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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미국, 잠정 무역합의 발표… 상호관세 인하

인도 신소은 EC21R&C 연구원 2026/02/13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인도ㆍ남아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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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미국 잠정 무역합의 주요 내용


◦ 상호관세 인하 및 시장 접근성 확대 합의

- 인도와 미국은 2026년 2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잠정 무역협정 프레임워크(interim trade deal framework)'에 합의함. 동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50%(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한 25% 징벌 관세+25% 상호 관세)에서 18%로 인하할 예정임. 이에 따라 섬유·의류, 가죽·신발, 플라스틱·고무, 유기화학물질, 가정용품, 수공예품 및 일부 기계류 등 주요 인도 수출품목에 대한 관세율이 인하될 전망임.

- 인도는 모든 미국산 공산품과 대부분의 식품 및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거나 인하하기로 합의함. 주요 관세 인하 대상 품목에는 수수, 견과류, 신선 및 가공 과일, 대두유, 와인 및 주류 등이 포함됨. 아울러, 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에 특혜를 제공하고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기로 약속함.


◦ 인도, 미국산 제품 대량 구매 약속

- 인도는 향후 5년간 미국산 에너지 제품, 항공기 및 부품, 귀금속, 기술 제품, 코크스용 석탄 등 총 5,000억 달러(약 724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약속함. 다만 이는 인도의 對미국 연간 수입액을 현재 대비 2배 이상 확대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로, 일부 전문가들은 동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

- 이에 대해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무부장관은 최근 인도 내 항공기, 에너지, 데이터센터 장비 관련 수요 증가세를 고려할 때 동 목표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인도가 이미 수백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를 주문하였다고 언급함. 한편, 미국은 백악관 공식 발표문에서 인도와의 합의를 "역사적 무역협정(historic trade deal)"으로 규정하며, 약 14억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을 개방하는 성과라고 평가함.


☐ 협정 관련 주요 쟁점 및 인도 농민단체 반발


◦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여부를 둘러싼 논란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2026년 2월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 및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함.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근거로 인도에 대한 25% 징벌 관세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였으나, 동 행정명령에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직·간접적으로 재개할 경우 25% 징벌 관세를 재부과할 것’이라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음.

- 그러나, 다수 전문가들은 상기 내용이 미국-인도 간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된 것이 아님을 지적하며, 인도가 실질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함. 실제로, 인도 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

- 한편, 러시아 역시 “인도로부터 원유 수입 중단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확인(2.3)함


◦ 인도 농민단체, 농업 부문 개방에 반발

- 인도의 대표적인 농민단체 중 하나인 '연합농민전선(Samyukt Kisan Morcha)'은 미국산 대두유, 견과류, 과일 등이 대거 유입된다면 인도 농가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함. 인도 싱크탱크 ‘글로벌무역연구이니셔티브(GTRI: Global Trade Research Initiative)’와 ‘시스테마틱스 리서치(Systematix Research)’ 역시 합의 내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산 농산품으로 인해 인도산 농산품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함.

- 이에 대해 고얄 장관은 “인도가 유제품, 유전자변형(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제품 등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농민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고 설명함.


☐ 인도-미국 무역협정의 경제적 의의 및 향후 전망


◦ 인도 수출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회

- 인도수출기구연합회(FIEO: Federation of Indian Export Organizations)는 “미국의 관세율이 50%에서 18%로 인하됨에따라 인도 수출업자들이 큰 안도감을 느낄 것”이라고 언급하며, “비록 ㅁ%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주변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함. 

- 코탁 마힌드라 자산운용(Kotak Mahindra Asset Management)은 18%의 관세율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의 거의 절반 수준이며, 여타 아시아 국가들보다도 낮다"고 설명함. 또한 인도가 최근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1.27)하고 약 20개 이상 주요 경제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점을 고려할 때, 인도가 향후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의 핵심적인 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고 분석함.


*중국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중국 이외의 국가로 투자를 늘리는 전략


◦ 인도의 전략적 자율성 훼손 우려 및 3월 BTA 서명 목표

- 일각에서는 이번 무역합의가 인도의 전략적 자율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함. 특히, 인도가 관세 인하의 대가로 농업, 디지털, 안보 등 핵심 분야를 미국에 양보하였다는 분석이 제기됨. 또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급격히 중단할 경우 저가 원유 공급망이 유실되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함.

- 한편 양국 정부는 2026년 3월 중으로 공식적인 양자무역협정(BTA: Bilateral Trade Agreement)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향후 최종 협정 문안 확정 과정에서 양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지속 가능한 통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됨.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India and the US Inch Closer to a Trade Agreement, 2026.02.09

The White House, Fact Sheet: The United States and India Announce Historic Trade Deal, 2026.02.09 

BBC, Oil, tariffs and farming: What we still don't know about US-India trade deal, 2026.02.09

Reuters, Kremlin says it has heard no statements from India on halting Russian oil purchases, 2026.02.03.

The Diplomat, Did Trump Jump the Gun With the US-India Trade Deal Announcement?, 2026.02.04.

The Diplomat, Ceasing Imports of Russian Crude: India Pays the Piper,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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