련하기로 함.
□ 방글라데시는 임시 공휴일 선포를 통해 국가 봉쇄를 4월 25일까지 추가 연장함.
- 4월 10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국가 봉쇄 유지를 위해 공휴일을 4월 25일까지 7일간 추가로 연장함.
ㅇ 방글라데시 당국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적으로 선포된 임시 공휴일은 4월 19일부터 23일까지이며, 24일과 25일은 주말이므로 실질적으로 공휴일이 25일에 끝나게 될 것이라 밝힘.
ㅇ 지난 3월 26일 방글라데시 당국은 4월 4일까지 10일간의 임시 공휴일을 처음으로 선포했으며, 이후 임시 공휴일을 각각 4월 11일, 4월 14일까지 이미 두 차례 연장한 바 있음.
- 방글라데시 당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자국 의류 산업 노동자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착수함.
ㅇ 4월 5일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방글라데시 총리는 7,275억 타카(한화 약 10조 4,250억 7,500만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며, 의류 수출 산업 근로자들의 임금을 지원하기 위해 약 5억 5,500만 달러(한화 약 6,757억 1,250만 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함.
□ 스리랑카는 통행금지령 시행을 4월 30일까지 연장했으며, 부탄과 네팔은 국가 봉쇄를 각각 4월 15일 및 4월 27일까지로 연장함.
- 4월 9일 스리랑카 당국은 4월 10일까지 발령했던 기존의 통행금지령을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함.
ㅇ 스리랑카 정보당국은 정부의 통행금지령을 위반한 수많은 시민들을 체포했다고 언급하며, 통금 위반자들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함.
- 3월 30일 부탄 당국은 국가 봉쇄를 3월 31일부터 21일 연장하기로 결정함.
ㅇ 로테이 체링(Lotay Tshering) 부탄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가 봉쇄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최선의 조치”라 밝힘.
- 4월 14일 네팔 당국은 국가 봉쇄를 4월 15일까지 추가 연장하겠다고 발표함.
ㅇ 네팔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3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국가 봉쇄령을 최초로 발동한 바 있으며, 이후 국가 봉쇄를 각각 4월 7일, 4월 15일까지 연장해온 바 있음.
□ 전문가들은 남아시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및 국가 봉쇄 조치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우려함.
- 전문가들은 남아시아에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및 각국에서의 국가 봉쇄 조치로 남아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초래될 것이라 전망함.
ㅇ 4월 12일 세계은행(World Bank)은 올해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40년 만에 최악의 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힘.
ㅇ 세계은행 “남아시아 경제 포커스(South Asia Economic Focus)” 보고서에서 올해 남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이 1.8%에서 2.8%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6개월 전 전망치인 6.3%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수치임.
ㅇ 세계은행은 2020년 4월 시작되는 이번 회계연도에 인도가 1.5%에서 2.8% 사이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는 한편,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는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며,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등 3개국은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함.
- 전문가들은 특히 남아시아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에서의 국가 봉쇄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강조함.
ㅇ 영국 금융사 바클레이스(Barclays)는 인도가 3월 25일부터 시행한 21일간의 국가 봉쇄 조치로 인해 1,200억 달러(한화 약 147조 3,6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언급함.
ㅇ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S&P 및 무디스(Moody's)는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기존의 5.2%에서 3.5%, 5.3%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으며,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인도 법인인 인디아 레이팅스&리서치(India Ratings & Research)는 이번 회계연도의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3.6%로 낮춘 바 있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Star Online, World Bank sees worst economic slump in South Asia in 40 years, 2020.04.12.
Dhaka Tribuneirus, Bangladesh extends coronavirus shutdown till April 25, 2020.04.10.
ColomboPage, Validity period for curfew passes extended until April 30, 2020.04.08.
The Diplomat, Nepal Extends Ongoing Lockdown to Combat COVID–19, 2020.04.07.
Dhaka Tribuneirus, Coronavirus: Bangladesh extends general holiday till April 14, 2020.04.05.
The Nation, Pakistan extends lockdown to April 14, 2020.04.01..
Bdnews24, Bangladesh plans to extend shutdown of offices, 2020.03.31.
Times of India, Bhutan increases quarantine period to 21 days amid COVID-19 outbreak, 2020.03.30.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전글 | [동향세미나] 인도, 코로나19 여파로 석유제품 소비량 대폭 감소 | 2020-04-16 |
---|---|---|
다음글 | [이슈트렌드] 인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에 대응하여 말라리아 치료제 수출 제한적 허용 | 2020-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