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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라오스, 풍력 발전 인프라 확장 추진

라오스 EMERICs - - 2023/04/28

☐ 라오스, 풍력 발전 인프라 확충 나서

◦ 일본·태국·베트남 등 기업 다수, 라오스 풍력 발전 사업에 참여
-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Ubon Ratchathani)주와 베트남 꽝남(Quảng Nam)주 사이에 위치한 라오스 남부 지역 닥청(Dak Cheung)과 산사이(Sanxay) 지역에서 몬순 풍력 발전 단지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70,000헥타르(ha) 규모의 해당 발전소는 133개의 풍력 터빈과 600메가와트(MW)의 발전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몬순 풍력발전단지는 2025년 완공 예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육상풍력발전단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몬순 풍력발전단지 건설은 약 750만 톤의 탄소배출 경감 효과를 도출하는 한편, 베트남과 태국, 그리고 라오스를 연결하는 도로의 확장 등 라오스의 인프라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 태국 및 베트남 등 기업 다수가 몬순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임팩트에너지아시아개발(IEAD, Impact Energy Asia Development)에 의해 추진되는데, IEAD는 임팩트윈드 투자유한회사(Impact Wind Investment Limited)와 태국 국영 정유기업 방착(Bangchak Corporation Public Company Limited)의 재생에너지 부문 자회사 BCPG의 합작회사이다. 미쓰비시 상사는 임팩트윈드 투자유한회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IEAD는 특히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부지에 1960년대와 70년대 인도차이나 분쟁으로 인해 남겨진 잔여 폭발물을 제거할 예정이다. 

◦ 아시아개발은행, 라오스 풍력 발전 인프라에 차관 제공… 생산 전력은 베트남에 수출
-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라오스의 몬순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6억 9,255만 달러(한화 약 9,294억 원)의 차관을 제공했다. 태국의 재생 에너지 기업인 임팩트에너지아시아(Impact Energy Asia)에 따르면 건설 사업의 총 규모는 15억 달러(한화 약 2조 130억 원)에 이른다. 해당 발전소는 완공된 후 매년 1,700기가와트시 이상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몬순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25년간 베트남전력공사(EVN, Vietnam Electricity)에 판매된다. 2017년 7월 라오스 정부는 몬순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에너지의 수출을 동남아시아 최초의 초국경 재생에너지 사업으로서 베트남 산업무역부(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에 제안했다. 이후 2021년 7월 12일 베트남 총리는 몬순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기의 수입을 승인했다. 현재 라오스 전국에서 10개 이상의 풍력 발전 사업이 기획 단계에 있으며, 2022년 12월부터 베트남이 지원하는 250MW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 건설사업 또한 검토되고 있다. 

☐ 라오스 에너지산업, 수력 비중 축소·풍력 발전 확대 나서

◦ 라오스 에너지산업, 높은 수력 의존도에 우려 확대
- 닛케이아시아(Nikkei Asia)에 따르면 라오스는 수출 지향적인 에너지 정책으로 ‘동남아시아의 배터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전력 수출은 라오스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라오스에서 생산된 전력의 약 80%는 인근 태국과 베트남에 판매되며, 이는 라오스 수출 규모의 30%를 차지한다. 라오스는 2022년 싱가포르에 전력 수출을 시작했으며 1월에는 캄보디아에 전력을 판매하기 위한 송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라오스는 국토의 70% 이상이 산과 고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댐 건설에 적합한 지역이 많아 수력발전에 유리하다. 라오스에서는 수력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70%를 차지한다.
- 그러나 라오스에서는 자국 에너지산업이 수력 발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수력 발전의 경우 건기에는 수력 발전량이 크게 감소한다는 문제가 있다. 또 중국의 강 상류 통제로 인해 수위 변화 또한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수력 발전의 위험 부담이 확대되었다. 이에 라오스의 에너지 발전 방법을 다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조명되어 왔다. 

◦ 수출지향적 라오스 에너지산업, 대안으로 풍력발전 주목
- 풍력 발전 단지는 수력 발전시설을 보완할 수 있는 유망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고도에 따라 일정한 양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기 때문에 풍력발전은 밤낮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따라서 태양열 패널보다 효율적인 발전 수단으로 꼽힌다. 라오스 정부는 2030년까지 현재의 수력 발전 비율을 유지하되 화력 발전의 약 30%를 풍력 등 다른 재생 에너지로 점진적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 베트남 등 라오스 인근 국가에서도 라오스의 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2021년 유엔기후회의에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베트남은 전력 공급의 약 50%를 차지하는 석탄 화력 발전을 대체할 재생 에너지를 확보해야 한다. 닛케이아시아가 인용한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해안 일부 지역이 해상 풍력발전에 적합하기는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의 발전량만으로는 재생에너지 부족을 충당할 수 없다. 더불어 베트남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많은 양의 전기를 수입하는 것은 지정학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라오스는 베트남의 중요한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Nikkei Asia, Southeast Asia's 'battery' Laos embraces wind power to sustain energy exports, 2023.04.15.
Asia Financial, Mitsubishi, ADB, Others Raise $692m for Wind Farm in Laos, 2023.04.10.
Reuters, Japan's Mitsubishi, others raise $692 million for Monsoon wind project in Laos, 2023.04.10.
EV Wind, Southeast Asia’s largest wind power plant to be built in Laos, 2023.03.03.
Enerdata, Thailand’s BCPG signs EPC contract for a 600 MW wind project in Laos, 2022.12.07.
Asia Wind Energy Association, L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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