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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몽골, 2024년에도 경제 성장 전망... 중앙은행과 해외 기관 전망 엇갈려

몽골 EMERiCs - - 2024/05/17

☐ 몽골, 2023년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 이뤄... 중앙은행, 2024년에도 7% 경제 성장 목표

◦ 몽골, 2023년 경제 7% 성장... 5년 내 최고치
- 지난 2024년 2월 몽골 통계청은 2023년 몽골 경제가 7% 성장하여 2022년 성장률 5%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가 2023년 10월 발표한 전망치인 5.5%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앙가나 바네르지(Angana Banerji) 주몽골 IMF 대표단장은 석탄 생산량과 수출, 광산 생산 및 수출과 관련된 운송 서비스가 강세를 보여 경제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석탄 수출량은 2022년 3,170만 톤에서 2023년 사상 최고치인 6,670만 톤으로 증가하면서 2023년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 이전 몽골의 석탄 최대 수출량은 2019년의 3,650만 톤이었다. 2023년 석탄 수출액은 88억 달러(약 11조 8,888억 원)로 몽골 총수출액 152억 달러(약 20조 5,352억 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출 급증으로 몽골은 59억 달러(약 7조 9,709억 원)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도 48억 달러(약 6조 4,848억 원)로 2022년 대비 36% 증가했다.
- 호주와 러시아로부터 석탄 수입 비중을 줄이고 있는 중국이 몽골 광물 수출량의 대부분을 매입했다. 몽골은 중국과 4,635km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양국 국경에 걸쳐 있는 내륙항의 인프라 개선으로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됐다.

◦ 몽골 중앙은행, 2024년에도 7% 경제 성장 목표 제시
- 락하그바수렌 바이아드란(Lkhagvasuren Byadran) 몽골은행(Bank of Mongolia) 총재는 몽골은행 창립 100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2024년 국가 경제 성장률을 7%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는 국제수지와 무역수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7%대 성장을 달성한 2023년에 이어 경제 안정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기자회견에서 바이아드란 총재는 긍정적 경제 지표를 기반으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아드란 총재에 따르면, 광업 및 운송이 경제 성장을 견인한 결과 외환보유고가 52억 달러(약 7조 252억 원)에 달하며 환율 안정성이 확보되었다. 몽골 중앙은행은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7%를 달성함에 따라 정책 금리를 13%에서 12%로 인하하는 등 긴축적 통화 정책을 완화했다. 또한 중앙은행 측은 안정성이 지속될 경우 추가 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또한 시중은행들의 기업공개(IPO)도 몽골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드란 총재는 2023년 시중은행들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로 4,700억 몽골 투그릭(약 1,880억 원)을 성공적으로 조달하여 금융 기업들의 역량이 강화되었다고 언급했다.

☐ Fitch, 몽골 경제 성장 안정적 평가... ADB, 2024년 몽골 경제 4.1% 성장 전망

◦ Fitch, 몽골 신용등급 B, 경제 안정적 전망
-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몽골이 지난 2023년 강력한 경제 성장을 보였으나, 여전히 외부적으로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근거로 피치는 몽골의 신용등급을 B로, 경제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의 신용평가에서 B는 ‘투자주의’ 등급으로, 투자위험 상존을 의미한다.
- 피치는 몽골이 다른 B 등급 국가들보다 상황이 좋다고 설명했다. 피치에 따르면, 몽골의 중기 성장 전망과 1인당 소득은 다른 ‘B’ 등급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몽골이 높은 대외 부채, 낮은 외화보유고, 친경기적 경제 정책으로 인해 대외 자금 및 대중국 상품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경제 성장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치는 몽골이 세계은행 거버넌스 지표(WBGI, World Bank Governance Indicators)에서 다른 'B' 등급 국가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자원 민족주의 이슈로 인한 정치적 변동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도 언급했다. 

◦ ADB, 2024년 경제 성장 전망 발표... 몽골 중앙은행 전망치보다 낮아
-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는 2024년 몽골의 경제 성장률이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몽골이 광업 성장 및 정부 지출 증가를 기반으로 경제 성장세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오유 톨고이(Oyu Tolgoi) 광산이 몽골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ADB는 설명했다. 한편 기상 이변으로 농업 부문의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5년에는 농업의 회복, 광업 확장 및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6.0%까지 반등할 것으로 ADB는 예측했다.
- ADB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몽골이 농업 부문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DB에 따르면, 2024년 4월까지 몽골에서 혹한으로 인한 가축 대량 폐사 현상인 조드(Dzud)가 발생하여, 가축 600만 두 이상이 폐사하였고 피해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샤넌 코울린(Shannon Cowlin) ADB 몽골 지역 이사는 기후 변화에 대한 국가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적 역량을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한편 ADB는 몽골의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경제 성장에서 위험 요소와 상향 잠재력이 공존한다고 밝혔다. ADB는 몽골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2024년에 7.0%, 2025년에는 6.8%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수입 증가로 인해 경상 수지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ADB는 지적했다. 또한 기후 관련 농업 재해, 중국의 석탄 수입 감소 가능성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위험이 있다는 점도 ADB는 몽골 경제 성장의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ADB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오유 톨고이 광산 생산량의 빠른 증가 등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ontsame, ADB Forecasts Mongolia to Keep its Economic Growth, 2024.04.11.
montsame, Central Bank of Mongolia Committed to Maintaining Economic Growth at 7 Percent, 2024.04.10.
Xinhua, Livestock deaths caused by harsh weather in Mongolia rise to 6.3 mln, 2024.04.10.
bne Intellinews, Record coal exports drive Mongolia’s economy to 7% expansion, 2024.02.19.
National Statistics Office, GDP of Mongolia increased by 7.0% in 2023, 2024.02.19.
FitchRatings, Fitch Affirms Mongolia at 'B'; Outlook Stable,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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