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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트랜스 아프간 철도를 통한 지역 협력 확대 기대... 국제사회도 아프가니스탄 연결성에 주목

아프가니스탄 EMERICs - - 2023/07/28

☐ 트랜스 아프간 철도, 2022년부터 착공 시작...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

◦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철도, 2022년부터 착공
- 지난 2022년 3월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을 통과하여 파키스탄 주요 항구로 연결되는 총 50억 달러(한화 약 6조 4,075억 원) 규모 트랜스 아프간 철도 공사에 착수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을 통과하는 철도 건설로 지역 연결성을 높이고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간 교역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2월 2일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3국은 마자르-이-샤리프(Mazar-i-Sharif)-카불(Kabul)-페샤와르(Peshawar)를 연결하는 총연장 600km 철도 건설에 합의한 바 있다.
- 우즈베키스탄은 국경 두 개를 넘어야 바다로 접근할 수 있는 이중 내륙국으로 철도를 이용한 교역 비중이 높았다. 3국을 연결하는 철도가 완공되면 이중 내륙국인 우즈베키스탄이 항구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교역을 늘리고 운송료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무함마드 아즈파르 아샨(Muhammad Azfar Ahsan) 파키스탄 투자위원회 회장은 트랜스 아프간 철도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짧은 거리로 파키스탄의 항구도시인 카라치(Karachi), 과다르(Gwadar), 카심(Qasim)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당시 트랜스 아프간 철도 건설의 재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제금융기관들이 관심을 보였다.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등이 트랜스 아프간 철도 투자 가능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2023년 접어들어 철도 건설에 박차
- 2023년 5월 13일 우즈베키스탄은 트랜스 아프간 철도 프로젝트를 위한 본부를 유치했다.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은 성명을 통해 트랜스 아프간 철도의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고, 철도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무소를 타슈켄트(Tashkent)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 참여한 바크트-우르-레흐만 샤라파트(Bakht-ur-Rehman Sharafat) 아프가니스탄 철도청장은 타슈켄트 사무식 개소로 전문가들이 직접 면대면 회담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개소식 행사에 참여했던 아흐메다 파루크(Ahmed Farooq) 주파키스탄 대사는 중앙아시아와 파키스탄을 더욱 가깝게 할 것이며, 아라비아해로의 교역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2023년 7월 17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Islamabad)에서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대표단은 3국을 연결하는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UAP) 철도 프로젝트에 관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회의가 마무리된 2023년 7월 18일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 우즈베키스탄 철도와 파키스탄 철도를 연결하는 합동 프로토콜에 서명하였다. 위 합의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의 테르미즈(Termiz), 아프가니스탄의 마자르-이-샤리프와 로가르(Logar), 파키스탄 국경 지역의 철도가 연결될 계획을 재확인했다.
- 트랜스 아프간 철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 하나로는 운송료 절감이 꼽힌다. 우즈베키스탄과 파키스탄 간 운송료가 약 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 아프간 철도의 길이는 총 760km로, 2027년 완공이 시작되어 2030년까지 물동량이 1,500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에 철도를 통해 물품이 운송되는 시간은 약 5일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 국제사회, 아프가니스탄 연결성에 초점... UN과 중국도 관심

◦ 국제사회, UN 총회에서 중앙아시아-남아시아 연결성 강조 공감 
- 2022년 7월 11일 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특별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 위치한 40여 개국이 상호 연결성을 강화하는 특별 결의안을 마련하였다. 해당 특별 결의안은 압둘아지즈 카밀로프(Abdulaziz Kamil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외교정책 특사가 뉴욕에 UN 본부를 방문하여 제출한 것이다.
- 이번 결의안에는 지역 관계 협력을 위한 지역 기구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내용과 지역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한 세부 규칙들이 포함되었다. UN 국가들은 지역 관계에서 지역 기구들의 중요성과 중앙아시아-남아시아 간 관계 발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이번 결의안을 통해 빈곤 감소, 식량 안보 개선, 운송 인프라 확대를 위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 간 긴밀한 협력에 관한 규칙도 수립되었다.

◦ 중국도 2022년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복합운송로 개척
- 중국이 중앙아시아를 거쳐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새로운 복합운송로를 통해 최초로 운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라시아 전문 매체인 유라시아넷(eurasianet)에 따르면, 새로운 복합운송로는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통과하여 아프가니스탄으로 연결된다. 유라시아넷은 기존 중국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화물이 운송되는 시간이 1~3개월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은 수년간 철도 연결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중국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거쳐 섬유와 가사용품을 아프가니스탄 하이라탄(Hairatan)으로 운송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키르기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하는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CKU) 건설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awn, Trans-Afghan railway to connect Uzbekistan with Pakistan, 2023.07.18.
Anadolu Agency, Pakistan, Uzbekistan, Afghanistan sign tripartite railway link project, 2023.07.18.
Kun.uz, UN approves a special resolution on Central and South Asia initiated by Uzbekistan, 2022.07.12.
The Tashkent Times, UN approves Uzbekistan-initiated special resolution on Central and South Asia, 2022.07.12.
Global Construction Review, Uzbekistan starts building $5bn trans-Afghan railway: report, 2022.03.30.
The News International, Work on $5bn Pak-Afghan-Uzbek railroad kicks off, 2022.03.27.
Eurasianet, Cargo leaves China for Afghanistan on new route via Kyrgyzstan, Uzbekistan,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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