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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태국, 리튬 발견 소식과 전기차(EV) 산업의 성장
태국 EMERiCs - - 2024/02/16
☐ 태국, 전기차(EV) 산업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선정
o 최근 태국 내 대규모 리튬 발견 소식은 경제/외교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
- 최근 독일 및 중국의 전기차 생산 기업들이 태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생산의 핵심 원료인 리튬이 태국 남부 팡냐(Phang Nga)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태국 경제/외교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태국 당국이 발표한 리튬 발견량 약 1,400만 톤은 과장된 수치라고 주장*하면서, 실제 보유량은 약 0.45% 정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 제사다 덴두앙보리판(Jessada Denduangboripant) 쭐라콩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실제 리튬 매장량은 약 60,000~70,000톤에 불과하다고 지적
- 상기 리튬 발견 논란에 대해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초기 발표한 리튬 매장량(약 1,400만 톤)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하면서, 이는 리튬이 아닌, 전체 광물자원의 매장량이라고 공식 언급하였다. 아울러, 새로운 광물 자원이 발견된 것은 리튬 매장량과는 관계없이, 모든 태국인에게 희소식임을 알리면서 경제 안정에 기여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하였다.
o 태국 전기차 산업의 비젼
- 스레타 타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는 침체된 경제 성장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면서, 산업 개발에 있어 전기차를 전략적 분야로 육성하겠다는 비젼을 밝힌 바 있다. 태국 전기차 산업의 비젼 중 핵심은 ‘2030년 까지 전기차 생산 비중을 약 30%로 확대’하는 것이며, 이는 대략적으로 약 1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자국에 투자한 전기차 기업들에게 ▲법인세 감면, ▲보조금(약 2,900미불 상한 지급, ▲수입 관세 인하 등의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 태국은 역내 전기차 제조 허브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1960년 대 자동차 산업 최초 개시 이후, 1970년 대까지 일본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Toyota), 니싼(Nissan) 등을 중심으로 주요 핵심 생산국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태국 전체 GDP에서 자동차 산업의 비중은 약 10% 정도 인데, 세계적인 전기차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전기차 비중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태국전기차협회(Electric Vehicle Association of Thailand)는 2024년 전기차 판매량이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주요 전기차 생산 기업, 태국 투자 및 진출 가속화
o 독일 자동차 업체의 핵심 진출 허브인 태국 (독일 대통령의 태국 국빈 방문)
- 최근 독일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및 중국의 경제적 압력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독일 전체 GDP의 약 5%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요구되는데, 독일 정부 및 관련 업계는 시장 다변화 및 對중국 의존도 경감을 위해 전기차 혁명(EV revolution)을 최대 과제로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독일의 전략에 있어 태국은 독일 자동차 산업의 핵심 허브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실제 태국 정부의 공격적인 전기차 지원 정책 등으로 인해 벤츠 등을 중심으로 한 독일 기업의 對태국 투자는 약 1억 5,000만 유로(약 2,15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2023년 상반기 기준). 특히, 벤츠는 2018년 6번째 전기차 베터리 공장을 태국에 설립하였으며, 전기차 생산 기지로서 태국을 전략적으로 선점하고 있다.
- 타비신 총리는 태국을 국빈방문(2024.1월)한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 Walter Steinmeier) 독일 대통령과 면담 이후, 독일의 對태국 전기차 투자 강화 약속에 대해 공식 발표하였다. 동 발표는 전기차 분야 투자 증대 뿐만 아니라, 태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지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o 태국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업체
-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가 태국 내 최초로 순수 전기차(Ora 03) 생산을 개시한 이후, 여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창안자동차(Changan Automobile)가 태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여 활발한 생산 및 판매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특히, 비야디는 2023년 판매량이 약 30,500대를 넘어서며, 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로 선정되었는데, 이는 태국 제1의 자동차 기업인 시암 자동차 그룹(Siam Motors Group)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The role of thailand in germany’s auto manufacturing future, 2024.1.31.
Nikkei Asia, Chinese EV makers to help boost Thai auto production in 2024, 2024.1.31
Car News China, BYD is bestselling EV brand in Thailand in 2023, NETA is runner-up, 2024.1.9.
Kyodo News, Myanmar Junta senior official attends ASEAN meeting in Laos, 2024.1.29
The Business Times, Thailand’s EV sales seen doubling as first homegrown models hit market, 2024.1.18.
Thaiger, Germany backs Thailand’s pursuit of becoming regional EV hub, 202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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