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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필리핀, 2023년도 투자 유치 목표 초과 달성 기대

필리핀 - - - 2023/04/28

☐ 투자 유치 목표 조기 달성 눈앞에 

◦ 필리핀, 투자 유치 목표 초과 달성 기대에 한껏 고무돼
- 필리핀 정부가 2023년에 투자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알프레도 파스쿠알(Alfredo Pascual) 필리핀 통상부 장관은 투자위원회(BOI, Board of Investments)가 이미 2023년 1/4분기에 5,000억 페소(한화 약 11조 7,69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 4월 16일 BOI는 해당 분기에 4,633억 페소(한화 약 10조 8,754억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68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나 늘어난 금액이다. 에바리스테 카가탄(Evariste Cagatan) BOI 위원장은 1조 페소(한화 약 23조 4,725억 원)를 BOI의 2023년도 투자 승인 목표로 잡았는데, 첫 분기에 한 해 전체 목표로 잡은 금액의 40% 이상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 게다가 4월 20일 BOI는 외국 투자 기업 두 곳이 필리핀에 니켈 제련 공장 투자를 타진하고 있고 건당 투자 규모가 50억 달러(한화 약 6조 6,830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고무적인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 알프레도 파스쿠알 필리핀 통상부 장관은 2023년도 투자 승인 목표를 1조 5,000억 페소(한화 약 35조 2,067억 원)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 유치에 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외국인 직접투자도 대폭 늘어나
- BOI가 2023년 1/4분기에 승인한 투자 프로젝트 중에서 재생에너지와 전력 부문이 가장 많은 4,400억 페소(한화 약 10조 3,292억 원)이고 제조업은 170억 페소(한화 약 3,991억 원)로 나타났다. 그리고, 행정 서비스·교통 및 창고 분야 프로젝트에 승인된 투자 금액은 각각 37억 페소(한화 약 889억 4,500만 원)와 12억 페소(한화 약 288억 4,700만 원)를 기록했다. 또한, 농업 투자 프로젝트에는 9억 2,900만 페소(한화 약 223억 3,200만 원)가 승인되었다. BOI는 2023년 1/4분기에 승인된 투자 프로젝트 덕분에 일자리 1만 6,719개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해외로부터 전략적 투자금을 손쉽게 유치하기 위하여 단일 투자 창구인 ‘원 스톱 액션센터(One Stop Action Center)’를 창설하는 등 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게다가 필리핀 정부는 최근 공공서비스법(Public Service Act), 유통업 자유화법(Retail Trade Liberalization Act), 외국인투자법(Foreign Investments Act)을 제정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경제 부문을 외국인에 개방하고 있다. 특히, 2023년 2월 공공서비스법 통과로 외국인이 필리핀 국내 공공서비스 기업 지분을 100% 소유할 수 있게 됐다.
- 알프레도 파스쿠알 통상부 장관에 따르면 BOI가 2023년 1/4분기에 승인한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00%나 늘어난 1,654억 페소(한화 약 3조 8,942억 원)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자신의 해외 순방 외교를 통해 3조 4,800억 페소(한화 약 81조 7,101억 원) 투자를 약속받았고, 2023년 2월 기준 약속받은 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2,390억 페소(한화 약 5조 6,115억 원)가 구현되고 있다고 자평하였다.

☐ 투자 원천 다각화와 투자 빈틈 메우기 위해 노력 기울여

◦ 필리핀 재무부, 지금까지 부족했던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 필리핀 재무부는 국내 인프라 투자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지속 가능한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서 먼 미래를 내다보아 이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벤자민 디오크노(Benjamin Dioko)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2001~2015년 사이 인프라 지출액이 평균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 필리핀 재무부는 중기 인프라 프로그램(Medium-Term Infrastructure Program)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연간 인프라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6%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재무부는 2028년까지 200억~400억 달러(한화 약 260조 8,149억~521조 6,298억 원) 규모의 인프라 사업 관련 지출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특히, 필리핀 정부가 앞으로 6년 동안 민관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s)을 통하여 막대한 인프라 투자에 드는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 BOI가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다.

◦ 외자 원천 다각화에도 신경 쓰고 있어
- 필리핀 정부는 최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보다 가까워진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까지 타진해보면서 경제 영토 확대를 통한 투자 유치를 노려보고 있다. 앙겔로 살바도르 베네딕토스(Angelo Salvador Benedictos) 필리핀 산업통상부 국제 무역 관계 국장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대(對)필리핀 직접투자는 50억 6,000만 페소(한화 약 1,196억 원)에 달하였고 2023년 1월 기준으로도 미국은 대(對)필리핀 3대(大) FDI 원천 중 하나다. 
-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에 따르면, 2020년 미국과 필리핀의 상품·서비스 통상액은 253억 달러(한화 약 33조 8,093억 원)에 달한다. 2020년 필리핀의 대(對)미국 수출이 153억 달러(한화 약 20조 4,459억 원)에 달해, 필리핀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53억 달러(한화 약 7조 827억 원) 흑자를 냈다. 
- 필리핀 정부는 중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 Belt and Road Initiative)에 따라 약속한 투자 및 인프라 프로젝트가 아직 구현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다른 국가들도 여기에 참여할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르세니오 발리사칸(Arsenio Balisacan)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청(NEDA, 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 청장은 “필리핀이 인프라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출처와 관련해서는 항상 개방적인 자세를 보여왔으며 중국을 유일한 돈줄로 바라보지는 않는다”고 못 박았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nquirer, Two investors eye PH for nickel processing plants, 2023.04.20.
ABS-CBN, PH open to other infra investors, not just China: NEDA, 2023.04.20.
ABS-CBN, BOI approved almost P500-B investments in Q1: DTI, 2023.04.19.
ABS-CBN, BOI: Investment approvals hit P463 billion so far in 2023, 2023.04.15.
ASEAN Briefing, Philippines Allows 100% Foreign Investment In Public Services, 2023.04.14.
ABS-CBN, Diokno says infrastructure spending 'front and center' of PH growth strategy, 2023.04.13.
Office of the United States Trade Representative, Philippines https://ustr.gov/countries-regions/southeast-asia-pacific/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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