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남아시아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국가봉쇄 재연장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0/07/10
☐ 방글라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국가봉쇄를 재연장함.
- 6월 30일 방글라데시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봉쇄 조치를 8월 3일까지 추가로 연장함.
- 방글라데시 당국의 봉쇄령 연장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방글라데시 전국에서 통행금지령이 지속될 예정이며, 시장, 상점, 쇼핑몰은 오후 7시 이전에 문을 닫아야 함.
- 방글라데시 당국은 모든 시민들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힘.
-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남아시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3월 26일 처음으로 국가봉쇄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함.
- 이후 장기간의 국가봉쇄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자 방글라데시 정부는 5월 초부터 점차 국가봉쇄를 완화해 왔으며, 이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예정이었음.
- 국가봉쇄 완화 조치 시행 이후 방글라데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7월 2일에는 역대 최대인 4,019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
- 또한 6월 30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역대 가장 많은 64명의 사망자가 보고됨.
- 7월 6일 기준 방글라데시에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6만 6,000명을 돌파했으며. 사망자는 2,096명에 달함.
☐ 방글라데시 경제는 그간의 봉쇄로 크게 위축되었으며, 이번 봉쇄 연장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불가피함.
- 방글라데시 수출진흥국(EPB)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수출량은 전국적인 국가봉쇄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57% 감소한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534억 6,000만 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남.
ㅇ 이 중 5월 방글라데시의 의류 관련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84.2%인 1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4,772억 3,000만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9년 5월 의류 수출액인 32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조 8,912억 4,000만 원) 대비 62% 감소한 것임.
- 6월 24일 방글라데시개발연구원(BIDS, Bangladesh Institute of Development Studies)은 코로나19로 인해 방글라데시 인구의 13%가 실직했다고 밝힘.
ㅇ 방글라데시개발연구원의 조사 결과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방글라데시 저소득층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 소득이 5,000타카(한화 약 7만 900원) 미만인 방글라데시인들의 19.23%가 월 소득이 지난달 대비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6월 7일 방글라데시의 대표적인 싱크탱크 CPD(Centre for Policy Dialogue)는 최근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위기로 방글라데시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25년 만에 최저 수준인 2.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ㅇ CPD에 따르면 이번 예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봉쇄가 더는 지속되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시나리오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이는 방글라데시 당국의 이번 봉쇄령 연장으로 올해 방글라데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더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임.
☐ 방글라데시 정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부흥을 위해 자국 수출업체 지원에 힘쓰고 있음.
- 방글라데시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및 이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이중 수출지향 산업을 위한 특별 기금으로 500억 타카(한화 약 7,115억 원)를 따로 마련함.
- 5월 중순 방글라데시 당국은 자국 수출업체들에 대해 원자재 수입에서의 금전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특정 산업체들이 원자재 수입을 위한 선불세(AT, advance tax)를 지불할 필요가 없도록 조치함.
- 5월 17일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자국 의류 및 섬유 업체들의 수출진흥기금(EDF, Export development fund)에서의 대출한도를 기존의 2,500만 달러(한화 약 308억 7,500만 원)에서 3,000만 달러(한화 약 370억 5,000만 원)로 확대함.
- 6월 15일 방글라데시 중앙은행(Bangladesh Bank)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역 및 각종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9월 30일까지 대출 상환 기한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기간 동안 모든 종류의 대출에 대한 이자를 부과하지 않기로 함.
- 7월 1일 방글라데시 중앙은행(Bangladesh Bank)은 방글라데시 국내 업체들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수출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불보증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이로써 해외 수입업체들이 직면할 지불불이행 리스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함.
- 최근 방글라데시 상무부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자국을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 경제에 예상치 못한 막대한 타격이 찾아왔다며, 유럽연합(EU)에 방글라데시 수출품에 대한 무관세 혜택인 EBA(Everything but the Arms) 제도를 2027년 이후로도 연장시켜줄 것을 요청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aily Observer, Restriction measures over corona extended till Aug 3, 2020.07.01.
The Indian Express, COVID-19: Bangladesh extends restriction measures till Aug 3, 2020.07.01.
The Statesman, Bangladesh govt decides to extend Coronavirus restrictions till Aug 3, 2020.07.01.
Business Insider India, Bangladesh extends coronavirus restrictions till August 3, 2020.07.01.
The Independent, $12.11b stimulus packages to fight COVID-19, 2020.07.01.
The Daily Star, Bangladesh seeks extension of EU trade benefits even after LDC graduation, 2020.06.29.
Dhaka Tribune, Lowest projected GDP growth in 25 years, 2020.06.07.
The Financial Express bd, GDP growth rate may come down to 2.50pc: CPD, 2020.06.07.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중국과 단일 규모 최대 프로젝트인 코할라 수력발전소 건설 진행 | 2020-07-10 |
|---|---|---|
| 다음글 | [동향세미나] 인도-중국 국경갈등에 따른 인도의 對중국 경제보복 확산 | 2020-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