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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

인도 EMERiCs - - 2021/04/30

□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까지 직면함.

◦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세계기록 연일 경신
- 2월 중순 9,000명대로 떨어졌던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4월 25일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35만 4,531명에 달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사망자 수도 2,806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 4월 중순 이미 인도는 브라질을 제치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으며, 4월 22일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1만 명 수준을 돌파하며 1월 8일 미국에서 확인된 30만 명 수준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세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 인도,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
- 인도 각지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도 각지의 병원들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으며, 이들 병원은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각종 의약품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 특히 인도 수도 뉴델리(New Delhi)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폭증 여파로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용 산소가 동나는 등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 전문가들은 그간 느슨해진 방역 조치를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함.

◦ 전문가들, 느슨해진 인도 당국의 방역 조치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
- 많은 전문가들은 그간 느슨해진 인도 당국의 방역 조치를 인도에서의 이번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 2월 중순 인도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명대 이하로 떨어지자, 하시 바르단(Harsh Vardhan) 인도 보건부 장관은 3월 초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언급하며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했다.

◦ 인도, 2021년 들어 선거 및 각종 축제 정상 진행
- 2월 말 인도 당국은 인도 5개 주에서 3월 27일에 시작해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인도 지방선거 공식 일정을 발표한 바 있으며, 그간 느슨해진 인도 당국의 방역 조치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제대로 된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채 인도 각지에서 선거 유세가 진행됐다.
- 한편 인도에서는 1월부터 4월 말까지 이어지는 힌두교 최대의 축제 쿰브멜라(Kumbh Mela)가 진행되고 있으며,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갠지스강에 몰려든 수백만 명의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 인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 현재의 확산세 따라가지 못해
- 그간 인도 당국은 자국민에 대한 백신 공급에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인도는 자국 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자, 2021년 들어 최근까지 자국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 회 접종 분량 이상을 해외로 원조하는 등 자국 생산 백신을 이른바 ‘백신 외교’에 적극 활용했다. 
- 인도 정부는 2021년 7월까지 2억 5,00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인구는 최근에야 1억 명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연초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인도 당국의 접종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인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

◦ 인도 당국, 각지에서 봉쇄령 강화 및 의료용 산소 긴급 조달
-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도 각지에서 봉쇄령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 뉴델리(New Delh)는 4월 19일부터 시행해온 봉쇄령을 5월 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했으며, 이에 따라 뉴델리 내의 모든 상점들과 식당, 쇼핑센터 등이 문을 닫고 각종 사회, 정치, 문화 활동도 금지되었으며, 통행금지 조치 또한 시행되고 있다.
-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또한 의료기관과 식료품점 등 필수 업종을 제외한 이들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와 펀자브(Punjab), 구자라트(Gujarat), 라자스탄(Rajasthan)주 또한 통금 조치를 도입했다.
- 또한 인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각지에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짐에 따라 4월 22일부터 산업용 산소 공급을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 인도 정부는 제약, 정유, 철강, 원자력 등 9개의 예외 산업을 선정하고, 이 외의 산업들에 필요한 산업용 산소는 현재 모두 의료용으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다.

◦ 국제사회, 코로나19 위기 겪고 있는 인도 지원
-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  4월 25일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인도가 미국의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미국을 지원했듯, 미국도 인도의 코로나19 대응을 도울 것이라 밝혔다.
- 이에 따라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료 물질을 인도에 즉각 제공하기로 했으며, 인도에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일선 의료 인력들을 위한 개인보호장비(PPE)와 진단키트, 산소 농축기 등을 인도에 지원하기로 했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또한 유럽연합은 인도의 지원 요청에 신속하게 응하기 위해 각종 자원을 모으고 있다고 언급했다.
-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인도를 돕기 위해 긴급하게 지원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도에 이동식 산소 생산 플랜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 또한 산소 농축기와 호흡기 등을 인도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France 24, US, EU and UK set to deploy support to India as hospitals overwhelmed by Covid-19 surge, 2021.04.25.
The Guardian, India hits global record of 315,000 daily new Covid cases as crisis worsens, 2021.04.22.
Livemint, New lockdown-like restrictions in Maharashtra from today as Covid-19 cases soar, 2021.04.22.
France 24, India’s Covid-19 cases hit new record as crowds mass at Ganges for Hindu festival, 2021.04.14.
India Today, Explained: Why banks are worried about second Covid-19 wave, 2021.04.14.
BBC, Haridwar: Crowds surging at Kumbh Mela as India overtakes Brazil in Covid cases, 2021.04.13.
Bloomberg, Rupee Tumbles With Stocks as Virus Cases in India Hit New Record, 2021.04.12.
Times of India, Covid-19: India overtakes Brazil as world's second worst-hit country,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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