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라팔 전투기 114대 도입 승인…역대 최대 규모 방산품 구매
인도 신소은 EC21R&C 연구원 2026/02/27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AIF 인도ㆍ남아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라팔 전투기 도입 최종 승인 및 추진 배경
◦ 인도 국방획득위원회, 프랑스 라팔 전투기 도입 공식 승인
- 2026년 2월 12일, 인도 국방획득위원회(DAC: Defence Acquisition Council)는 프랑스 다쏘 에비에이션(Dassault Aviation)社의 라팔(Rafale) 전투기 114대 도입을 공식 승인함. 이번 계획은 총 3조 2,500억 루피(약 51조 6,1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방산품 구매 계획으로, 향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주재하는 내각안보위원회(CCS: Cabinet Committee on Security) 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임.
- 이번 계획은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의 인도 방문(2026.2.17~19)을 앞둔 시점에 승인되었으며, 양국 국방협력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임. 신규 도입되는 라팔 전투기는 인도 공군이 기존에 운용 중인 ‘F3R’ 사양보다 향상된 성능의 ‘F4’ 사양으로 도입되며, 차세대 F5 사양으로의 성능 개량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 중국·파키스탄 양면 위협 대응 목표…실전 운용 성과가 도입 견인
- 전문가들은 이번 인도의 결정이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중국-파키스탄 군사협력 심화 기조에 따른 '양면 위협(Two-front threat)' 대응 차원이라고 분석함. 특히, 파키스탄이 중국 ‘젠-10C(J-10C)’ 전투기 도입을 앞둔 상황에서 인도가 공군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팔 전투기 도입을 결정하였다고 평가함.
- 라팔 전투기는 지난 2025년 5월 파키스탄과의 충돌 당시 프랑스제 스칼프(SCALP)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운용하며 실전 성과를 입증한 바 있음. 이와 관련, 나게쉬 카푸르(Nagesh Kapoor) 인도 공군 부참모총장은 라팔 전투기를 신두르 작전(Operation Sindoor)*의 ‘주역(hero)’으로 공식적으로 언급함.
*2025년 5월 7일 인도가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전개한 작전
☐ 인도 공군, 전력(戰力) 감소 문제 직면
◦ 인도 공군 전투비행대대 수 급감으로 전력 공백 심화 우려
- 현재 인도 공군은 29개 대대만을 운용 중인데, 이는 공인 필요 전력인 42개 전투비행대대(combat squadrons)*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자 1960년대 이후 최저치임. 지난 2025년 9월에는 미그-21(MiG-21) 2개 대대가 퇴역하며 전력 공백이 심화되었으며, 재규어(Jaguar), 미그-29(MiG-29), 미라지 2000(Mirage 2000) 등 노후 기종을 보유한 대대 역시 2030년대 초반까지 순차적으로 퇴역할 예정임.
- 아닐 코슬라(Anil Khosla) 前 인도 공군 부참모총장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군사력 강화 속도에 우려를 표명하며 조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함. 일부 국방 전문가들은 중국-파키스탄 양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도의 공인 필요 비행대대 기준을 55~65개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함.
*전투기 16~18대로 구성된 하나의 편대 단위
◦ 라팔 전투기, 전략적 자율성 유지 및 실전 검증 측면에서 최적 기종으로 평가
- 인도는 라팔 전투기 도입에 앞서 미국의 에프-35(F-35), 러시아의 수호이-57(Su-57) 등을 포함하여 총 5세대의 전투기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프랑스의 라팔을 최종 선택함. 인도의 싱크탱크 옵서버 리서치 파운데이션(Observer Research Foundation)은 동 결정에 대해 "특정 강대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을 탈피하고 독자적인 '전략적 자율성(strategic autonomy)'을 강화하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평가함.
- 한편,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F-35와 수호이-57이 조속한 국방력 증대를 필요로 하는 인도의 국방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함. 라팔은 이미 인도 내 2개 대대가 운용 중인 바, 현존하는 정비 인프라와 고숙련 인력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규모 전력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됨.
☐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의 연계…인도 내 생산 확대
◦ 전체 114대 중 96대 인도 생산 추진
- 인도는 이번 도입 물량 114대 중 18대를 다쏘 에비에이션으로부터 완성품 형태로 도입하고, 잔여 96대(전체의 약 60%)는 인도 내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임. 이는 모디 총리의 방위산업 자립화 촉진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에 부합하는 방안으로 분석됨.
- 다만,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의 연계에 대해서는 인도 내 라팔 전투기 생산 시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이 30%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어, 향후 인도-프랑스 간 세부 계약 시 국산화 범위와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됨.
◦ 인도-프랑스 국방협력 심화
- 이번 대규모 전투기 도입 계획은 인도와 프랑스 간 국방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됨. 인도는 지난 2025년 4월에도 해군 항공모함 탑재용으로 라팔 마린(Rafale Marine) 26대를 별도 계약한 바 있으며, 향후 동 기종을 인도 항공모함 아이엔에스 비크란트(INS Vikrant)와 아이엔에스 비크라마디티야(INS Vikramaditya)에 순차 탑재한다는 방침임.
- 인도 공군 내 라팔 전투기가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인도는 세계 최대 라팔 운용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임. 전문가들은 인도가 무기 공급망 다변화 기조 아래 ‘전략적 자율성’을 목표로 프랑스와의 국방협력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India’s Defense Ministry Clears Purchase of 114 Rafale Fighter Jets, 2026.02.13
Defense News, India clears the way for landmark deal to acquire French Rafale jets, 2026.02.13
The Aviationist, India Greenlights Acquisition of 114 Rafales, 2026.02.16
* 관련정보
인도, 라팔 전투기 114대 도입 추진…중국-파키스탄 위협 대응 전력 보강 목적(2026.02.12)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전글 | [월간정세변화] 2026년 방글라데시 총선, 정치 지형 재편 및 민주주의 회복의 기로 | 2026-02-25 |
|---|---|---|
| 다음글 |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TTP·ISKP 거점 공습 | 2026-02-27 |




인도·남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