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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스라엘-하마스 간 협상 난항... 이스라엘, 라파 공격 이어가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EMERiCs - - 2024/05/17
☐ 이스라엘-하마스 간 협상 난항... 이집트,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 가능성 경고
◦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부정적
- 카이로(Cairo)에서 진행된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하마스는 전쟁 종료와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 벤야민 네탄야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동 조건들을 거부하였다.
- 이스라엘 정부 측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탄야후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주장하며, 인질 석방을 위해 전투를 일시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하마스가 요구하는 전쟁 중단이나 가자지구에서의 병력 철수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침략 종식, 가자지구 철수 및 인질과 포로 교환 협상을 요구했다.
- 국제사회는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제 중재 노력을 이어갔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주도하는 국제적 중재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분쟁은 가자지구 내 상당한 인명 피해와 인도주의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추가 군사 행동을 준비하는 가운데, 국제 중재자들은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이집트,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우려 표명
- 지난 5월 6일 이집트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였다. 이집트 측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10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에게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집트 정부는 이미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자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이집트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라파에서의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집트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미국을 포함한 지역 및 국제 기구와 함께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을 막기 위한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
- 이러한 상황에서도 라파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잠재적 공격과 라파 주민들의 강제 이주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가자지구 민방위와 적신월사(Red Crescent)의 보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대피경고가 발령된 라파의 두 지역을 폭격하여 긴장을 고조시킨 바 있다.
☐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지원 문제 심화... 이스라엘, 라파 포격 개시
◦ 주요 육로 통행로 폐쇄로 가자지구 원조 전달 어려워
- 대형 화물 배송에 필수적인 케렘 샬롬(Kerem Shalom) 횡단로가 하마스(Hamas)의 로켓 공격 후 일시적으로 폐쇄되어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 경로가 제한되었다. 또한, 연료와 의료 조달에 중요한 이집트와의 라파(Rafah) 횡단로가 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인해 폐쇄되어 구호 활동이 복잡해지고 많은 필요한 사람들이 고립됐다.
- 위와 같이 통행로 폐쇄로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되었다. 현재 가자지구 북부에서 약 230만 명의 주민이 심각한 기아를 겪고 있으며, '완전한 기근(full-blown famine)' 상태에 직면했다. 한편, 항공 투하 및 해상 배송과 같은 대체 원조 전달 방법은 육상 배송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보행자 전용이었던 에레즈(Erez) 횡단로가 일부 원조 전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화물 전용으로 전환되었으나, 가자지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전반적인 능력은 여전히 크게 제한되고 있다. 육상 배송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 주도의 해상 원조 전달 계획을 포함한 국제적 노력이 시도되고 있으나, 동 조치의 효과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 이스라엘, 협상 결렬 이후 가자기구 공습 재개
- 5월 10일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을 추진하던 협상단이 카이로에서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채 회담을 떠난 뒤 금요일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 금요일 가자지구 내 AFP 기자들은 이집트와의 남쪽 국경에 있는 라파에서 포격을 목격했으며, 목격자들은 가자시티 북쪽에서 공습과 전투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의 주요 지원국인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은 대규모 민간인 희생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이스라엘이 라파에 대한 지상 공세를 확대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마스 고위 군사 지도자들이 숨어 있다고 주장하는 라파에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을 견지하고 있다.
- 이스라엘은 라파의 일부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했으며 이집트로 넘어가는 주요 국경을 장악하여 이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원조를 보내는 구호 단체의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오랫동안 위협해 온 지상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며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한편 네탄야후 총리는 미국의 경고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나,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네탄야후는 우리가 홀로 서야 한다면 홀로 설 것이라고 말했다.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FP, Israel Strikes Gaza Again After Truce Deal Negotiations End With Hamas, 2024.05.10.
abc News, What are the latest obstacles to bringing humanitarian aid into Gaza, where hunger is worsening?, 2024.05.09.
abc News, The Latest | Palestinians flee Rafah as Netanyahu vows to widen Gaza assault despite US warnings, 2024.05.09.
Egypt Independent, Egypt warns against dangers of possible Israeli military operation in Rafah, 2024.05.07.
ICRC, Gaza: ICRC calls for protection of civilians while hoping for an agreement amidst evacuations, military operations and negotiations, 2024.05.07.
France24, Israel and Hamas ‘agree to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2024.05.07.
Nikkei Asia, Gaza cease-fire hopes slim as Netanyahu, Hamas trade blame, 2024.05.06.
Al-Jazeera, World reacts to Israel’s Rafah evacuation order, 2024.05.06.
Reuters, Gaza truce hopes slim as Israel, Hamas trade blame, 2024.05.06.
Al-Jazeera, ‘Progress’ in Gaza truce talks but Israel still set on Rafah ground attack,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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