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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루과이 대선, 야만두 오르시 좌파 후보의 승리

우루과이 EMERiCs - - 2024/11/29

☐ 우루과이 대선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하며 정권 재탈환 성공


o 야만두 오르시, 49.81% 득표율로 우파 후보 알바로 델가도 제압

- 지난 11월 24일 야만두 오르시(Yamandú Orsi) 광역전선(FA: Frente Amplio) 후보가 중도 우파 성향의 알바로 델가도(Álvaro Delgado) 국민당(National Party, 현 여당) 후보를 누르고 49.81%의 득표율로 우루과이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승리했다. 델가도 후보는 45.90%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루과이 선거관리위원회는 99%의 개표가 완료된 상태에서 공식적으로 오르시 후보의 승리를 확인하였다. 오르시 당선인은 역사 교사 출신으로 카넬로네스주(Canelones)의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선거 기간 우루과이 내 치안 강화와 빈곤층 복지 확대를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오르시 당선인의 승리를 15년 만에 좌파 세력이 정권을 재탈환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했다. 또한,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였다고 부연했다. 델가도 현 여당 후보는 루이스 라카예 포우(Luis Lacalle Pou) 현 우루과이 대통령의 인기와 정책 연속성을 강조했지만, 우루과이 국민들은 야당에 손을 들어줬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인접 국가들의 사례와 비교해 평화롭게 진행됐음을 강조하며, 자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했음을 강조했다.


o 광역전선(FA), 15년 만에 재집권

- 우루과이의 중도좌파 연합체인 광역전선(FA: Frente Amplio)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집권한 후 5년간의 공백을 거쳐 정권을 재탈환했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우루과이 좌파 세력의 재기를 상징하는 동시에, 향후 우루과이 정책 기조 변화의 신호로 평가했다.

-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선거 결과가 전 세계적으로 좌파 정당들이 정권을 잃거나 재탈환하지 못하는 추세 속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르시 당선인 지지자들은 몬테비데오 거리에서 붉은색, 파란색, 흰색으로 이루어진 광역전선의 깃발을 흔들며 정권 재탈환을 자축하였다.


☐ 우루과이 대통령 선거 배경 및 주요 쟁점


o 경제 성장과 사회 복지를 강조한 좌파 진영의 캠페인

- 오르시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경제 성장과 사회 복지 중점의 정책 기조를 채택했다. 그는 기업 투자를 저해할 수 있는 세금 인상은 언급하지 않으며, 투자 유치, 경제 성장 촉진, 노동자 기술 역량 제고 등을 강조하며, 아동 교육과 청년 취업 프로그램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 이에, 오르시 후보의 경제 정책 방향은 높은 생활비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는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그는 저임금 노동자의 구매력을 높이고, 아동 빈곤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특히 약 25%의 극빈곤 상태에 처한 아동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o 높은 생활비, 불평등, 범죄에 대한 유권자 우려 심화

- 이번 대선 기간 우루과이 유권자들은 자국의 높은 생활비, 불평등, 폭력 범죄가 주요 관심사였다.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 급여 상승이 체감되지 않는 상황은 대선 기간 담론의 중심에 있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루과이 유권자들이 상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아 투표했다고 분석했다.

- 오르시 당선인은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력을 증강하고 국경 경비를 확대하여 조직 범죄를 퇴치하겠다고 공약하며, 치안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그의 정책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형평성을 추구하며, 부와 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국내외 반응


o 현 정권, 오르시 후보의 승리 인정... 순조로운 정권 이양 약속

- 델가도 여당 후보와 포우 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오르시 후보의 승리를 축하하며 원활한 정권 이양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델가도 후보는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협력의 의지를 강조했다.

- 오르시 당선인은 대선 승리 직후 연설을 통해 국민적 화합과 협력을 강조하며, 모든 계층의 요구를 반영한 포용적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우루과이의 경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국가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권의 순조로운 정권 이양 약속이 자국의 정치적 안정을 보장하고 국가 발전에 기틀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여타 우루과이 주요 정치 인사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대 당에 대한 존중 의사를 표명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o 미국과 유럽연합, 우루과이의 민주주의 안착 환영

- 미국과 유럽연합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우루과이의 평화롭고 질서 있는 선거 과정과 정권 전환 속 정치권의 행동을 높이 평가했다. 안토니 블링컨(Antony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오르시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양국 관계가 강력한 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 유럽연합은 오르시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우루과이가 핵심 파트너로서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주요 국가임을 강조했다. 또한, 무역, 환경 이니셔티브, 지역 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Global Americans, The Americas’ Last Election of 2024: What Lies Ahead for Uruguay?, 2024.11.22.

Le Monde, Uruguay's left returns to power after moderate campaign, 2024.11.25.

The Guardian, Uruguay election: opposition centre-left figure Yamandu Orsi wins presidential runoff, 2024.11.25.

PBS, Uruguay’s incumbent candidate concedes tight presidential runoff to center-left challenger, 2024.11.24.

Al Jazeera, Yamandu Orsi wins Uruguay’s run-off presidential election, 2024.11.25.

Reuters, Uruguay's left returns to presidency as government vows friendly transition, 2024.11.25.

Americas Quarterly, REACTION: Yamandú Orsi Wins Uruguay’s Presidency, 2024.11.25.

EEAS, Uruguay: Statement by the Spokesperson on the presidential elections, 2024.11.25.

US, Uruguay’s Presidential Election Press Statement, 2024.11.26.


[관련정보] 

우루과이 대선, 중도 좌파 야만두 오르시 후보 당선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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