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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세계 최초 달 남극 연착륙에 성공

인도 EMERICs - - 2023/09/01

☐ 1960년대부터 우주 부문에 진출한 인도,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연착륙에 성공

◦ 인도,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연착륙에 성공… 달 남극의 지질 및 대기 연구 시작
- 인도가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인근에 연착륙에 성공하였다. 2023년 7월 14일 인도우주연구기구(Indian Space Research Organization)은 무인 우주선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를 발사하였으며, 찬드라얀 3호는 2023년 8월 23일 달 남극 인근에 연착륙하는데 성공하였다.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는 찬드라얀 3호의 연착륙에 대해서 다룬 기사를 통해 2023년 8월 19일 러시아의 달 탐사 우주선이 달 남극 인근에 연착륙하는 데 실패하였음을 지적하며, 인도 우주산업의 기술 역량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였다. 
- 찬드라얀 3호에 실린 이동형 탐사로봇 프라그얀(Pragyan)은 달 남극의 지질을 분석하고 있다. 인도우주연구기구에 따르면 프라그얀은 달 남극 표면의 원소 구성을 확인하기 위해 측정하였으며 달 남극 표면에 알루미늄, 칼슘, 철, 크롬, 티타늄, 황 등의 원소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찬드라얀 3호는 달 남극의 대기와 지진 활동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 1960년대부터 우주 부문에 진출한 인도, 21세기 들어서 세계적인 성과 보여 
- 인도는 1960년대부터 우주 연구를 시작하였다. 1962년 인도의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Jawaharlal Nehru) 내각은 인도 원자력부 산하 기관이자 인도우주연구기구의 전신인 인도국가우주연구위원회(Indian National Committee for Space Research)를 설립하였다. 인도국가우주연구위원회는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 주 툼바(Thuma) 로켓 발사실험을 하였으며,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을 배치하기 위해 자체적인 위성 발사체를 개발하였다. 1975년에 인도는 소련의 도움을 받아 최초의 인공위성인 아리아바타(Aryabhatta)를 발사하는 데 성공하였다. 아리아바타 발사 성공 이후로 인도는 본격적으로 우주 연구에 뛰어들었다.
- 인도우주연구기구는 달 탐사를 위한 노력을 15년 동안 이어왔다. 2008년 인도는 달 궤도에 찬드라얀 1호(Chandrayaan-1)에 보내는 데 성공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달 표면에 물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도는 달 남극에 탐사선을 보내기 위해 2019년 7월 찬드라얀 2호(Chandrayaan-2)를 발사하였으나, 인도우주연구기구의 설명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인해 연착륙에 실패하였다. 

☐ 인도우주연구기구, 예산의 제약에도 세계적인 성과 도출… 태양, 화성, 금성 등 연구도 계획 중

◦ 예산의 제약에도 우주 연구에 성공한 인도… 찬드라얀 3호 발사 비용도 적은 수준
- 인도는 우주 탐사에 적은 예산을 투입함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연착륙에 성공하였다. 2023년 기준으로 미국항곡우주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예산은 254억 달러(한화 약 33조 4,717억 원)인 반면, 인도우주연구기구의 예산은 16억 달러(한화 약 2조 1,085억 원)에 불과했다. 우주재단(Space Found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28%에 해당하는 25조 달러(한화 약 3경 2,945조 원)를 우주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예산으로 할애하였으나, 인도 중앙정부의 우주 연구 및 개발 예산은 인도 GDP 0.04%인 3조 4,700억 달러(한화 약 4,573조 원)에 불과하였다.
- 찬드라얀 3호의 발사 비용도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찬드라얀 3호 발사에 투입된 비용은 약 7,500만 달러(한화 약 99억 원)으로 미국의 민간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엑스(Space X)의 우주선 발사 비용과 같은 수준이다. 찬드라얀 3호는 달 연착륙을 위해 더 먼 경로를 채택하여 비용을 줄인 것으로 예상된다. 아쇼카대학교(Ashoka University)의 천체물리학자 소막 레이쇼두리(Somak Raychaudhury)는 달 탐사선이 달로 직행하는 경로를 이용할 경우 더 많은 전역과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더 든다고 지적하였다. 

◦ 인도우주연구기구, 태양, 화성, 금성 등으로 궤도선 보낼 예정
- 인도우주연구기구는 찬드라얀 3호의 달 연착륙에 이어 태양 연구를 위한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인도의 태양 탐사선인 아디티아-L1(Aditya-L1)는 2023년 9월 2일 발사될 예정이다. 아디티아-L1은 태양과 지구를 잇는 직선 상의 라그랑주점 L1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양의 코로나 질량 분출로 인한 태양풍을 비롯한 우주 기상현상 연구할 예정이다. 라그랑주점은 두 천체의 중력이 상쇄되어 영향을 받지 않는 지점으로, 라그랑주점 L1은 지구에서 150만 km 떨어진 곳에 있다.
- 이외에도 인도우주연구기구는 인도 중앙정부에 화성과 금성 연구를 위한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인도우주연구기구의 S. 소마나스(S. Somanath) 의장은 인도가 달, 화성, 금성을 여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우주 부문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발언하였다. 인도우주연구기구는 금성의 대기를 연구하기 위한 금성 궤도 탐사선을 2025년에 발사할 예정이며, 화성 궤도선도 2024년이나 2025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 감수 : 권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 Jazeera, India’s Chandrayaan-3 rover confirms sulphur on moon’s south pole, 2023.08.30.
Independent, India set to launch spacecraft to Sun after successful moon landing, 2023.08.30.
Hindustan Times, India capable of launching more planetary missions: Isro chief, 2023.08.28.
Space, India to launch Aditya-L1, its 1st solar probe, on Sept. 2, 2023.08.28.
Firstpost, ISRO Chief claims India can travel to 'Mars and Venus', calls for more investment, 2023.08.27.
India Today, The Rocket Boys who fired up India's space ambitions, 2023.08.25.
Reuters, Chandrayaan-3 punches home India's lead in budget space flights, 2023.08.24.
CNBC, India’s moon landing made history at a low cost, 2023.08.23.
Nature, India lands on the Moon! Scientists celebrate as Chandrayaan-3 touches down, 2023.08.23.
Space News, Chandrayaan-3 is a story of ISRO’s perseverance and triumph,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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