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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인도, 2020년 2분기 –23.9%의 사상 최저 성장률 기록

인도 이정미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남아시아팀 전문연구원 2020/09/21

☐ 2020년 2분기 인도 경제성장률은 –23.9%로 인도가 분기별 성장률을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함. 
- 영국 –21.7%, 프랑스 –18.9, 이탈리아 –17.7%, 브라질 –11.4%, 미국 – 9.1% 등 코로나19로 세계 주요국 대부분이 2020년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한 가운데 인도는 세계 최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함.
ㅇ 한편 중국은 2020년 1분기 –6.8%를 기록한 반면 2분기 성장률은 3.2%로 반등함.


☐ 2분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은 인도경제가 2018년 하반기 이후 성장 둔화세에 접어든 가운데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한데 있음.
- 인도 경제는 대표적 비은행금융권(NBFC)인 IL&FS의 채무불이행 사건으로 NBFC의 부실자산 문제와 유동성 위기가 대두된 2018년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임. 
ㅇ 은행권의 부실자산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IL&FS의 채무불이행 사건으로 촉발된 NBFC의 유동성 위기는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소비 및 투자 위축 등 수요측면과 함께 제조업 및 상거래·호텔·운송·방송 서비스업 둔화 등 공급측면에도 영향을 미침.
-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25일부터 약 2개월간 교통 서비스 중단, 상업 및 산업시설 폐쇄 등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했으며, 이로 인해 생산이 거의 중단되었던 제조업(-39.3%), 건설업(-50.3%), 상거래·호텔·운송·방송 서비스업(-47.0%) 등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함.1)
- 지출 부문별 성장률의 경우 민간소비와 투자가 각각 -26.7%, -47.1%로 크게 위축


☐ 봉쇄조치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2020년 하반기에는 2분기와 같은 수준의 마이너스 성장은 기록하지 않을 것이나 코로나19 확산세와 부족한 정부의 대응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 재무부는 자동차 판매량, 시멘트·철강 생산, 전력소비, GST 세입 등이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8월 제조업구매자지수(PMI)가 52로 5개월 만에 50을 상회하는 등 경제가 V자형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2)
- 그러나 라구람 라잔 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는 인도 정부가 경제를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평가했으며, 재정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함.3)
- 9월 15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500만 명을 돌파하고 일간 확진자수가 9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코로나19 경제적 영향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재정적 대응이 미진함에 따라 다수의 기관들은 2020/21년 인도의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함. 
ㅇ 2020/21년 인도 성장률 전망(전망월): Moodys -4%(6월) → -11.5%(9월),Fitch -5%(6월) → -10.5%(9월), Crisil -5%(5월) → -9%(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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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쇄 초반 거의 대부분의 생산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4월 중순 농업 관련 생산 활동이 재개되었으며 5월 코로나 19 확산 정도에 따라 지역을 나눠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낮은 지역의 경우 생산 활동이 가능해짐. 

2) 인도 재무부(2020.8), Monthly Economic Review.

3) 라잔 전 RBI총재는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 인도 정부가 말하는 V자형 회복의 지표는 봉쇄기간 중단됐던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지적함. The Economic Times(2020.9.7), GoI’s plan to conserve resources for a future stimulus is self-defeating, says Raghuram Ra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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