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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대만 총통, 8월 파라과이 방문 예정...미국 경유 시 중국과의 갈등 우려
파라과이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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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파라과이 외교 관계 강화 위한 총통 방문 예정
o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라이칭더 대만 총통 8월 방문 공식 발표
- 산티아고 페냐(Santiago Peña) 파라과이 대통령은 7월 15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ón)에서 개최된 대만-파라과이 투자포럼 개막식에서 라이칭더(Lai Ching-te) 대만 총통의 8월 공식 방문 계획을 발표함. 파라과이는 현재 전 세계 12개 대만 협력국 중 하나이며, 남미 대륙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임. 특히 최근 수년간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로 인해 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한 상황에서, 파라과이는 67년간 이어온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음.
- 페냐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소국도 글로벌 주요 행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 강화를 위한 주요 의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힘.
o 대만-파라과이 투자포럼에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방안 논의
- 린자룽(Lin Jilong) 대만 외교부장은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농업 분야 기업인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파라과이를 방문하여, 양국 간 경제·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함. 특히 인공지능 핵심 기술인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대만의 기술력을 파라과이의 산업 발전에 접목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됨.
- 린 외교부장은 이번 순방에서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과테말라, 벨리즈 등 중미 지역 대만 협력국도 방문할 예정이며, 이는 라이 총통의 8월 순방을 위한 사전 외교의 성격을 띠는 것으로 분석됨. 대만 외교부는 이번 순방이 중남미 지역에서의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미국 경유 계획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 대두
o 뉴욕, 댈러스 등 미국 경유 예정... 중국 반발 예상
- 라이 총통은 파라과이 방문 시 뉴욕과 댈러스를 경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리적 거리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설명되고 있음. 그러나 중국은 이를 미국-대만 간 정치적 교류로 간주하여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제 지난해 라이 총통이 하와이와 괌을 경유했을 때도 중국은 이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비판한 바 있음.
- 대만 총통부 대변인 궈야휘(Karen Kuo)는 "관례에 따라 모든 순방 일정이 확정된 후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며,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인 경유 일정을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음.
o 대만, 미국과의 관계 강화 속 중국과의 긴장 고조
-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어, 대만-미국 간의 모든 공식적 교류를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음. 특히 미국이 대만의 최대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유는 이미 악화된 미-중 관계에 추가적인 긴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대만 정부는 독립 국가로서 타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국제사회에 참여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순방은 대만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동시에 대만해협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이중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
☐ 대만-파라과이 간 실질적 협력 확대
o 대만, 파라과이 의료 시스템 현대화 지원... 국민 70% 수혜
- 린 외교부장은 파라과이 국립호흡기환경질환연구소(INERAM)를 방문하여 대만이 지원한 의료정보시스템(HIS) 구축 성과를 점검함. 2016년부터 시행된 동 시스템은 1,033개 이상의 공공 의료시설의 의료기록을 디지털화하여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현재 파라과이 전체 인구의 약 70%가 혜택을 받고 있음.
- 대만은 26대의 이동식 초음파 장비와 3대의 CT 스캐너를 추가로 기증하는 등 파라과이의 의료 인프라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음. 양국은 세계보건총회(WHA) 등 국제 보건 포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대만의 국제 보건 분야 기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파라과이의 의료 시스템 현대화에 기여하고 있음.
o 반도체, ICT, 농업 등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
- 파라과이는 대만과의 67년 외교 관계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음. 2023년 12월에는 주파라과이 중국 대사관 소속 고위급 외교관이 파라과이 의회를 상대로 대만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로비한 사실이 밝혀지자, '내정간섭' 혐의로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하는 등 대만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는 확고한 입장을 보임.
- 양국은 이번 투자포럼을 계기로 반도체, ICT, 농업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대만의 첨단 기술력과 파라과이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한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됨. 이는 양국의 경제적 이익 창출과 함께 외교 관계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aipei Times, Paraguay preparing for Lai’s visit: Pena, 2025.7.16
Merco Press, Taiwanese President awaited in Paraguay next month, 2025.7.15.
Business World, Taiwan president to visit Paraguay next month, paving way for possible US transits, 2025.7.15.
Taiwan News, Lai to visit Paraguay next month, 20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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