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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볼리비아 대통령, 중국 국가주석과 경제 협력 논의... 리튬 플랜트 건설 계약 체결
볼리비아 EMERiCs - - 2024/12/06
☐ 볼리비아-중국, 경제 협력 모색
o 볼리비아 대통령,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개최
- 지난 11월 19일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볼리비아 대통령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르세 대통령은 동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외교 관계에 있어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볼리비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유대 및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 이번 정상회담에는 볼리비아의 경제 및 탄화수소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알레한드로 가야르도(Alejandro Gallardo) 볼리비아 에너지부 장관, 마르셀로 몬테네그로(Marcelo Montenegro) 재무부 장관, 볼리비아 국영 석유회사(YPFB: Yacimientos Petrolíferos Fiscales Bolivianos)와 볼리비아 리튬공사(YLB: Yacimientos de Litio Bolivianos) 사장단들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볼리비아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리튬 등을 포함한 광물 자원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변화 속에서 볼리비아의 역할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o 양국 간 경제 협력 및 금융협정 논의
-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상호 발전의 초석으로 강조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금융협정을 주요 의제로 설정하며, 향후 자국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에드윈 로하스(Edwin Rojas) 볼리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논의에 참석해 양국 간 금융 부문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 볼리비아 정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경제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브릭스(BRICS)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여 자국을 국제사회에서 주요 파트너 국가로 자리매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 볼리비아, 리튬 플랜트 건설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역량 강화 모색
o 홍콩 CBC와 10억 달러 규모 리튬 플랜트 건설 계약 체결
-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리튬 배터리 생산업체인 CATL의 자회사인 홍콩 CBC와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이번 계약이 자국을 국제 리튬 시장에서 주요국으로 부상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o 우유니 염호 내 두 개의 리튬 탄산염 공장 건설 계획 발표
- 볼리비아 정부는 세계 최대 리튬 매장지로 알려진 우유니 염호에 연간 1만 톤과 2.5만 톤의 리튬 탄산염을 생산할 수 있는 두 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동 프로젝트를 통해 볼리비아의 리튬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장 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량을 활용해 경제 성장 및 산업화를 촉진하려는 볼리비아의 포괄적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 전문가들은 이번 홍콩 CB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볼리비아가 첨단 기술 이전과 전문 지식을 제공받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리튬 추출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공장 건설 계약은 볼리비아의 리튬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볼리비아 경제 위기 해법
o 중국의 재정 지원과 투자로 경제 위기 완화 기대
- 볼리비아 정부는 ▲낮은 GDP 성장률, ▲높은 인플레이션, ▲외화보유액 부족 등 심각한 경제 위기 해결책으로 중국과의 관계 증진을 선택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중국의 재정 지원은 볼리비아 경제의 안정 및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수출입은행은 볼리비아에 3억 5,000만 달러(약 4,600억 원) 규모의 아연 가공공장 건설 자금을 20년 만기, 연이율 2% 조건으로 대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볼리비아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한편, 양국 정상 간 체결된 금융협정은 무역 결제에 중국 화폐(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르세 대통령은 이를 통해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적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외환 유동성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회복력을 제고하려는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o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 추진
- 볼리비아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볼리비아 당국은 양국 간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전통적인 서구권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중국 통화로 은행 간 및 국경 간 지불 시스템(CIPS: 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을 통해 원활하고 효율적인 무역 거래를 촉진하고 서구 중심 경제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역 및 금융 시스템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채택을 통해 볼리비아 경제의 대외 유연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중국의 일대일로(BRI: Belt and Road Initiative) 이니셔티브에서 주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여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는 볼리비아 경제의 독립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Americas, Bolivia and China sign contract to install two industrial plants and produce 35,000 tons of lithium, 2024.11.27.
El Deber, Falta de inversión, inseguridad jurídica e intervencionismo afectan la minería que puede generar $us 5.300 millones, 2024.11.26.
El Deber, Bolivia y empresa china firman contrato para construir dos plantas de litio, 2024.11.26.
The Diplomat, Bolivia Turns to China Amid Historic Economic Crisis, 2024.06.12.
AA, Chinese, Argentine leaders discuss strengthening strategic partnership, 2024.11.19.
China Daily, Belt and Road has benefited Bolivia, 2024.11.20.
Reuters, Bolivia says China's CBC to invest $1 billion in lithium plants, 2024.11.27.
Investment Monitor, Bolivia announced $1b deal with China to tap into vast lithium resources, 2024.11.27.
News.AZ, Bolivia inks $1 billion deal with China to build lithium plants, 2024.11.27.
CGTN, Xi Jinping: China ready to take strategic partnership with Bolivia to new heights, 2024.11.19.
Energy News, Bolivia signs a historic agreement with a Chinese company to exploit lithium, 2024.11.28.
Prensa Latina, Bolivia analyzes payment of financial operations in Chinese currency, 2024.11.30.
America Economia, Bolivian President held a successful bilateral meeting with Xi Jinping at the G20,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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