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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아랍에미리트, OPEC·OPEC+ 탈퇴 발표로 국제 석유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아랍에미리트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4/30

자료인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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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 회원국 지위 종료 발표 

   

◦ 2026년 5월 1일자 OPEC 및 OPEC+ 탈퇴 결정 

- 아랍에미리트(UAE: United Arab Emirates)는 2026년 4월 2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및 OPEC+** 탈퇴 계획을 발표함. 탈퇴 발효일은 2026년 5월 1일이며, UAE는 1967년 아부다비 토후국으로서 OPEC에 가입한 이후 약 60년 만에 회원국 지위를 종료하게 됨.


* 석유수출국기구(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1960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5개국이 석유 수출국의 이익 보호와 생산 조정을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


** OPEC+: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이 참여하는 확대 동맹 


-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에이(Suhail Mohamed al-Mazrouei) UAE 에너지부 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이 UAE의 에너지 전략에 대한 신중한 검토 끝에 이루어졌다고 밝힘. 


◦ 석유 생산 확대 전략과 생산 쿼터 의무 해제 목적

- UAE는 국영 WAM 통신을 통해 이번 탈퇴가 "장기 전략 및 경제 비전"을 반영한 것이며, 에너지 생산 투자를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힘. 

- 분석가들은 UAE가 일일 최대 500만 배럴의 석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2026년 2월 28일 중동 전쟁 발발 이전의 OPEC+ 쿼터로 인해 일일 약 340만~350만 배럴 수준으로 생산이 제한되었다고 설명함. 

- 크리스톨 에너지(Crystol Energy)*의 캐롤 나클레(Carole Nakhle) 대표는 "UAE는 석유 생산 확대를 추진해 왔으나, 일부 회원국들이 쿼터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가운데 자국만 쿼터 제약을 받아온 것이 탈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함. 

* 크리스톨 에너지(Crystol Energy): 에너지 정책 및 시장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 컨설팅 기관

☐ 중동 전쟁과 석유 시장 상황  


◦ 브렌트유 가격, 전쟁 전 대비 50% 이상 상승 

- UAE의 탈퇴 소식이 전해진 2026년 4월 28일 화요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달러(약 16만 4,300원) 이상에 거래되며 전쟁 전 수준 대비 50% 이상 상승함. 

- 세계은행(World Bank)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 공급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2026년 에너지 가격이 평균 약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함. 


◦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UAE 수출 제약 지속 

-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UAE를 포함한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석유 수출에 제한이 발생함. 호르무즈 해협은 통상 전 세계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20% 규모가 통과하는 주요 수송로임. 

- 세계은행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망함.


◦ UAE, 이란 공격에 대한 아랍 국가들의 대응 비판 

- UAE는 전쟁 중 이란의 반복적인 공격을 받았으며, 아랍 동맹국들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함. 2026년 4월 27일 안와르 가르가쉬(Anwar Gargash) UAE 대통령 외교 자문관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은 물류 지원만 했을 뿐, 정치·군사적으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발언함.


*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카타르 등 걸프 지역 6개국이 참여하는 정치·경제·안보 협력 기구 


☐ OPEC 내부 긴장과 향후 전망 


◦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및 OPEC 결속력 약화 우려 

- 전문가들은 OPEC의 실질적 지도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간 경제 전략 및 지역 정치를 둘러싼 긴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함. UAE의 이번 탈퇴는 OPEC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시점에 이루어짐. 최근 수년간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일일 1,300만 배럴 이상으로 증가하며 OPEC의 글로벌 석유 시장 지배력이 축소되어 왔음. 

- MST 파이낸셜(MST Financial)의 사울 카보닉(Saul Kavonic) 에너지 리서치 책임자는 "UAE 탈퇴로 OPEC는 생산 능력의 약 15%를 상실했으며, 규율 준수도가 높았던 주요 회원국을 잃게 됐다"며, "OPEC의 몰락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함. 카보닉 책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나머지 회원국 결속과 시장 관리를 사실상 단독으로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탈퇴가 "중동과 석유 시장의 근본적인 지정학적 재편을 의미한다"고 덧붙임.


시장 변동성 증가 및 추가 탈퇴 우려

-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데이비드 옥슬리(David Oxley) 기후·원자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UAE 탈퇴로 장기적으로 석유 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나, 시장 변동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옥슬리 이코노미스트는 "UAE 단독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나, 다른 회원국들의 탈퇴나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임. 

*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경제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

<감수: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loomberg, UAE Exit Blindsides OPEC and Threatens to Shake Its Grip on Oil, 2026.4.29

The Star, United Arab Emirates to quit OPEC after nearly 60 years, 2026.4.28

The Jerusalem Post, UAE leaves OPEC and OPEC+ in major blow to global oil producers' group, 2026.4.28


* 관련정보

UAE, OPEC·OPEC+ 탈퇴 선언… 국제 원유 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202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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