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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태국, 2023년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 고심

태국 EMERiCs - - 2023/01/13

☐ 태국 관광산업, 2023년 회복세 전망 

◦ 2023년 태국 관광객 수, 2,000만 명 도달 전망
- 참난 스리사왓(Chamnan Srisawat) 태국관광협회(TCT, Tourism Council of Thailand) 회장은 태국이 2023년 한 해 동안 2,000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태국관광협회에 따르면 2022년 태국을 방문한 해외관광객 수는 1,180만 명이며, 2023년에는 태국 관광산업이 회복세를 유지함에 따라 그 수가 2,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피팟 랏차낏쁘라깐(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2023년 태국이 2,5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 부문 소비 액수는 최소 2조 3,800억 바트(한화 약 88조 7,978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23년에는 중국 및 러시아발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또한 태국 관광산업에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CGTN에 따르면 1월 중 중국의 여행금지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태국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이에 희망을 걸고 있다. 차나판 깨우클라차이야윳(Chanapan Kaewklachaiyawuth) 태국 중국관광연맹협회(Thai Chinese Tourism Alliance Association) 부협회장은 관광산업계가 중국 관광객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방문객 수가 1~2년에 걸쳐 서서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2022년 말에는 러시아 루블화 강세 등에 힘입어 태국을 찾은 러시아인 관광객이 타국 관광객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22년 11월 한달 간 태국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4배 증가한 175만 명으로 집계된 데 비해, 같은 기간 태국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 수는 10만 8,985명을 기록하며 2019년 동월 관광객 수의 60% 수준까지 회복했다. 

◦ 태국관광협회, 관광산업 지원 중요성 강조 
- 참난 태국관광협회장은 관광산업이 태국 경제에 있어 단기간에 효과적인 성과를 가져다주는 동력인 만큼 국가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참난 협회장은 중국이 연초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관광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자금 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평가하고, 태국관광협회 차원에서 소규모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등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내 세부 영역 중에서는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 촉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되었고, 유명한 도시 관광지 이외의 지역 또한 역내 자연환경 개발을 통해 관광지를 조성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태국 정부, 경제발전 주요 동력인 관광산업 정책 고심

