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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파키스탄-미국, 대테러 협력을 통한 양자관계 개선 추진
파키스탄 김형석 EC21R&C 연구원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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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미국, 대테러 협력 강화로 관계 개선 본격화
o 미국,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을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
-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11일 파키스탄 내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을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공식 지정하였는데, 이는 2019년 '특별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SDGT)' 지정에 이은 추가 조치로, BLA의 활동을 더욱 강력히 제재하기 위한 것임.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대테러 의지를 반영한다"고 강조하며, "파키스탄의 안보 우선순위와 미국의 정책적 이해관계가 일치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함.
- 테러조직 지정으로 BLA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내에서 ▲자산 동결, ▲금융거래 제한, ▲조직원 입국 금지, ▲후원 단체 처벌 등 포괄적인 제재를 받게 됨.
o 파키스탄-미국 공동 대테러리즘 대화 개최로 협력 심화
- 8월 12일 개최된 양국 공동 대테러리즘 대화에서는 ▲BLA, ▲이슬람국가 호라산(ISKP), ▲파키스탄 탈레반(TTP) 등 주요 테러 조직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이 논의됨. 특히 이번 대화에서는 정보 공유, 작전 협조, 테러 자금 차단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구체화된 것으로 평가됨.
- 나빌 무니르(Nabeel Munir) 파키스탄 유엔 특별 사무차장(Special Secretary)과 그레고리 D. 로거포(Gregory D. LoGerfo) 미국 대테러 조정관이 공동 주재한 이번 회의는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의 안보 위협에 대한 양국의 공동 인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됨. 특히 파키스탄이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온 BLA와 TTP가 처음으로 양국 간 공식 의제로 채택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짐.
☐ 파키스탄 군 수뇌부의 미국 방문으로 군사협력 확대
o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미국 고위급 인사들과 연이은 회담
- 아심 무니르(Asim Munir)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6월과 8월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하여 ▲대테러 작전 협력, ▲군사 정보 공유, ▲합동 군사훈련 확대 등에 관한 포괄적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특히 6월 방문 시 성사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됨.
- 상기 무니르 총장의 연이은 방미는 파키스탄이 미국과의 군사·안보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음을 보여줌.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대테러 작전 수행, 군사 장비 현대화, 군사 교육 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도출한 것으로 확인됨.
o 미 중부사령부 지휘권 이양식 참석 등 군사 외교 강화
- 한편, 무니르 총장은 8월 10일 미국 중부사령부 지휘권 이양식에 참석하여 마이클 E. 쿠릴라(Michael E. Kurilla) 전 사령관의 공로를 평가하고, 브래드 쿠퍼(Brad Cooper) 신임 사령관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함. 쿠릴라 전 사령관은 2021년 카불 공항 테러 사건 용의자 검거 등 파키스탄과의 대테러 협력 성과를 인정받아 파키스탄 최고 군사 훈장인 니샨-에-임티아즈(Nishan‑e‑Imtiaz)를 수여받은 바 있음.
- 이와 함께 무니르 총장은 댄 케인(Dan Caine) 장군(합참의장)과의 별도 회담을 통해 ▲중동 및 남아시아 지역 안보 현안, ▲양국 군사 협력 확대 방안, ▲합동 군사훈련 계획 등을 논의함. 특히 케인 장군의 파키스탄 방문을 제안하며 양국 군사 협력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함.
☐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 마련
o 트럼프 대통령, 파키스탄의 대테러 노력 공개 지지
-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2021년 카불 공항 폭탄 테러 용의자 체포에 대한 파키스탄의 공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는데, 이는 임란 칸 (Imran Khan)전 총리 구금 사태로 인해 파키스탄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던 시점에서 나온 발언으로, 미국 의회 내 일부 의원들의 파키스탄 제재 요구에도 불구하고 행정부 차원의 실용적 접근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됨.
-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키스탄과 석유 개발 협력에 합의했으며, 향후 파키스탄이 인도에 석유를 수출하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남아시아 지역에서 파키스탄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함. 이는 인도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도 불구하고, 파키스탄과의 균형 잡힌 관계 발전을 추구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됨.
o 에너지, 광물 자원 등 경제 협력으로 관계 다변화 추진
- 양국은 전통적인 안보 협력을 넘어 ▲에너지 개발, ▲광물 자원 탐사, ▲디지털 인프라 구축, ▲암호화폐 규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음. 특히 레코 딕 광산 개발 프로젝트(Reko Diq Mine Project)에 대한 미국의 투자 검토는 과거의 일방적 원조 중심 관계에서 벗어나 호혜적 경제 파트너십으로 발전하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음.
- 이샤크 다르(Ishaq Dar)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현재의 미-파키스탄 관계는 단순한 거래적 관계를 넘어 투자, 혁신, 경제 협력에 기반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함. 이는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의 균형 잡힌 협력을 통해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파키스탄의 새로운 외교 전략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됨.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Diplomat, Pakistan-US Counterterrorism Cooperation Takes Big Strides Forward, 2025.8.19.
Modern Diplomacy, Resetting the Arc: The Strategic Reawakening of U.S.–Pakistan Relations in 2025, 2025.8.16.
The Media Line, Pakistan’s Army Chief Strengthens Defense Ties With US in High-Level Washington Talks, 2025.8.11
Friday Times, Pakistan Reboots US Ties Under Trump With Military At The Helm, 20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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