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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페루, 사상 최대 규모 수은 밀수 적발...아마존 불법 금광업 연루

페루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7/31

자료인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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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세관, 멕시코발 4톤 규모 수은 밀수 적발

o 칼라오 항구에서 볼리비아행 화물선 적재 수은 4톤 압수
- 페루 국세관세청(SUNAT)은 칼라오 항구에서 볼리비아행 화물선에 적재된 4톤 규모의 불법 수은을 적발하였는데, 이는 아마존 유역 국가에서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수은 압수 사례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압수된 물품의 시가는 약 50만 달러(약 6억 5천만 원)로 추산됨.
- 호르헤 갈로 알바라도(Jorge Gallo Alvarado) 페루 국세관세청 단속국장은 "해당 수은은 불법 충적 광업에 사용되는 제한 물질로, 국제 정보망을 통해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적발할 수 있었다"고 발표함. 해당 화물은 멕시코에서 출발하여 볼리비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는 아마존 지역의 불법 금광업과 연계된 대규모 밀수 네트워크의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로 평가됨.

o 정교화된 밀수 수법과 국제 수사공조를 통한 적발
- 밀수업자들은 항만 검색을 회피하기 위해 자갈 속에 수은을 은닉하는 정교한 수법을 사용하였으며, 화물은 '분쇄석'으로 허위 신고된 것으로 확인됨. 페루 국세관세청의 위험분석팀은 국제 정보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컨테이너를 특별 검사 대상으로 선정함.
- 미국 전문가들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자갈 속 수은의 존재가 최종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은닉 수법은 최근 항만 검색을 회피하기 위해 국제 밀수조직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페루 당국은 이번 적발이 아마존 지역 불법 금광업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 아마존 불법 금광업과 수은 밀매의 구조적 연계성 확인

o 압수 수은의 불법 금 생산 잠재력과 경제적 파급효과
-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루이스 페르난데스(Luis Fernandez) 연구교수는 압수된 수은으로 약 1,600kg의 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억 7,200만 달러(약 2,236억 원)에 해당한다고 분석함. 페르난데스 교수는 "이는 단순한 생계형 채굴이 아닌 조직적이고 고도화된 불법 거래 네트워크의 존재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함.
- 국제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약 483만 원)까지 상승하면서 불법 금광업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은의 암시장 가격도 킬로그램당 330달러(약 45만 원)까지 치솟음. 특히 멕시코와 아마존 지역의 수은 가격 차이가 400%에 달해 국제 밀수조직들의 개입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임.

o 멕시코-페루-콜롬비아 간 초국가적 밀매 네트워크 실체
- 영국 비영리단체 환경조사청(EIA: Environment Investigation Agency)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2019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200톤의 수은이 밀매되었으며, 이를 통해 최소 80억 달러(약 10조 4천억 원) 규모의 불법 금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됨. 단일 범죄조직만으로도 연간 30톤 이상의 수은이 멕시코에서 페루와 콜롬비아로 밀매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연간 밀매량이 56톤까지 증가한 것으로 됨.
- 콜롬비아는 전 세계에서 1인당 수은 배출량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연간 최대 150톤의 수은이 배출되며 대부분이 불법 금광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음. 밀수업자들은 정교한 위조 서류와 위장회사(paper company)를 통해 국제 세관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 국제 범죄조직 개입과 환경·보건 위기의 심화

o 국제 범죄조직의 수은 채굴·밀매 산업 장악
- 환경조사청의 심층 조사 결과, 멕시코의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을 비롯한 국제 범죄조직들이 수은 채굴부터 밀매까지 전 과정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특히 멕시코 케레타로(Queretaro) 주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내에서 불법 수은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금-수은-마약 삼각 구도'를 통해 범죄조직의 자금줄이 되고 있음.
- 콜롬비아에서는 국민해방군(ELN)과 걸프 클랜(Gulf Clan) 등 무장단체들이 수은-금 거래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볼리비아에서도 유사한 범죄 네트워크가 확인되고 있음. 이들 조직은 보호구역이나 원주민 영토에서 주로 활동하며, 법 집행이 어려운 지역적 특성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o 아마존 생태계 파괴와 공중보건 위기의 가속화
- 페루의 마드레 데 디오스(Madre de Dios) 지역에서는 식수, 어류, 모유에서 심각한 수준의 수은 오염이 검출되고 있음. 메틸수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특히 아동과 임산부의 뇌와 신경계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어류를 주식으로 하는 원주민 공동체가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
- 환경조사청의 아담 돌레잘(Adam Dolezal) 연구원은 "수은 생산의 근본적 중단 없이는 이러한 유독성 거래를 막을 수 없다"고 경고하였는데, 이와 관련 2025년 11월 개최 예정인 미나마타 협약(Minamata Convention) 당사국 회의에서는 소규모 채굴용 수은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와 함께 멕시코 내 잔존 수은 광산 폐쇄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임.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BC News, Peru seizes record 4-ton mercury shipment in fight against illegal gold mining, 2025.7.25
AI Invest, Peru Seizes Largest-Ever Mercury Cargo Shipment from Mexico, 2025.7.24.
EIA, Toxic Tons: The Largest Flow of Illegal Mercury to the Amazon Exposed, 20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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