◦ 태국 정부, 국내 관광지원 프로그램 개편 등 관광산업 발전 촉진 정책 발표
- 새해를 맞아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1월 4일 태국 정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시행될 관광산업 개발계획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관광산업 관련 중앙 및 지자체 유관부처에 사업계획 시행 가이드라인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피팟 관광체육부 장관은 1월 10일 정부 내각회의에서 40억 바트(한화 약 1,497억 2,000만 원) 규모의 국내 관광 보조금 지급 정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정책안은 그간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되던 내국인 여행객 지원정책 ‘라오 티우 유이 칸(We travel together)’의 5회차 시행에 약 20억 바트(한화 약 748억 6,000만 원)를, 태국관광청(TAT, Tourism Authority of Thailand)의 국내외 관광 마케팅 예산에 나머지 20억 바트를 책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라오 티우 유이 칸 프로그램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태국 내국인 여행객에 숙박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2020년 7월부터 4회에 걸쳐 시행되어 온 바 있다. 태국 정부는 5회차 라오 티우 유이 칸 프로그램에서 총 50만 실의 숙박시설 이용요금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관광청은 2023년 관광산업 홍보를 통해 2,000만 명의 해외여행객을 유치하고 2조 3,800억 바트(한화 약 89조 834억 원)의 관광수입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 한편 태국 정부는 2022년 말부터 추진해온 의료관광산업 발전 촉진정책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공공보건부(Ministry of Public Health)는 의료관광산업이 헬스케어 산업과 함께 관광산업 발전에 효과적 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의료관광차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지원정책인 ‘헬스포웰스(Health for Wealth)’ 캠페인을 추진해온 바 있다. 아누틴 찬비라쿨(Anutin Charnvirakul) 태국 공공보건부 장관은 태국이 편리한 의료비자체계 및 뛰어난 의료 인프라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관광협회(Medical Tourism Association)에 따르면 태국은 세계 5위의 의료관광지로, 특히 비교적 낮은 생활비로 인해 장기간에 걸친 회복이 필요한 의료서비스 이용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22년 태국의 의료관광산업 수입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19억 바트(한화 약 4,466억 700만 원)로 집계된 바 있으며, 의료관광차 태국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심혈관질환, 신진대사 질환, 암, 골격계 및 관절 부위 질환, 그리고 신경계 질환 등을 치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태국 정부의 안다만 국제건강센터(Andaman International Health Center) 설립 사업 또한 2023년부터 시행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유명 관광지 푸켓(Phuket)에 50억 바트(한화 약 1,876억 원)를 들여 의료서비스 제공, 연구시설 및 교육시설에 이르는 전면적 의료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2027년경 완료 예정이다. 이는 2037년까지 고소득 국가 진입이라는 태국의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0개년 국가전략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 태국 정부, 코로나19 방역 조치 발표 후 역풍… 관광세 부과도 추진
- 한편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및 관광세 부과 등의 정책 또한 고심하고 있다. 1월 6일 태국민간항공국(CAAT, Civil Aviation Authority of Thailand)은 각 항공사에 태국 시민권이 없는 18세 이상 관광객은 2회의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 혹은 최근 6개월 내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 이력에 관한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고지했다. 삭사얌 치드촙(Saksayam Chidchob) 태국 교통부 장관은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는 입국자는 완치 이력을 증명하거나 백신 미접종 사유를 명시한 의료인 소견서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해당 규정이 1월 7일부터 1월 31일까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삭사얌 교통부 장관은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더라도 태국에 입국할 수 있으나 공항에서 임의로 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태국 정부의 정책상 태국 입국 관광객은 코로나19 건강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대중교통 이용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한편 푸켓관광협회 등 관광업계는 태국 정부의 이와 같은 규제 발표에 항의의 뜻을 표했다. 1월 9일 푸켓관광협회(PTA, Phuket Tourist Association)는 태국 정부가 입국 관광객에 2차 백신접종 완료를 요구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 뒤 최소 1,000건의 호텔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푸켓관광협회는 특히 태국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새 방역조치 도입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규제를 발표해 관광업계에 큰 손해가 발생한 데 대해 푸켓 역내 업체 운영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1월 9일 여론을 인식해 해당 정책의 시행을 취소했다. 아누틴 공공보건부 장관은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한 정책이 불필요한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과 세계적으로 백신접종률이 충분히 높다는 의료전문가들의 견해에 기반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누틴 장관은 입국 관광객의 추후 방문 예정 국가가 입국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의 음성 결과지 제출을 요구할 경우, 이들에 코로나19 보장이 가능한 건강보험 가입증명서를 제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에 더해 태국 정부는 2023년 6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300바트(한화 약 1만 1,193원)의 요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해당 정책안은 2021년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내각 승인을 얻어 2023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태국 정부는 징수된 요금이 관광 도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지원과 함께 관광지 개발보전 등의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팟 관광체육부 장관은 해당 요금은 취업허가를 얻은 외국인이나 국경 통과자에게는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감수 : 장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CNA, Thailand plans to introduce tourist fee from June, 2023.1.11.
CGTN, China Reopens Borders: Thailand's tourism sector eyes boom with return of Chinese tourists, 2023.1.10.
The Thaiger, Thousands of hotel bookings cancelled after vaccine measures introduced, 2023.1.10.
Bangkok Post, Govt U-turns on Covid vaccination rule for visitors, 2023.1.9.
Bangkok Post, Post-Covid tourism plan gets green light, 2023.1.4.
Vn Express, Russians flock to Thailand as tourism rebounds from collapse, 2022. 12. 28.
Bangkok Post, Thailand caps year with over 11 million tourists, 2022.12.25.
Bloomberg, Thailand Plans $131 Million Phuket Medical Hub to Boost Tourism,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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