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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캄보디아, 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 확충 주력
캄보디아 EMERICs - - 2023/01/06
☐ 캄보디아 교통 및 물류 인프라 부족, 경제발전 걸림돌로 꼽혀
◦ 캄보디아,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개선 필요
- 세계은행은 2022년 6월 캄보디아 경제보고서를 통해 캄보디아 경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인한 연료 가격 상승 등의 배경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부터의 회복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전례 없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캄보디아가 경제발전을 위해 주력 산업인 의류생산업, 관광 및 농산품 수출업 등의 회복을 꾀하고 국가경쟁력 및 공급망 발전을 추진해야 하며, 이에 따라 심도있는 정책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 세계은행은 특히 캄보디아 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의 근본적인 개선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2022년 6월 이후 캄보디아 국내 기업들의 물품 생산이 4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2022년 1월에서 11월까지 캄보디아 수출산업은 세계적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간 대비 18% 증가한 204억 달러(한화 약 25조 9,018억 8,000만 원)어치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세계은행은 따라서 향후 캄보디아 수출산업 및 국가경제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항만 정기감독, 철도 시설 개선, 자동화, 물류산업 기준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 핫라인 구축, 그리고 전자상거래 부문 지원정책 등의 교통·물류 인프라 개선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캄보디아 총리, 프놈펜·씨하눅빌·시엠립 등 교통 요지 인프라 사업 중요성 강조
- 2022년 12월 22일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는 수도 프놈펜(Phnom Penh), 씨하눅빌(Preah Sihanouk) 및 시엠립(Siem Reap) 3개 경제중심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사업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도로 건설 및 인프라 품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1년 씨하눅빌 역내 도로 37곳 건설사업에 총 4억 달러(한화 약 5,080억 원)를 투입했으며 그 중 2곳은 43㎞ 이상의 규모로 약 7,000만 달러(한화 약 889억 원)가 투입되었다.
- 훈센 총리는 향후 캄퐁 스페우(Kampong Speu) 및 캄폿(Kampot) 지역의 41번·33번·31번 국도, 그리고 스쿤(Skun)과 캄퐁 참(Kampong Cham)을 잇는 7번 국도에 대한 개보수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정부는 크라티에(Kratie)와 캄퐁 톰(Kampong Thom)을 잇는 교량 관련 사업과 함께 톤레삽(Tonle Sap) 호수, 메콩강(Mekong River), 바싹강(Bassac River) 지역 내 교량 추가 건설 사업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 캄보디아 정부, 교통 및 물류 인프라 확충 정책 적극 추진
◦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개선 위한 각종 사업 및 이니셔티브 구축
-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는 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해 도로 확충 및 개보수뿐만 아니라 물류 및 유통체계의 현대화와 정보화에 이르는 다면적 개발정책을 추진해온 바 있다. 예컨대 캄보디아 정부는 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해 공공사업교통부(MPWT, Ministry of Public Works and Transport) 및 농촌개발부(Ministry of Rural Development) 차원에서 지정 지자체의 도로 접근성 개선 및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골자로 하는 도로연결성개선사업(CRCIP, Cambodia Road Connectivity Improvement Project)을 진행하였다.
- 공공사업교통부 및 농촌개발부는 지난 2019년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과 함께 교통 부문 사정, 전략 및 로드맵(ASRs, transport sector assessments, strategies, and road maps)을 도출했으며, 이는 아시아개발은행의 2030 전략(Strategy 2030) 및 지속가능교통 이니셔티브(Sustainable Transport Initiative) 등 장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ASRs의 세부목표 중 하나는 2014년 기준 19%로 집계된 캄보디아 도시지역의 지속가능한 운송수단 이용 비율을 2023년까지 25%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 교통 인프라 개선 위해 한국·중국 등 지원사업 다수 유치
- 한국 국토교통부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와 함께 캄보디아 물류시스템 현대화 마스터플랜 및 물류전산시스템 시범구축사업을 추진했으며, 그 일환으로 2022년 12월 20일 캄보디아 국가유통정보(Cambodia National Logistics Information) 시스템을 개발 및 인도하였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업의 일한으로 캄보디아 당국 관계자들의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 또한 지난 2022년 12월 9일 캄보디아는 프놈펜과 위성도시 후보로 주목받는 아레이크삿(arey ksat)을 연결하는 캄보디아-한국 우호교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으로부터 2억 4,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045억 5,000만 원)의 차관을 도입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는 양국이 기존에 도출한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050억 원) 규모의 차관 협약인 2022~2026 캄보디아-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사업이다.
- 한편 캄보디아 정부는 2022년 한 해 동안 중국의 지원으로 국내 도로 인프라 확충사업을 다수 추진했으며 왕원티엔(Wang Wentian) 주캄보디아 중국대사는 이를 통해 양국이 공공의 미래로 나아가는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중국의 특혜 융자를 지원받아 프놈펜(Phnom Penh)에서 남서쪽으로 약 3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캄퐁스페우, 껀달(Kendal), 타케오(Takeo) 및 캄폿(Kampot)을 연결하는 41번 국도의 개보수공사를 추진 중이다. 캄보디아 프놈펜과 남서부 주요 경제지구를 연결하는 31번 및 33번 국도에 대한 개보수공사 또한 일부 사업비용이 중국의 양허성 차관으로 충당되었으며 해당 사업은 중국계 감리사(Guangzhou Wanan Technical Consulting Co)의 기술감독 및 중국 건설기업 CRBC(China Road and Bridge Corporation)의 지휘로 추진 예정이다. 2023년 캄보디아와 중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Belt and Road Initiative)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양국 간 협력 10주년 및 수교 65주년을 맞이하였으며, 향후 우호관계에 기반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Xinhua, 2022 marks another fruitful year of Cambodia-China cooperation, 2023.01.02.
Khmer Times, Two more roads to be upgraded with China’s financial assistance, 2022.12.30.
Khmer Times, Cambodia’s sustainable transport ‘future prospects bright’. 2022.12.27.
Khmer Times, PM reaffirms infrastructure connectivity top priority for gov’t, 2022.12.23.
Xinhua, Cambodia's total export up 18 pct in first 11 months of 2022, 2022.12.12.
Khmer Times, Close to $2 billion in loan deals inked between Cambodia and Korea, 2022.12.10.
KiriPost, South Korea to Approve $1.5b Loan to Develop Cambodia’s Economy, 2022.12.08.
Khmer Times, World Bank report calls for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improvements in Cambodia,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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