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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 2차 펜데믹 위기로 전망 밝지 않아

방글라데시 EMERiCs - - 2020/11/12

□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임.
- 10월 27일 압둘 모멘(Abdul Momen)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의류 주문을 취소했던 여러 나라가 주문을 재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는 기존에 취소된 수출 주문의 40%를 회복했다고 밝힘.
ㅇ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은 5월부터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바 있음.
ㅇ 그동안 밀렸던 주문의 영향으로 2020년 8월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액은 32억 4,000만 달러(한화 약 3조 8,426억 4,000만 원)를 기록하며 2019년 8월 수출액인 2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2조 6,447억 8,000만 원)에 비해 무려 45% 증가한 바 있음.
ㅇ 9월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액 또한 24억 달러(한화 약 2조 7,192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 증가함.
- 한편 2020년 6월에서 9월까지의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액은 103억 달러(한화 약 11조 6,699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04억 달러(한화 약 11조 7,832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임.
ㅇ 수출이 재개됨에 따라 방글라데시 의류 업체들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해고했던 근로자들을 다시 고용하고 있음.
ㅇ SANEM(South Asian Network on Economic Modeling) 및 MFO(Microfinance Opportunities)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2020년 4월 방글라데시 의류 부문의 고용률은 49%로 크게 감소했으나, 9월에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90%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남.
ㅇ 일각에서는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출 증가 및 이주 노동자 송금 증가 등을 고려해 그동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방글라데시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함.

□ 전문가들은 현재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에서의 코로나19 2차 확산 등을 고려해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 전망이 밝지 않다고 전망함.
- 전문가들은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나타난 의류 수출 증가에 대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와 이에 따른 초기 혼란으로 억눌려진 수요와 관련한 일회적 현상일 수 있다고 언급함.
ㅇ 루바나 후크(Rubana Huq)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업체 및 수출협회(BGMEA, Bangladesh Garment Manufacturers and Exporters Association) 회장은 8월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지난 6개월 평균치가 최근 방글라데시에서의 수출 추세를 더 잘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언급함.
ㅇ 실제로 지난 4월 방글라데시의 전체 수출 수입액은 5억 2,000만 달러(한화 약 6,168억 2,400만 원)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의류 수출 부문에서의 수입액은 3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388억 9,400만 원)를 기록한 바 있음.
ㅇ 또한 지난 4월과 5월 국제 의류 소매업체들이 취소한 수출 주문액은 3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3조 7,721억 1,600만 원) 규모에 달함.
-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계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의 전망이 밝지 않다고 우려함.
ㅇ 전문가들은 특히 방글라데시의 주요 수출국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국가에서의 코로나19 2차 확산의 조짐을 우려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 전체 수출의 약 58%는 유럽연합(EU)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의류 수출에서의 EU 의존도는 무려 64%에 달함.

□ 방글라데시 당국은 의류 부문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모색 중임.
- 10월 8일 세계은행(World Bank)은 코로나19로 방글라데시 경제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1 회계연도 방글라데시의 GDP 성장률이 1.6%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함.
ㅇ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국내 의류 부문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할 필요성을 부각했으며, 사회적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민간 부문 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을 강조함.
ㅇ 또한 의류 부문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의 필요성 또한 강조함.
- 이에 따라 10월 21일 루바나 허크(Rubana Huq) 방글라데시 의류제조수출 협회(BGMEA, Bangladesh Garment Manufacturers and Exporters Association)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현재의 8% 수준에서 2023년에는 25%까지 늘릴 것이라 밝힘.
ㅇ 루바나 허크 회장은 점차 디지털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의류 노동자들의 기술 향상 및 재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노동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이 자동화 시대에도 의류 산업에 계속 이바지할 수 있도록 숙련되어야 한다고 언급함.
ㅇ 또한 10월 18일 마흐무드 후마윤(Mahmud Humayun) 방글라데시 산업부 장관은 2031년까지 의류 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현재의 3.8% 수준에서 2031년까지 5.6%로 향상하겠다고 발표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Daily Star, Exports drop on faltering recovery of apparel, 2020.11.03.
Bdnews24, Bangladesh export earnings drop as coronavirus bites back at Europe, US, 2020.11.02.
Dhaka Tribune, Garment factories nearing full employment, 2020.11.01.
New Age, Bangladesh apparel exporters fear new crisis amid second virus wave, 2020.10.29.
Daily Observer, Dhaka regains 40 percent cancelled RMG orders: Momen, 2020.10.27.
The Daily Star, Focus on skills as 25pc of garment manufacturing to be automated by 2023, 2020.10.22.
The Financial Express, Productivity to be 5.6pc by 2031,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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