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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네팔, 코로나19 확산세 급증... 경제 타격 예상

네팔 EMERiCs - - 2020/10/22

□ 최근 네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재 네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남아시아에서 인도 다음으로 많음.
- 인구 3,000만 명의 네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돌파함.
ㅇ 이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인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것이며, 네팔보다 인구가 많은 이웃 국가인 파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보다 많은 숫자임.
ㅇ 10월 19일 기준 네팔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 2,000명이며, 사망자는 739명에 달함.
ㅇ 특히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와 그 근교에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3분의 1 이상이 발생하고 있음.
ㅇ 10월 10일 하루 동안 발생한 네팔의 신규 확진자 수는 5,008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도 하루 평균 3,000명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음.

- 한편 코로나19 확산 단계의 초기인 지난 2월 “네팔은 코로나19가 없는 나라”라며 방역을 자신하던 요게시 바타라이(Yogesh Bhattarai) 네팔 관광부 장관이 10월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네팔 각료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ㅇ 10월 11일 마니 포크렐(Mani Pokhrel) 네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음.
ㅇ 네팔 보건부는 네팔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병원이 이러한 추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통제 불능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함.
ㅇ 현재 네팔에서는 이미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병원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네팔 정부는 경제적 타격을 우려해 봉쇄령을 완화했으나,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게 가속화되고 있음.
- 최근 네팔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 증가는 네팔 정부의 봉쇄령 해제 이후부터 가속화되기 시작함.
ㅇ 봉쇄령 완화 직전인 7월 초만 하더라도 네팔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100~200명 수준이었지만, 봉쇄령이 완화되며 8월에는 1,000명 수준으로, 최근에는 3,000명 수준까지 늘어나고 있음.
ㅇ 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네팔은 코로나19 확산의 2차 대유행을 맞이했으며, 이는 1차 유행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음.

- 네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3월 24일부터 발령해 왔던 전국적인 차원의 국가봉쇄령을 7월 22일 이후로 해제한 바 있으며, 7월 말부터는 호텔과 식당, 관광업체들의 영업을 허용하고, 8월 17일부터는 부분적으로 항공편 운항 또한 재개함.
ㅇ 또한 8월 초 네팔 당국은 국내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에베레스트(Everest)를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 등반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가을 시즌을 맞이하여 여행객들에게 등반 허가증 발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
ㅇ 올해 초 관광 성수기인 4~5월 기간의 국가봉쇄로 인해 네팔은 이미 수백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바 있으며, 네팔에서는 약 20만 명의 관광 관련 종사자들이 큰 타격을 입음.
ㅇ 네팔에서의 관광 수익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관광 산업은 네팔의 주요 산업임.

□ 코로나19 확산 및 이로 인한 여러 제약으로 네팔 경제의 추가적인 타격이 예상됨.
- 10월 12일 네팔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11월 15일까지 인도로 통하는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으며, 이는 8월 중순 네팔 당국이 주요 10개 국경 검문소를 개방한 지 약 2개월 만에 다시 이루어진 국경 봉쇄임.
ㅇ 또한 네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가오는 연중 최대 규모의 축제가 개최되는 다샤인(Dashain)을 가정에서 소박하게 지낼 것을 촉구함.
ㅇ 한편 10월 19일 네팔 정부는 기존 10월 17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등산 및 트래킹을 허용하겠다는 기존의 결정을 11월 중순으로 연기함.

-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여러 제한 조치의 강화는 이미 위축된 네팔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됨.
ㅇ 9월 1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은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치(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 보고서를 통해 2020~2021 회계연도 네팔의 경제성장률이 1.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지난 6월 아시아개발은행이 발표한 3.1% 성장률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된 것임.
ㅇ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 또한 네팔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는 네팔 정부의 이번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7%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임.
ㅇ 네팔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의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2019~2020 회계연도 3/4분기의 네팔의 경제성장률은 –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4/4분기의 실적이 이보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음.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Himalayan Times, Nepal COVID-19 Update: 3790 new cases, 2335 recoveries, 18 fatalities recorded, 2020.10.19.
myRepublica, Govt decides to close down border with India until Nov 15 to contain the spread of COVID-19, 2020.10.13.
myRepublica, Closure of transit point with India doesn’t stop cross-border movement, 2020.10.13.
Business Standard, Nepal's minister, who once declared country Covid-free, tests positive, 2020.10.12.
Reuters, Nepal warns of healthcare crisis as coronavirus infections cross 100,000, 2020.10.09.
Livemint, Nepal’s COVID-19 cases cross 100,000-mark, 2020.10.09.
The Kathmandu Post, Nepal economy to slow further and may grow at a meagre 1.5 percent this fiscal year: Asian Development Bank,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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