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페루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인도네시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8/22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아세안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인도네시아-페루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주요 내용

◦ 양국 정상회담을 통한 CEPA 체결
- 2025년 8월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으며,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함. 
-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2024년 11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참석 계기 페루를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난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짐. 이는 페루 대통령 최초의 인도네시아 방문 사례이며, 양국은 CEPA 이외에도 국방, 마약 단속, 식량 안보, 에너지, 수산업, 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함.

◦ 점진적 관세 인하 방식 채택
- 인도네시아-페루 CEPA는 즉각적인 전면 자유화가 아닌 점진적 관세 인하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이러한 방식은 양국 산업계에 새로운 경쟁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됨. 일부 품목은 즉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나, 여타 품목들은 최대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관세가 인하될 전망임.
- 페루의 對인도네시아 수출품 중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블루베리, 아보카도, 코코아, 커피 등이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되며, 가공 광물을 포함한 여타 제품들은 합의된 일정에 따라 특혜관세를 적용받게 될 예정임. 
- 한편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對페루 수출품의 90% 이상이 관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되어 양국 간 무역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됨.

□ 인도네시아-페루 무역 동향 및 유망 수출 품목

◦ 인도네시아-페루 무역 동향 및 상호 시장 진출 기회 확대
- 지난 2024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對페루 수출액은 3억 2,940만 달러(약 4,600억 원), 페루의 對인도네시아 수출액은 1억 4,960만 달러(약 2,100억 원)를 기록하여 양국 간 총 교역액은 약 4억 7,900만 달러(약 6,7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됨. 이러한 상황 속, 이번 CEPA는 양국 간 무역량 증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양국은 각각 남미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인도네시아에게 페루는 3,300만 명의 소비자를 보유한 시장일 뿐만 아니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전체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관문이 될 전망임. 페루 역시 중산층 확대로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으며, 나아가 약 6억 5,000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보유한 아세안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양국 유망 수출 품목 분석
- (페루) 최근 인도네시아 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기 언급된 블루베리, 아보카도, 포도 외에도 망고, 석류, 퀴노아, 치아씨드 등이 페루의 유망한 수출 품목으로 지목됨. 산업 부문에서는 가공 구리 및 아연 제품, 화학제품, 비료 등이 인도네시아의 전자, 자동차, 건설 산업 제조 체인에 통합될 가능성이 있음.
- (인도네시아) 자동차 부품, 오토바이, 신발, 섬유 제품과 함께 인증된 팜유, 종이, 경공업 기계, 가전제품 등이 페루 시장에 수출될 전망임. 동 제품들은 페루 현지 기업들의 투입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 남남협력 강화 및 지정학적 시사점

◦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 남남협력을 통한 전략적 대응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19%)와 페루(10%)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 인도네시아-페루 CEPA의 전략적 의의가 주목되고 있음. 일부 전문가들은 양국의 CEPA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 간의 무역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례라고 평가함.
- 미국 경영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Boston Consulting Group)은 2033년까지 남남무역이 연평균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글로벌 사우스는 세계 인구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며, 젊은 인구 구조, 풍부한 자원, 급속히 확대되는 소비계층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됨.

◦ 미-중 경쟁 구도 속 독자적 실용주의 노선 추구
-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응 이외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페루 CEPA가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미-중 간의 지정학적 경쟁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이고 실용적인 경로를 개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함. 
- 특히, 인도네시아와 페루는 문화, 언어, 지리적 인접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진국 함정(middle-income trap) 탈출’ 및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자유무역을 통한 협력 강화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분석함.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Indonesia and Peru’s New FTA is a Model for South-South Cooperation, 2025.08.18.
Channel News Asia, Indonesia, Peru strike trade agreement as leaders meet, 2025.08.11.
Anadolu Ajansi, Indonesia, Peru sign free trade agreement, 2025.08.11.
Barrons, Indonesia, Peru Strike Trade Agreement As Leaders Meet, 2025.08.11.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