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저유가로 국내 에너지 요금 인하 가능성... 한편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도

파키스탄 EMERiCs - - 2020/05/01

□ 최근 국가 봉쇄 완화로 석유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파키스탄은 원유 수입을 재개함.
- 4월 25일 파키스탄 에너지부는 파키스탄 당국이 국가 봉쇄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파키스탄에서의 밀 수확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원유 수입 재개를 허용할 것이라 밝힘.
ㅇ 지난 3월 25일 파키스탄 당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려진 전국적인 국가 봉쇄로 인해 국내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을 우려해 원유 및 각종 석유화학 제품의 수입을 일시적으로 금지한 바 있음.
- 파키스탄 석유 기업 자문 위원회(Oil Companies Advisory Council, OCAC)는 4월 1일부터 휘발유 및 경유를 비롯한 석유 관련 제품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함.
ㅇ 4월 초 임란 칸(Imran Khan) 파키스탄 총리는 당국의 국가 봉쇄 연장 조치에도 불구하고 건설 부문을 비롯한 특정 산업은 재개될 것이라며, 부분적인 봉쇄(partial lockdown)를 통해 국가 경제를 정상화시켜 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음.
ㅇ 또한 임란 칸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로 위축된 파키스탄 경기를 부양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 부문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조치들을 마련 중임.
- 이에 따라 국가 봉쇄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었던 바이코(Byco Petroleum) 및 내셔널 리파이너리(National Refinery Limited) 등의 파키스탄 국내 정유소들이 재가동에 들어감.
- 국가 봉쇄 이후 처리량이 감소된 상태로 운용되던 파키스탄 리파이너리(Pakistan Refinery Limited) 및 아톡 리파이너리(Attock Refinery Limited) 정유소 또한 정상 운용에 들어감.

□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저유가 사태가 재정 확보 및 국내 에너지 요금 인하로 이어지면서 파키스탄에 기회가 될 것이라 언급함.
- 파키스탄 언론 및 전문가들은 최근 전례 없는 세계적인 저유가 사태가 원유의 8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키스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힘. 
- 전문가들은 파키스탄 당국이 낮은 유가를 기회로 최근 겪었던 막대한 수입 손실을 보충하는 한편, 국내 각종 에너지 요금 및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언급함.
ㅇ 파키스탄 경제학자 파루흐 살림(Farrukh Saleem)에 따르면, 최근에 수입한 원유는 배럴당 16달러(한화 약 1만 9,616원) 수준이며, 이는 파키스탄 정부가 리터 당 약 17루피(한화 약 130원)의 가격에 원유를 구매해 파키스탄 시민들에게 리터당 약 90루피(한화 약 734원)에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함.
ㅇ 파키스탄 매체 지오 뉴스(Geo News)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전부터 최악의 경제 위기로 인해 배럴당 55달러(한화 6만 7,430원)에서 60달러(한화 약 7만 3,560원) 수준에 이르는 원유 비용을 감당하기 버거운 상태였으나 코로나19 위기로 유가가 떨어지며 큰 이득을 보게 되었음.
- 또한 지오 뉴스(Geo News)는 최근 저유가로 인해 카타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함.
ㅇ 파키스탄이 카타르에서 구매하는 액화천연가스 가격은 유가와 연동되어 있음.
ㅇ 현재 유가 상황에서 파키스탄은 카타르로부터 액화천연가스를 MMBtu당 2.6달러(한화 약 3,188원)에서 2.8달러(한화 약 3,433원)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음.

□ 일각에서는 세계적인 저유가 사태가 수출 및 해외 송금의 감소로 이어져 파키스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함.
-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인 저유가 사태가 파키스탄의 대외 수출 및 해외 송금액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파키스탄 경제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우려함.
- 파키스탄 연방상공회의소(FPCCI)는 각국에서 수출 주문 취소가 쇄도하고 있다며, 2020년 2분기에 파키스탄 수출액이 급격히 감소할 것을 우려함.
- 세계은행(World Bank)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인한 전 세계의 경기 위축으로 인해 올해 남아시아로의 해외 송금이 전년 대비 22% 감소한 1,010억 달러(한화 약 123조 8,260억 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함.
- 또한 세계은행은 올해 파키스탄으로의 해외 송금액이 172억 달러(한화 약 21조 872억 원)로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으며, 이는 작년의 송금액인 254억 달러(한화 약 31조 1,404억 원)에 비해 6.2% 감소한 것임.
- 특히 전 세계적인 저유가 사태가 세계 주요 산유국인 걸프 국가들에 있는 파키스탄 노동자들의 임금 삭감 및 대량 해고 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힘.
ㅇ 해외 거주 파키스탄인들의 소리(Voice of Overseas Pakistanis)에 따르면, 약 880만 여명의 파키스탄 사람들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400만 명이 걸프 산유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Express Tribune, How will falling oil prices impact Pakistan?, 2020.04.25.
Business Recorder, Unprecedented global oil market turmoil and Pakistan, 2020.04.24.
Khaleej Times, Slump in oil prices unlikely to benefit countries like Pakistan, 2020.04.23.
The Daily Star, How Bangladesh can cash in on record low oil prices, 2020.04.13.
Global Village space, Pakistani & other foreign workers to lose jobs in Gulf, 2020.03.30.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