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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특집이슈

[월간정세변화] 동남아 국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각기 다른 대응

동남아시아 일반 EMERICs -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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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와 말레이시아,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 표명

 

인도네시아, 갈등의 근원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키스탄과 함께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잔인한 침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가자지구에서 인도네시아가 운영하는 병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후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분쟁의 근원, 즉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을 유엔(UN)이 합의한 기준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분쟁 원인으로 이스라엘 지목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의 법적 권리 강조


말레이시아 외무부도 가자지구와 그 주변에서 고조되는 충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인명 손실과 고통을 야기하는 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 측의 장기간의 불법 점령, 봉쇄와 고통,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모독, 수탈 정치에 시달려 왔다”고 비난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원칙의 일관된 집행에 의문을 제기하고 인종차별적인 이스라엘 정부를 다루는 데 있어 보다 일관된 입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서방국들의 압력에도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 이어나가는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Hamas)를 비난하라는 서방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서방과 유럽 국가들이 국제 회의에서 말레이시아에 하마스를 비난해달라고 반복해서 요청했다”고 폭로하면서, “말레이시아가 정책적으로 하마스와 이전부터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하마스가 선거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자유롭게 승리했고, 가자지구 주민들이 하마스를 지도자로 선택했기 때문에 우리는 서방의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조직된 가운데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직접 나서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또한 스티븐 심(Steven Sim) 말레이시아 재무부 차관은 올리브유 및 대추야자 등 팔레스타인 제품을 구매하여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감을 표출하자고 말레이시아 국민에 제안했다. 한편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10월 13일과 10월 30일에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하마스를 테러 단체로 인정하라는 외교적 통지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하마스 규탄 입장 표명


이스라엘 지지하는 필리핀, 자국민의 안전 보장 위해 노력


필리핀 정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남긴 것을 비난했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유엔 헌장이 인정한 바와 같이 외부의 침략에 대한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이해한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의 공격 과정에서 필리핀인 피해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필리핀 정부는 하마스에 의해 살해되거나 납치된 사람들 중 필리핀인이 포함되어 있다는 뉴스 집계 기관의 보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은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맞서 언제나 이스라엘 편에 설 것이라고 발언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대통령궁에서 일란 플루스(Ilan Fluss) 필리핀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접견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20명이 넘는 필리핀인을 구출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준 이스라엘 정부에 감사를 표했으며, 아직 행방이 묘연한 3명의 필리핀인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우려를  강조했다. 



싱가포르,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


싱가포르 정부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폭력 사태의 즉각적인 종식을 촉구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싱가포르 국민에 이스라엘 남부로의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을 여행하는 싱가포르인은 외무부에 전자 등록해야 한다. 또한 11월 6일 싱가포르 내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된 외국 국가 상징물을 허가 없이 공개적으로 전시하거나 착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을 외국 상징물 전시 통제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느 한쪽을 편들지 않는 태국·베트남·캄보디아


태국, 하마스에 인질로 억류된 자국민의 석방이 목표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비인도적인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자국인 대피에 힘을 쏟고 있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태국 공군에 이스라엘에서 태국인을 즉시 대피시킬 수 있도록 에어버스(Airbus) A340과 C-130 항공기를 준비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이스라엘 텔아비브(Tel Aviv) 주재 태국 대사관에 현지에서 체류하는 태국인들을 위한 핫라인을 긴급히 설치할 것을 요청했다. 가자지구에는 약 5,000명의 태국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농장에서 일하는 태국 국민 32명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23명이 납치되는 등 이스라엘인과 다를 바 없는 피해를 입었다. 태국 정부는 가자지구에 있는 자국의 인질들이 안전하며 곧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하마스와의 협상이나 누가 협상을 중재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태국 정부는 최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에 300만 바트(한화 약 1억 1,059만 원)를 기부했다.


베트남, 평화적 수단 통한 분쟁 해결 강조


베트남은 관련 당사자들에게 자제력을 발휘하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취하지 말고 평화적 수단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팜투항(Pham Thu Hang)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민간인의 안전과 정당한 이익을 보장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관련 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스라엘 내 베트남 커뮤니티, 출장 중인 공무원, 베트남 관광객을 포함한 베트남 국민의 상황은 안전한 상태다.


캄보디아, 긴장 완화와 휴전 방안 모색 촉구


캄보디아 외교부는 10월 8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하고 긴장 완화와 휴전을 위한 길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캄보디아 외교부는 “비극적인 폭력 사태로 인해 이스라엘에 있는 캄보디아 학생 한 명을 포함하여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 국민을 포함한 모든 민간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하고 민간인 생명 보호와 국제 인도법 수호에 우선순위를 두고 긴장 완화와 휴전을 위한 길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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