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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캄보디아, 금융 리스크 확산 방지 위한 움직임
캄보디아 EMERiCs - - 2020/05/22
☐ 캄보디아 기업들이 정부에 긴급 지원 가능 여부를 타진했으며 임금 체불이 증가함.
- 캄보디아 각 계 기업들이 정부에 재정적, 금융적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근로자들도 임금 지급이 미루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함.
ㅇ 최근 캄보디아의 여러 산업 협회들은 캄보디아 상공희의소(Cambodia Chambers of Commerce)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비즈니스 활동이 가능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도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음.
ㅇ 동 서한은 먼저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의장 앞으로 송신된 다음, 다시 캄보디아 재무부(Ministry of Finance) 장관에게도 전달됨.
ㅇ 해당 서안의 내용은 캄보디아 정부가 현 상황에서 기업에 추가적인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파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이며 이는 국가 빈곤을 초래하여 수년간 캄보디아가 이룩한 경제 발전이 허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 요지였음.
- 한편 경제적 어려움은 근로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4월부터 임금 지급이 연기되고 있다는 신고가 늘어남.
ㅇ 캄보디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600여명의 의류 제조 공장 노동자들이 임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였음.
ㅇ 노동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월세도 내지 못하는 등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회사에 조속한 임금 지급을 요구한 것임.
ㅇ 캄보디아 의류 산업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in Cambodia)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현재 180개 이상의 의류 공장이 조업을 중단했으며, 관계사 직원까지 합할 경우 약 15만명의 근로자가 임금 미지급의 위기에 처한 것으로 추정됨.
☐ 대출이 증가하였으며, 금융권이 대출 상환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됨.
- 캄보디아 신용정보 협회(Credit Bureau Cambodia)의 발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캄보디아의 총 대출 여신액은 284억 달러(한화 약 34조 9,400억 원)로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함.
ㅇ 늘어난 대출 중 30% 가량은 신규 대출 개설 건이었으며 새로운 대출 문의 건수도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됨.
ㅇ 또한 전체 대출 대비 상환 연체 비율이 지난해 1분기 0.07%에서 올해 1.61%로 급등함.
ㅇ 전반적으로, 최근 대출 실행이나 대출 문의 건수는 늘어난 반면 예금 증가율은 하락한 가운데, 연체 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최근의 캄보디아 금융시장 상황을 요약할 수 있음.
ㅇ 단 그럼에도 캄보디아 중앙은행(The National Bank of Cambodia)은 아직 시중 은행의 재무 안정성과 유동성은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음.
- 기존 대출에 대해 채권 등급을 재분류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일부 은행의 경우 이를 시행하기 시작함.
ㅇ 주된 내용은 은행이 자체적으로 연체 또는 부실 채권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완화하여 원리금 상환 종용이나 금리 페널티 부과를 경감해 달라는 것이며 나아가 상환 조건 변경과 운전자금 활용을 위한 무담보 대출 확대도 요청하고 있음.
ㅇ 이와 같은 요구에 응해 캄보디아 소액금융 협회와 중소기업은행 협회 모두 기업에 대한 대출 기한 연장 또는 원금 상환 유예를 결정함.
ㅇ 대표적으로 소액금융 협회의 경우 기존 상환 예정일을 3~6개월 연장해 주면서 해당 기간 동안 이자만 납부하도록 함. 중소기업은행 협회는 상환기간을 4년에서 최대 6년 추가로 연장해 주는 한편 10만 달러(한화 약 12억 3,000만 원) 이하의 대출 신청 건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서 만으로 담보물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였음.
ㅇ 캄보디아 정부 역시 앞서 언급한 산업계의 서한을 수용하여, 금융계가 아직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주문함.
ㅇ 이는 기업의 금융 위험이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캄보디아의 경제를 무너뜨리는 현상을 막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판단됨.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Phnom Penh Post, Loan restructuring sought, 2020.05.11.
Khmer Times, Loans in Kingdom soaring, 2020.05.12.
Khmer Times, SME Bank ‘must relax its criteria for loans’, 2020.05.08.
Phnom Penh Post, ARDB ponders interest rate cut, 2020.05.10.
Khmer Times, Business appeals for more government intervention, 2020.05.01.
Khmer Times, More than 600 workers demand unpaid wages,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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