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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베트남, 인도와 농산물 및 과일 수출 등 교역 확대

베트남 EMERICs - - 2023/03/03

☐ 베트남, 인도에 베트남산 과일 수입 확대 요청

◦ 베트남 산업통상부, 인도에 과일 시장 추가 개방 요청
-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인도에 시장을 추가 개방하고 베트남산 과일 및 농산물의 수입을 늘릴 것을 요청했다. 2월 14일 응우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통상부 장관은 하노이에서 개최된 산디프 아리아(Sandeep Arya) 주베트남 인도 대사 환영식에 참석해 베트남이 다양한 열대과일류를 생산하고 있으나 인도가 그 중 용과만을 수입하고 있다며, 인도 대사관 차원에서 품목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안했다. 디엔 장관은 베트남산 농산물 중에서도 우선 롱안, 포멜로, 람부탄, 그리고 두리안 등에 대한 수입 허가 절차가 조속히 진행되어야 하며, 추후 아보카도, 코코넛, 수박, 딸기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인도는 미국과 함께 베트남의 주요 용과 수출 대상국이며, 베트남은 인도의 최대 용과 공급국으로 꼽힌다. 인터넷 매체 프레시플라자(Fresh Plaza)에 따르면 베트남의 농업기술 발전에 힘입어 베트남산 용과 생산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용과 재배 및 수출회사 송남ITD(Song Nam ITD Co., Ltd.)의 총괄담당자 응우옌 꾸옥 두안(Nguyen Quoc Duan)은 본래 용과가 1년에 한 번 수확되었으나, 농업 시설 개선으로 1년 내내 수확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베트남산 용과가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출 규모를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 베트남, 인도의 무역 방어 조치에 우려 표명
- 한편 베트남은 인도 정부가 강력한 무역 방어 조치를 시행하면서 베트남의 인도 시장 접근성이 하락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디엔 장관은 최근 인도 정부가 베트남산 알후추, 캐슈넛 및 인센스 스틱 등 베트남산 농산물 일부에 대해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하면서 해당 조치가 양국 간 무역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디엔 장관은 산디프 아리아 인도 대사에 이와 같은 우려를 인도 당국에 전달할 것을 요청하고, 베트남과 인도가 다자간 프레임워크에 기반해 모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이 쭝 뚜엉(Bui Trung Thuong) 인도 주재 베트남 상무고문은 인도의 행정 및 법률 체계가 방어적인 무역 규제를 시행하고 있어 베트남의 인도 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뚜엉 상무고문은 이에 인도 주재 베트남 무역사무소 차원에서 베트남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주재 무역사무소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관련해 온라인 무역 홍보 활동을 시행하고, 양국 기업을 연결하는 한편 인도가 베트남 기업에 제기한 무역 소송 등 분쟁과 관련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 베트남, 인도와 농산물 및 가공식품 교역 확대 방안 논의

◦ 인도 주재 베트남 무역사무소, 인도수출기구 등과 협력회의 개최
- 2월 22일 인도 주재 베트남 무역사무소(Vietnam Trade Office in India)는 인도 투자진흥청(National Investment Promotion and Facilitation Agency of India) 및 인도수출기구연합회(FIEO, Federation of Indian Export Organisation)와 함께 농산물 및 가공식품 분야의 양국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비대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응우옌 딴 하이(Nguyen Thanh Hai) 인도 주재 베트남 대사는 식품 가공 부문이 인도 전체 식품 시장의 32%,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해 베트남산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꼽히며, 향후 10년간 인도의 식품 가공 산업은 330억 달러(한화 약 43조 4,2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서 생산된 식품류 중에서는 해산물, 고추, 향신료, 과일, 채소 등의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베트남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 한편 베트남의 농산물 수출업은 인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추후 다양한 노력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진단되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 Ministry of Agriculture and Rural Development) 산하 농산물가공 및 시장개발부서(Agro Processing and Market Development Authority)의 레 딴 호아(Le Thanh Hoa) 부국장은 2021년에서 2022년까지 베트남의 대(對)인도 농산물 수출액은 인도의 총 농산물 수입액의 1.3%에 불과한 3억 5,100만 달러(한화 약 4,619억 1,600만 원)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물 무역 부문에서 베트남은 인도에 대해 2021년 4억 7,380만 달러(한화 약 6,235억 2,080만 원), 2022년 6억 8,773만 달러(한화 약 9,050억 5,268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당 푹 응우옌(Dang Phuc Nguyen) 베트남 과채협회(Vinafruit, Vietnam Fruit and Vegetables Association) 총장은 베트남 농산물 수출업 부문이 더 많은 글로벌GAP 등의 품질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뚜엉 상무고문은 베트남 기업들이 3월 8일 인도 케랄라(Kerala)주에서 개최되는 농산물, 해산물 및 서비스 분야 행사와 같은 다양한 무역 교류 및 시장 소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베트남-인도, 2022년 무역 규모 연간 13.6% 증가
- 베트남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과 인도 간 무역 규모는 2022년 연간 13.6% 증가한 15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9조 5,876억 원)로 집계된 바 있다. 2022년 베트남의 대(對)인도 수출액은 2021년 대비 26.8% 증가한 79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0조 4,833억 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베트남의 휴대전화 및 액세서리 부문이 가장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는데, 해당 부문은 전체 수출액의 20%에 육박하는 15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조 3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한편 2021년 대비 18.4%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 다음으로는 컴퓨터 및 전자제품 부문이 10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3,565억 원)의 수출액을 달성했고, 기계 및 장비 부문은 8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조 1,063억 원) 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 뚜엉 상무고문은 인도는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생산 및 수출산업을 유지하기 위한 원자재 수요가 높아 교역을 통해 서로를 상호보완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베트남과 인도가 자국 시장을 추가 개방할 경우 양국 교역 확대와 국내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인도는 베트남에 수산물, 의류, 섬유, 그리고 가죽 등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14억 명 규모의 인구를 바탕으로 품목 다양성 및 규모 측면에서 베트남 수출업계에게 유망한 시장으로 꼽힌다. 양국은 국가 간 직항 노선의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투자 및 관광 부문에서도 교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온 바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Vietnam Net, Vietnam, India boost trade in farm produce, processed food, 2023.02.28.
Vietnam Plus, Vietnam, India boost trade in farm produce, processed food, 2023.02.22.
Fresh Plaza, Year-round dragon fruit from Vietnam enables global exports, 2023.02.17.
The Star, Vietnam asks India to open market for farm produce, 2023.02.16.
Vietnam Plus, Vietnam’s trade with India hits record in 2022,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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