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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캄보디아,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 위해 협력 강화
캄보디아 EMERiCs - - 2022/11/04
☐ 캄보디아, 국제 협력을 통해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 캄보디아,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2% 감축 목표
- 캄보디아 정부는 2030년까지 캄보디아의 탄소배출량을 현재 대비 42%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훈 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2022년 10월 6일 러시아가 주재하는 ‘환경 정책과 지속가능개발(Environmental Policy and Sustainable Development)’ 화상회의에서 캄보디아 인민당(CPP, Cambodian People’s Party)이 주도하는 환경 정책을 소개하였다. 화상회의에서 훈 센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가 환경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을 기존의 3배로 늘리고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2% 감축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캄보디아 총리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코로나19 이후에 캄보디아가 사회경제적으로 회복되기 위한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고 있다. 2022년 9월 15일 훈 센 총리는 2022년 제40차 아세안 에너지 장관회의(ASEAN Ministers on Energy Meeting) 개회사에서 아세안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지원 방안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훈 센 총리는 개회사에서 ‘2021~2025년 에너지 협력을 위한 아세안 행동계획’(ASEAN Plan of Action for Energy Cooperation)을 언급하면서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 호주, 한국 등과 협력
- 캄보디아는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해 호주와 한국 등 여러 국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캄보디아 주재 호주 대사관은 2022년 캄보디아 기후변화 정상회담(Cambodia Climate Change Summit 2022)에서 호주 정부가 캄보디아의 청정 에너지 전환을 이룩할 수 있도록 캄보디아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대사관은 ‘회복탄력적 경제 개발을 위한 캄보디아-호주 동반자 협정’(Cambodia Australia Partnership for Resilient Economic Development)을 언급하면서 캄보디아 농촌 지역의 전기 접근성을 높이고 재생 에너지 사업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캄보디아와 호주는 2022년 9월 17일에 ‘회복탄력적 경제 개발을 위한 캄보디아-호주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동반자 협정에 따라 호주는 총 8,700만 호주 달러(한화 약 783억 원)을 투입하여 캄보디아의 경제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 캄보디아는 녹색성장을 위해 한국과도 협력하고 있다. 2022년 10월 26일 캄보디아 환경부는 에앙 소팔렛(Eang Sophalleth) 캄보디아 환경부 장관이 프랭크 라이스베르만(Frank Rijsberman)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사무총장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였다고 밝혔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서울에 위치한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에앙 소팔렛 장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전기 통학버스, 에너지 효율성 제고, 조명용 및 양수용 태양광 발전 활용 등의 사업이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었다.
☐ 캄보디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태양광 발전 용량 확대 및 지속가능한 채권 등에 주력
◦ 캄보디아, 2040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 3GW으로 확대 계획… 의류 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도 모색
- 캄보디아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11월 2일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은 캄보디아 내의 총 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Battery Energy Stroage System) 사업을 위해 자문을 제공하고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2040년까지 태양광 발전용량을 3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캄보디아의 태양광 에너지 발전량은 2017년에 10MW 수준이었으나, 2021년 말에 전체 발전량의 12%에 해당하는 372MW로 증가하였다.
- 캄보디아 정부는 특히 캄보디아 의류 산업의 청정 에너지 활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2년 9월 10일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캄보디아 의류생산자협회(Garment Manufacturers Association in Cambodia)와 함께 캄보디아의 의류 산업이 친환경적인 의류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 의류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모범 녹색공장 프로그램(Model Green Factory Programme)을 시행할 계획이다. 모범 녹색공장 프로그램은 에너지 관리 및 보고, 에너지 회계 기준 수립, 산업현장 내 훈련 프로그램 수행, 그리고 지속가능 에너지 부문 투자 확대 등을 계획안에 담고 있다.
◦ 캄보디아, 지속가능개발 촉진하기 위한 채권 발행 연수도 실시… 한편, 캄보디아 정부의 노력에도 단기간에 목표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 또한 캄보디아 정부는 지속가능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채권 발행에도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0월 31일과 11월 1일에 캄보디아 중앙은행, 캄보디아 증권거래감독원,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와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금융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 연수를 통해 캄보디아 중앙은행, 증권거래감독원, 경제재정부 등의 정부 관료들과 채권 발행을 계획하는 민간 부문 관계자들은 국채와 회사채 등을 발행할 때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 한편, 캄보디아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지 의문도 제기된다. 헹 킴홍(Heng Kimhong) 캄보디아청년네트워크(CYN, Cambodian Youth Network) 간사는 캄보디아 정부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헹 킴홍 간사는 캄보디아 정부가 석탄 화력 발전소와 수력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지 않기로 한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헹 킴홍 간사는 캄보디아가 여전히 화석 연료 의존도가 높으며 화석 연료를 통해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단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hmer Times, ADB to support 2GW solar, battery storage projects in Cambodia, 2022.11.04.
United Nations 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 Training on Sustainable Financial Instruments in Cambodia, 2022.11.01.
Khmer Times, Cambodia, Korea strengthen cooperation on green development, 2022.10.26.
Khmer Times, Australia reaffirms continued support for Cambodia’s clean energy transition, 2022.10.25.
Khmer Times, Cambodia eyes sustainable finance instruments, 2022.10.19.
The Phnom Penh Post, Cambodia plans to reduce carbon emissions by 42 per cent by 2030, 2022.10.07.
The Phnom Penh Post, Oz’s CAP-RED plan to lift Kingdom’s recovery, 2022.09.18.
The Phnom Penh Post, All hands on deck for clean-energy shift: PM, 2022.09.15.
Khmer Times,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and Cambodia ink sustainable energy pact for garment sector,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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