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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TTP·ISKP 거점 공습

파키스탄 신소은 EC21R&C 연구원 2026/02/27

자료인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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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무력 충돌 격화 및 남아시아 안보 위기 심화


◦ 파키스탄, 2월 22일 아프가니스탄 7개 거점 공습

- 파키스탄 군은 2026년 2월 22일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Nangarhar) 주(州) 및 팍티카(Paktika) 주 내 테러 조직인 파키스탄 탈레반(TTP: Tehreek-e-Taliban Pakistan)과 호라산 이슬람 국가(ISKP: Islamic State of Khorasan Province)의 거점으로 추정되는 7개 캠프를 대상으로 '정보 기반 선별 작전(intelligence-based, selective operations)'을 실시함. 

- 파키스탄 공보부는 이번 작전이 ▲이슬라마바드 모스크 자살폭탄 테러(2.6, 사망 31명), ▲바자우르 보안 초소 차량 자폭 테러(2.17, 사망 11명), ▲반누 군 호송대 자살폭탄 테러(2.22, 사망 2명) 등 일련의 테러에 대한 대응 작전이라고 발표함. 또한, “지난 테러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소재한 TTP 지도부의 지시하에 자행되었다는 '결정적 증거(conclusive evidence)'를 확보하였다”고 설명함. 

- 양국은 지난 2025년 10월 카타르 및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 합의를 체결한 바 있으나, 이번 파키스탄의 공습은 휴전 이후 유지되어 온 소강 상태를 사실상 종식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됨.


◦ 휴전 합의사항 불이행 지적…양국 간 외교적 교착 상태 지속

- 파키스탄은 탈레반이 ‘TTP 지원 중단’ 및 ‘아프가니스탄 내 TTP 철수’ 등 휴전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함. 아울러, 탈레반이 2020년 2월 29일 도하 합의(Doha Agreement)를 통해 약속한 ‘아프가니스탄 테러 기지화 불허’ 관련 원칙*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함.

- 특히, 아프가니스탄에 테러 기지화 방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하였으나, 탈레반 측이 "어떠한 실질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failed to undertake any substantive action)"고 설명함.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에 대해 “양국 간 외교적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군사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함.


*아프가니스탄 영토가 테러 조직의 거점으로 사용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는 조항


☐ 탈레반, 군사적 보복 감행…양국 전면 무력 충돌 전개


◦  탈레반, 공습 규탄 및 대규모 보복 작전 개시

- 탈레반 국방부는 파키스탄이 낭가르하르 주 민간 주거지역 및 종교 시설을 타격하였으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17명이 사망하였다고 발표함. 자비훌라 무자히드(Zabihullah Mujahid) 탈레반 대변인은 "파키스탄의 반복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듀랜드 라인(Durand Line)*을 따라 파키스탄 군 진지에 대규모 공세 작전을 개시한다"고 선언(2.26)함.

- 한편, 충돌로 인한 피해 규모는 양측의 주장이 상충하고 있어 실질적 검증이 어려운 상황임. 탈레반 측은 보복 작전을 통해 파키스탄 병사 10명이 사망하고 13개 초소를 장악하였다고 주장한 반면, 파키스탄 측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원 133명이 사망하고 27개 초소를 파괴·9개 초소를 점령하였다고 주장함. 


*약 2,640 킬로미터(km) 규모의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선


◦  국경 전 구간으로 충돌 확산…민간 피해 심화 및 교통 차단

- 파키스탄은 키베르(Khyber), 모흐만드(Mohmand), 쿠람(Kurram), 바자우르(Bajaur), 치트랄(Chitral) 등 카이베르 파크툰크와(Khyber Pakhtunkhwa) 주 내 다수 구역에서 탈레반 공습에 대한 반격을 감행함.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에서도 폭발음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국경 관문 토르캄(Torkham)에서는 관광객 통행 및 아프간 난민 송환 절차가 모두 중단됨. 파키스탄 안보 당국은 국경 지역 주민들에 대피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짐.

-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로 인해 내륙국인 아프가니스탄의 대외 물류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TTP의 초(超)국가적 위협 확대 및 남아시아 안보 질서 붕괴 우려


◦ 국제사회, 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의 위협 확산 경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는 TTP가 탈레반으로부터 '우대적 처우(preferential treatment)'를 받고 있으며, 알카에다 연계 세력과의 협력 확대로 '역외 위협(extra-regional threat)'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함.

- 러시아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 내 국제 테러 조직원이 ISKP 약 3,000명, TTP 5,000~7,000명, 알카에다(Al-Qaeda) 400~1,500명을 포함하여 총 2만~2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함.

-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Asif Ali Zardari) 파키스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상황이 9·11 테러 이전과 유사하거나 더욱 악화되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함. 실제, 글로벌 분쟁 통계 데이터 플랫폼 ACLED(Armed Conflict Location and Event Data)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파키스탄 전역에서 TTP 관련 폭력 사건이 약 1,0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됨.


◦ 근본적 대테러 전략 수립 필요성 제기

-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의 ‘군사 작전’ 위주 대테러 전략의 한계를 지적하며, 국경 지역 거버넌스 강화 등 보다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또한, 탈레반이 TTP를 실질적으로 단속하지 않는 한 추가 충돌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함.

- TTP는 2007년 창설 이후 탈레반에 대한 충성을 유지하고 있는 바, 탈레반이 자체적으로 TTP 문제 해결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됨. TTP를 포함한 테러 조직의 활동이 지속되는 것은 남아시아 안보 질서 전반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파키스탄의 군사적·외교적 노력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감수: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Pakistan Strikes TTP and ISKP Camps in Afghanistan, 2026.02.25

BBC, Pakistan says two soldiers killed after attacks by Afghan Taliban, 2026.02.27

Al Jazeera, Afghanistan promises ‘appropriate response’ after deadly Pakistani strikes, 2026.02.22

Al Jazeera, Afghanistan launches attacks against Pakistan, draws ‘immediate response’,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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