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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정부, 디아스포라 통한 외국과 협력 강화 기대하나 디아스포라 정책 명확하지 않다는 의회 지적 있어

인도 EMERiCs - - 2022/09/16

☐ 인도와 미국, 인도 독립 이후 양국 관계에서 인도인 디아스포라 역할 높게 평가


◦ 인도 정부, 인도와 국제사회 협력을 위한 인도인 디아스포라의 역할 강조

- 9월 8일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여 미국 내 인도인 디아스포라와 회담하였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바빌론 유수 이후 유대인이 분산된 현상에서 유래한 단어로, 현재는 국외 유대인뿐만 아니라 국외 이주해 있는 다양한 민족의 이주자 집단을 의미한다. 고얄 장관은 미국 내 인도인 디아스포라와의 오찬에서 미국 내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매우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업종에 종사하는 동시에 인도의 문화와 가치관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고얄 장관은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인도와 해외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인도와 세계의 막대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왔다며 인도인 디아스포라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 9월 14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도 독립 기념일을 축하하는 화상 메시지를 통해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도의 대사 역할을 해왔다며 그들의 역할을 높게 평가한다는 발언을 전했다. 화상 메시지에서 모디 총리는 미국 내 인도인들이 미국에 거주하면서 모든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 살며 사회를 풍족하게 하는 인도의 가치를 널리 전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75개에 달하는 인도인 디아스포라 단체들이 함께 미국에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고, 인도와 미국 간 문화적인 관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미국 외교관, 미국 내 유학생 중 인도인 20% 차지

- 9월 15일 파트리시아 라치나(Patricia Lacin) 주인도 미국 대사 직무대행(Chargé d'Affaires)은 미국과 인도 간 학생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라치나 대사 대행은 미국 내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미국 내 유학생 중 인도인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나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또한 라치나 대사 대행에 따르면, 미국 내 인도인 유학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5~6월 간 인도인 유학생이 미국으로부터 발급받은 학생 비자 건수는 8만 2,000건에 달한다. 글로벌 언론 라이브민트(Livemint)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학생 비자를 발급받은 인도 유학생의 수가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전했다. 라치나 대사 대행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 유학생의 숫자가 빠르게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라치나 대사 대행은 인도 유학생들의 미국 유입으로 유능한 인도 인재들이 미국과 인도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더 나아가 양국의 안보와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하기도 했다.


☐ 인도 하원, 정부의 명확한 디아스포라 정책 없다며 비난... 외교 매체도 문제 제기


◦ 인도 하원, 정부의 명확한 디아스포라 정책 없다며 비난

- 지난 8월 6일 인도 하원인 로크 사바(Lok Sabah) 외교 위원회는 인도 연방정부의 명확한 디아스포라 정책이 부재하다는 비난을 제기하였다. 하원 외교 위원회는 인도 연방정부의 디아스포라 정책 부재를 지적하였다. 또한 외교 위원회는 인도 정부가 아직도 해외 디아스포라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것에도 불만을 표명하였다. 이에 외교 위원회는 인도 연방정부가 해외 인도인 디아스포라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원칙을 마련하여야 하며, 해외 인도 외교 대표단이 인도인 디아스포라와 협력 확대를 위해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위 위원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 중인 인도인의 수는 2,0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외교부는 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인도 출신으로 인도 여권을 가진 해외국적자(PIOs, persons of Indian origin)의 수는 1,800만 명이 넘어섰으며, 인도 내 거주하지 않는 인도인(NRIs, Non-Resident Indians)은 1,3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 이외에도 외교 위원회 위원들은 해외에 있는 인도인 학생들의 상황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외교 위원회 위원들은 우크라이나와 중국에 있는 인도 학생들이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 문제와 수학(修學)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수학 중이었던 인도 유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수업을 이수할 수 없게 되었으며, 인도 내 인턴이나 훈련으로 학업을 마무리하기도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 외교 전문 매체, 디아스포라 정책 부재로 해외 거주 인도인 돕기 어렵다고 지적

- 외교 전문 매체인 디플로마트(The Diplomat)는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세계 곳곳에 거주하며 인도의 사회, 문화적인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송금을 통한 인도의 외화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해외송금을 통해 인도로 보낸 외화의 규모는 870억 달러(한화 약 121조 4,0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중국과 멕시코인들의 해외 송금액인 530억 달러(한화 약 73조 9,615억 원), 필리핀 디아스포라의 해외 송금액인 360억 달러(50조 2,380억 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 한편 디플로마트는 하원에서의 다아스포라 정책 부재에 관한 문제 제기를 보도하며, 인도 연방정부의 디아스포라 정책 부재로 해외에 거주 중인 인도인들을 돕는 데 많은 문제가 야기되었다고 지적했다. 디플로마트는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도 정부가 82만 5,000명의 인도인 디아스포라를 국내로 이송하였으나, 행정 문제로 수천 명의 인도인 디아스포라들이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디플로마트에 따르면,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우크라이나, 미국에서 수학 중이던 유학생들 5만 명 이상이 지난 2년 반 이상 인도 내에서 발이 묶이면서 거대한 재정, 수학 문제로 이어졌으며, 결과적으로 전문성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Livemint, 20% of foreign students in the US come from India: Top US diplomat, 2022.09.15.

Business Standard, Members of Indian diaspora have been admirable ambassadors of country: PM, 2022.09.15.

Pragativadi, Piyush Goyal Calls Upon Indian Diaspora To Convey World The Tremendous Business Opportunities That India Offers, 2022.09.08.

The Indian Express, House panel criticises govt for absence of ‘clear-cut’ policy on Indian diaspora, 2022.08.04.

The Hindustan Times, Develop closer contact with Indian diaspora, create authentic database: MEA told, 2022.08.03.



[관련 정보]

1. 인도 통상산업부 장관, 2030년까지 무역액 2조 달러 달성할 계획 (2022.09.13)

2. 인도, 2022년 8월 수출액 330억 달러 기록 (2022.09.06)

3. 인도, 지역별 수출 촉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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