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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세안 정상들, 2024년 APEC 정상회의에서 포용적인 지역 성장 강조

동남아시아 일반 AIF - - 2024/11/29

□ 아세안 정상들, 2024년 APEC 정상회의 참석 위해 페루에 집결


◦ 2024년 APEC 정상회의 주요 참여 인사

- 202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가 페루 리마(Lima)에서 11월 15일~16일 간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 패통탄 친나왓(Paetongtan Shinawatra) 태국 총리, 로렌스 웡(Lawrence Wong) 싱가포르 총리, 르엉 끄엉(Luong Cuong) 베트남 국가주석,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아세안 주요 인사들을 비롯하여, 윤석열(Yoon Suk Yeol) 대한민국 대통령,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하였다.


□ 아세안 정상들의 주요 입장 및 목표


◦ 말레이시아, 포괄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글로벌 사우스’ 및 신규 지역과의 협력 강화 강조

- 안와르 총리는 2024 APEC 경제지도자 주간(Economic Leaders Week)에 참석하여 동남아시아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아프리카 연합(AU), 중남미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새로운 지역 및 국가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의 포괄적인 성장 및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최근 말레이시아가 브릭스(BRICS)에 파트너 국가로 가입한 바를 언급하며, 브릭스와 더불어 상기 지역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이 국가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 또한, 안와르 총리는 APEC이 글로벌 기후 변화 및 경제 불안정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황금 기준(golden standard)’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특히 도시-농촌 지역 간 기술 격차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 필리핀, 포용적인 성장 및 ‘새로운 필리핀’ 목표 강조

- 필리핀 측에서는 크리스티나 로케(Cristina Roque) 필리핀 통상산업부장관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 특사로서 대표단을 이끌었다. 필리핀 대표단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를 구축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이를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 APEC에 대한 필리핀의 적극적인 참여는 국제 협력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을 통해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국가 의제 ‘새로운 필리핀(Bagong Pilipinas)’에 부합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이와 더불어, 필리핀은 경제 통합의 이점이 농촌 등을 포함한 취약 계층에 전달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청정 저탄소 수소 발전 및 식량 손실·폐기물 감축을 위한 APEC의 이니셔티브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


◦ 태국, 공식-비공식 경제 간 디지털 격차 해소 목표

- 패통탄 총리는 디지털 금융 시스템 및 AI 기반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공식 경제와 비공식 경제 간의 격차를 해소하여 포용적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태국의 의지를 강조하였다. 아울러, FTAAP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FTAAP 구축을 위해 각국 중소기업(MSMEs)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 이와 더불어, 태국은 APEC 회원국 간 경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APEC 비즈니스 여행 카드(ABTC: APEC Business Travel Card)’ 프로그램 확대를 제안하였다. 동 프로그램은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여 회원국 간 비즈니스 여행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한편, 환경 부문에서는 ‘바이오-순환-녹색(BCG: Bio-Circular-Green)’ 경제 구축을 목표로, 향후 20년 동안 청정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약 20 기가와트(GW) 증가시키겠다고 약속하였다. 태국은 206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기후 위기 완화 및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제안

- 프라보워 대통령은 회원국들의 청정에너지 전환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력적 인프라 개발을 제안하였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수 섬들이 해수면 상승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부연하였다. 또한, 아태 지역 전반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포용적인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APEC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하였으며, 인도네시아가 거버넌스 개선, 빈곤 근절, 부패 퇴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과 양국 간 무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진전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동 협정은 양국 기업에 수출 다변화 등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되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향후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양국 간 CEPA가 서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페루 CEPA는 2023년 8월 협상 개시 이후 2024년 11월까지 4차 협상이 진행됨


◦ 베트남, 중국·미국·말레이시아와 협력 강화 추진

- 끄엉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졌다. 끄엉 주석은 상기 국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무역, 투자, 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였다.

- 끄엉 주석은 베트남이 이들 국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음을 언급하며, 상호 존중과 상호 이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베트남이 역내 핵심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였으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논의에서는 베트남-미국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 진전을 검토하였다. 

- 한편, 끄엉 주석은 다자주의의 중요성과 베트남의 지역 및 글로벌 포럼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였다. 또한, APEC이 기후 변화 및 디지털 전환 등 지역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혜택이 모든 회원국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싱가포르, 무역 세계화에 대한 지지 약화에 우려 표명... 지역 경제 통합 촉구

- 웡 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무역 세계화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무역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국의 무역 제한 조치가 증가하면서 국제적 규범에 기반한 다자 체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웡 총리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회원국 간 경제 통합을 통한 번영 창출이라는 APEC의 본래 목표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였다.

- 이와 관련, 웡 총리는 싱가포르가 지역 경제 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며, 2030년 싱가포르 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하였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ernama, APEC 2024: PM Anwar Advocates for Global South, Non-Traditional Alliances for Equitable Growth, 2024.11.16.

New Straits Times, APEC Summit: Opportunity for Malaysia to address issues impacting developing countries, 2024.11.12.

Business Times, Presence at Apec, G20 summits to bolster Malaysia's global economic ties, 2024.11.11.

The Edge Malaysia, My Say: From Apec to Asean: Malaysia’s strategic position in shaping regional economic collaboration, 2024.11.18.

Vietnam Plus, State President concludes official visit to Peru, attendance at APEC Leaders’ Week, 2024.11.17.

VN Express, Vietnam president meets with China, US counterparts at APEC Leaders' Week, 2024.11.16.

Investor, Vietnam pledges to make more contributions to APEC cooperation, 2024.11.17.

Voice of Vietnam, Vietnam seeks cooperation opportunities at 2024 APEC Economic Leaders’ Week, 2024.11.16.

Philippine News Agency, PH backs global trade, regional integration at APEC meeting in Peru, 2024.11.18.

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PH reaffirms commitment to global trade and regional economic integration at APEC Ministerial Meeting, 2024.11.18.

Pattaya Mail, Thailand shines on the global stage as APEC 2024 concludes successfully, 2024.11.18.

The Nation, Paetongtarn addresses APEC meeting in Lima, 2024.11.17.

Taiwan News, Singapore reaffirms its 'One China' policy at APEC China talks, 2024.11.18.

The Straits Times, PM Wong urges Apec leaders to deepen economic integration in the region, 2024.11.17.

Channel News Asia, Singapore set to host APEC Summit in 2030, 2024.11.17.

Cabinet Secretariat of Indonesia, President Prabowo Reaffirms Indonesia’s Commitment to Support Open and Fair Trade in APEC 2024, 2024.11.17.

America Economia, APEC 2024: Indonesia and Peru conclude negotiations for FTA and hope to sign it in six months, 2024.11.14.

Philippine News Agency, APEC should be model for Asia-Pacific solidarity: President Prabowo, 2024.11.17.



[관련정보] 

말레이시아, APEC과 아세안 강화를 위한 공정무역 촉구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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