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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 심화 배경과 전망

인도 강반디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 남아시아팀 전문연구원 2024/10/22

☐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액은 총 609억 달러로, 해당 기간 중국이 인도의 최대 무역 적자국으로 기록되었음.

 - 이 적자액은 전년 동기 541억 달러 대비 약 12.6% 증가한 수치이자, 2018년 이래 같은 기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임. 

 ◦ 또한, 2024년 8월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는 총 98억 달러로, 이는 2018년 이후 월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임(그림 1 참고). 

 - 2021/22년 회계연도에 대중국 무역 적자 규모가 급증한 이후, 인도의 대중국 무역 불균형은 계속해서 심화되는 추세임(그림 2 참고).

 ◦ 2023/2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액은 851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적자 폭이 지속으로 확대되고 있음.


그림1


자료: 인도 상공부1) 자료를 토대로 저자 작성(검색일: 2024. 10. 8).


그림2


주: 인도 회계연도 기준임

자료: 인도 상공부 자료를 토대로 저자 작성(검색일: 2024. 10. 8).



☐ 인도의 대중국 무역 적자 확대는 인도 내 제조업 및 주요 산업 발전에 따른 중국산 산업용 부품 수입 증가에 기인하고 있음.

 - HS 2단위 기준, 최근 5개년 간 인도에서 중국산 전기 기기 및 장비, 기계류, 유기화학제품2) , 플라스틱, 철강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음(그림 3 참고).

 ◦ 전기 기기 및 장비(HS 85)는 2019/20년 191억 달러에서 2023/24년 314억 달러로 1.64배 증가했으며, 기계류(HS 84) 수입은 같은 기간 133억 달러에서 225억 달러로 1.69배 증가하였음.

 ◦ 중국산 플라스틱(HS 39) 제품 수입은 2019/20년 27억 달러에서 2023/24년 57억 달러로 2.1배 증가하였으며, 철강(HS 72)과 광학 및 정밀 기기(HS 90) 수입도 같은 기간 각각 2.45배, 1.85배로 증가함. 

 - 전기 기기 및 장비, 기계류는 인도에서 가장 중요한 수입 품목 중 하나로, 이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첨단 기술 육성 정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

 ◦ 2023/24년 인도의 대중국 수입 상위 품목(HS 4단위 기준)에 전화기 등 통신용 기기, 전자집적회로, 컴퓨터 및 관련 제품, 반도체 디바이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표1 참고) 이는 인도의 주요 산업 발전과정에 중국산 제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 


표1



☐ 대중국 무역 의존도 확대에 대해 인도 내에서도 상반된 입장이 존재하는 가운데, 현재 무역 구조상 인도 산업 성장에 필수적인 주요 부품을 중국이 공급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대중국 의존도를 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인도의 철강 제조 업체들은 중국산 철강 수입 급증으로 인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부에 관세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4) , 전자 제조업체는 중국산 부품 수입 확대를 요구하고 있음.
 - 이러한 가운데, 인도 내 일부 전문가들은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촉진하고 대중 무역 적자 완화를 위해 중국이 인도 내에 직접 생산기지를 설립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함. 
 ◦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무역 적자를 줄이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중국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으며5) 인도의 수석 경제 고문 아난타 나게스와란 도 현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FDI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하였음. 
 - 인도는 자국 생산기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산업 성장 과정에서 핵심 부품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 한국은 인도의 정책적 수요에 맞춘 부품 및 소재 수출을 확대하여,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적 파트너십 구축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음.

*각주
1) https://www.commerce.gov.in/trade-statistics/ 
2) 유기화학제품(HS 29)은 2023/24년 115억 달러로 최근 2년간 감소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중요한 수입 품목임
3) 니켈-카드뮴 전지, 리튬 이온 배터리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재충전 가능한 전지(배터리 제품군)
4) 인도 철강업계는 중국산 철강 수입의 급증으로 2023년 구자라트주 내 철강 제조업체의 30~35%가 가동을 중단하였다며 관세 인상을 요구하였고, 이에 인도 재무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철강 제품에 12%에서 3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힘. The Economic Times(2024.1.6.) “Congress slams govt over impact of Chinese imports on Gujarat steel MSMEs”;The Times of India(2024.9.11.) “India to impose up to 30% tariffs on some steel imports from China, Vietnam)
5) Hindustan Times(2024.7.23.) “Nirmala Sitharaman backs CEA's suggestion on more Chinese FDI into India”
6) India Today(2024.7.23.) “Chief Economic Adviser explains why India needs more FDI from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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