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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네팔, 코로나19로 경제성장률 4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네팔 EMERiCs - - 2021/03/19

□ 코로나19 여파로 2019/20 회계연도 네팔 경제 40년 만에 역성장

◦ 네팔, 2019/20 회계연도 마이너스 경제성장률 기록
- 3월 5일 네팔 통계청(CBS, Central Bureau of Statistics)의 발표에 따르면, 2019/20 회계연도(2019년 7월 17일∼2020년 7월 16일) 네팔 경제가 1.99%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팔 경제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위축을 보인 것이었다. 네팔 경제가 마지막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시기는 1982/83 회계연도로, 세계은행(WB, World Bank)의 통계에 따르면 네팔은 당시 -2.9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 이번 네팔의 경제성장률 하락은 2020년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해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것이다. 네팔 당국은 2020년 3월 24일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적인 차원의 국가봉쇄를 시행하여 2020년 7월 21일까지 약 4개월간 네팔의 모든 경제활동이 완전히 중단된 바 있다. 

◦ 네팔, 코로나19로 특히 관광 산업에 직격탄
- 코로나19로 특히 네팔의 주요 산업인 관광업 분야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네팔의 관광 수익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팔에는 약 100만 명의 관광산업 관련 종사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네팔은 2020년을 네팔 방문의 해로 선언하고 전 세계에서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야심찬 캠페인을 시작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련 이니셔티브를 취소해야 했다.
- 네팔 정부는 국내 관광산업을 재개하기 위해 2020년 7월 말부터 점진적인 봉쇄령 완화를 발표하고, 호텔과 식당, 관광업체들의 영업을 허용하였으며, 8월 중순부터는 부분적으로 항공편 운항 또한 재개했으나 봉쇄령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외국인 관광객 입국 및 에베레스트(Everest)를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 등반 재개 허용 등을 지속적으로 연기해 온 바 있다.

□ 네팔 당국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음.

◦ 네팔 당국, 국내 관광업계 지원 및 인프라 구축에 주력
- 네팔 당국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는 국내 관광 부문에 대한 각종 부양책을 도입했으며, 동시에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국내 관광 인프라 재정비를 위한 계기로 삼았다. 네팔 당국은 팬데믹 종료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유입에 대비해 필요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대지진으로 손상된 각종 문화재에 대한 복원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네팔의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다라하라(Dharahara) 탑 등의 재건이 이루어졌다.

◦ 네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 또한 2021년 1월 22일 인도로부터 제공된 코로나19 백신을 수령한 네팔 당국은 27일부터 자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개시했으며, 현재 최전선 의료진, 구급차 운전사, 군인과 경찰 등 45만 명의 필수 인력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네팔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추가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전체 인구의 72%에 해당하는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 네팔, 관광 성수기 맞아 에베레스트 등반 재개 예정
- 네팔 당국은 4~5월의 등산 성수기를 맞이해 그간 중단되었던 에베레스트 등반을 재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에베레스트를 찾은 외국인 등반가는 381명에 달했으며, 네팔 관광 당국은 올해에도 300명 이상의 외국인 등반가들이 에베레스트 등반을 시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 발급은 네팔 정부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네팔 정부는 매해 400만 달러(한화 약 48억 7,200만 원)의 수입을 거둬 온 바 있다.

□ 네팔의 경제 위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 네팔, 2020/21 회계연도 경제 전망 밝지 않아
- 네팔 당국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계연도에도 네팔의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1월 5일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0/21 회계연도 네팔 경제가 0.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세계은행이 2020년 10월 초에 발표했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재확인한 것이었다. 당시에도 세계은행은 네팔의 2020/21 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이 1%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 한편 2021년 3월 초 네팔 당국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0/21 회계연도 1/4분기(2020년 7월~10월) 네팔의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0년 7월 이후 네팔 정부는 봉쇄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했으나, 네팔의 관광 및 교육 부분을 비롯한 주요 경제활동이 아직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 전문가들, 세계 관광산업 회복세 더딜 것으로 전망
-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관광 산업의 위축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이에 따라 관광 및 여행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네팔 경제에 악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세계은행은 최근 백신 개발 및 접종 소식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한동안 지속됨에 따라 2021년에도 세계 관광 산업에서의 침체기가 이어질 것이며, 관광 수익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계은행은 네팔 경제성장률이 2021/22 회계연도에 들어서야 2.5% 수준을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WION, Mount Everest to reopen from next month, 2021.03.12.
Reuters, Hit by COVID-19 curbs, Nepal's economy contracts for first time in decades, 2021.03.05.
myRepublica, Nepali economy shrinks 4.6 percent due to COVID-19 in first quarter of this fiscal year, 2021.03.04.
The Himalayan Times, India to provide one million doses of COVID vaccine, 2021.01.21.
myRepublica, Rs 665 billion required for reviving country's economy, 2021.01.20.
myRepublica, Only 30 percent of hotels and restaurants operating in their full capacity: NRB report, 2021.01.14.
myRepublica, World Bank projects Nepal’s growth rate to limit at 0.6 percent this year, 2021.01.07.
Nepali Times, Survive, revive, thrive, 2021.01.04.
Livemint, Nepal’s COVID-19 cases cross 100,000-mark, 2020.10.09.
Big News Network.com, COVID19: Nepal suspends Visit Nepal Year 2020 campaign, 202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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