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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IMF 구제 금융 확보... 피치, 신용등급 상향

파키스탄 EMERICs - - 2023/07/28

☐ 파키스탄, IMF 구제 금융 확보... 파키스탄 총리, 지지해준 스리랑카 대통령에 감사

◦ 파키스탄과 IMF, 구제 금융 프로그램 재개
- 2023년 6월 30일 파키스탄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중단되었던 30억 달러(한화 약 3조 8,292억 원)의 단기 구제 금융 패키지 지급 재개에 합의하였다. 이번 합의는 샤흐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총리가 6월 22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와 장시간 회담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샤크 다르(Ishaq Dar)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6월 30일 IMF로부터 공식 문서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국 IMF 이사회가 파키스탄과의 구제 금융 제공 합의를 승인하면서 공식적으로 구제 금융 프로그램이 재개됐다. 새로 체결된 구제 금융 패키지는 9개월간의 단기 계약으로 기존 IMF 프로그램이 만료되기 수 시간 전에 극적으로 체결됐다.
- 이번 합의 이후 파키스탄 정부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IMF의 구제금융이 없었다면 파키스탄의 경제 위기가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 디르 장관은 IMF로부터 지원금 일부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다르 장관에 따르면, IMF는 파키스탄 국립은행(SBP, State Bank of Pakistan)에 12억 달러(한화 약 1조 5,321억 원)를 지급하였다. 나머지 18억 달러(한화 약 2조 2,982억 원)는 2023년 11월과 2024년 2월 두 차례 검토 후 지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파키스탄 총리, IMF 지원 촉구한 스리랑카 대통령에 감사 표명
- 2023년 7월 19일 샤리프 총리가 전화를 통해 라닐 위크라마싱하(Ranil Wickremesinghe)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IMF 간 합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IMF에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파키스탄이 IMF로부터 30억 달러의 대기성 차관(SBA, standby arrangement) 지원을 받기로 합의한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IMF 총재와의 만남에서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샤흐바즈 총리는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의 호의를 높게 평가하였다. 샤흐바즈 총리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 간 회담에서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은 IMF가 파키스탄을 지원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흐바즈 총리는 위크라마싱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스리랑카가 우호국이자 파키스탄의 지지자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고 밝혔다. 
- 한편 이번 통화에서 위클라미싱하 대통령은 샤리프 총리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였다. 위클라미싱하 대통령은 샤리프 총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과 IMF와의 합의를 축하했다.

☐ 피치, 파키스탄 신용등급 상향... IMF, 파키스탄의 부채 구조조정 필요하다고 경고

◦ 피치, IMF와 합의 이후 파키스탄 신용등급 상향 조정
- 2023년 7월 10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였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파키스탄의 장기신용등급(IDR, Long-term Foreign-Currency Issuer Default Rating)을 기존 CCC-에서 CCC로 한 단계 높였다. 그렇지만 피치 신용등급에서 CCC는 실질적인 신용 위험 등급으로, 안전에 대한 마진이 지나치게 낮으며 실질적으로 디폴트 가능성이 있는 등급이다. 
- 피치는 파키스탄의 외화 유동성 문제가 개선되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였다고 설명하였다. 피치는 파키스탄의 외화 유동성이 개선되었으며, IMF와 중단되었던 구제 금융 지원에 실무자 수준에서 합의한 것을 근거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피치 측은 7월 IMF 이사회가 파키스탄과 실무자 수준에서 합의된 내용을 승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곧 현실이 되었다.

◦ IMF, 합의 이전부터 파키스탄에 다양한 요구... 부채 구조조정 필요하다고 경고
- IMF는 구제 금융 제공하기 전 파키스탄에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였다. IMF는 2023/24 회계연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예산안이 발표되자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례로 IMF는 파키스탄에 세수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면서 세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세입 확대, 에너지 보조금 폐지를 요구하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러한 IMF의 요구를 수용하여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을 개정하였다.
- 7월 18일 IMF는 보고서를 통해 파키스탄이 부채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 IMF는 파키스탄의 외채가 1,000억 달러(한화 약 127조 6,800억 원)로 늘어났으며, IMF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 파키스탄은 낮은 세입과 높은 부채 상환으로 인해 외채가 850억 달러(한화 약 108조 5,875억 원)로 늘어나자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신청하였다. 하지만 IMF와 구제 금융에 합의하였던 임란 칸(Imran Khan) 전 총리 정부가 불신임으로 사퇴하면서 IMF는 구제 금융 지원을 중단하였으며, 샤리프 총리는 협상을 통해 구제 금융 재개하여야만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loomberg, IMF warns Pakistan may have to restructure debt if goals not met, 2023.07.19.
Samaa, PM Shehbaz thanks Sri Lanka president for support over IMF deal, 2023.07.17.
Business Recorder, PM Shehbaz expresses gratitude to Sri Lankan president for support in IMF deal, 2023.07.17.
Dawn, PM thanks Sri Lankan president for support in clinching IMF deal, 2023.07.17.
Dawn, Fitch upgrades Pakistan’s rating citing ‘improved external liquidity’, 2023.07.10.
FitchRatings, Fitch Upgrades Pakistan to 'CCC', 2023.07.10.
Reuters, Pakistan clinches last-gasp $3 billion IMF bailout, 202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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