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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부탄-세계은행, 5억 1,500만 달러 규모 도르질룽 수력발전 자금조달 협약 체결
부탄 신소은 EC21R&C 연구원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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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세계은행의 도르질룽 수력발전 프로젝트 자금조달 협약 체결
◦ 5억 1,500만 달러 규모 자금조달 협약 체결과 민간 투자 유치 기반 마련
- 부탄 왕립정부와 세계은행(World Bank)은 2026년 5월 5일 부탄 수도 팀푸(Thimphu)에서 1,125MW급 도르질룽(Dorjilung)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위한 총 5억 1,500만 달러(약 7,09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 협약을 체결함. 동 협약은 국제개발협회(IDA),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금융공사(IFC)의 재원을 연계해 부탄 정부의 차입 부담을 제한하면서 민간 투자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설계됨.
- 도르질룽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약 17억 달러(약 2조 4,770억 원)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세계은행이 5억 1,500만 달러를 지원하고 나머지 약 9억 달러(약 1조 3,070억 원)의 재원은 민간 투자 등을 결합해 조달할 계획임. 이에 따라 부탄은 정부가 직접 부담하는 차입 규모를 1억 5,000만 달러(약 2,210억 원) 수준으로 제한하면서도 대규모 수력발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조달 여력을 확보하게 됨.
◦ 민관협력(PPP) 모델 기반 사업 추진과 부탄 제13차 5개년 계획 내 핵심 사업화
- 도르질룽 프로젝트는 부탄 동부 몽가르(Monggar) 지역 쿠리츄(Kurichhu) 강 상류에 건설되는 부탄 최대 규모의 민관협력(PPP) 수력발전 사업임. 사업 시행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도르질룽 수력발전 유한회사(DHPL: Dorjilung Hydro Power Limited)는 부탄 국영 수력발전 개발·운영사 드룩 그린 파워 코퍼레이션(DGPC: Druk Green Power Corporation)과 인도 최대 민간 전력기업 타타 파워(Tata Power)가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 구조로 운영됨.
- 체링 톱가이(Tshering Tobgay) 부탄 총리는 동 사업을 제13차 5개년 계획(13th Five-Year Plan)의 중점 사업이자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와 탄소 네거티브 국가 위상 강화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투자로 평가함. 공사는 2026년 10월 착공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레키 도르지(Lekey Dorji) 부탄 재무부 장관은 공공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본 사업이 부탄의 지속가능한 개발 경로를 구체화하는 사례라고 강조함.
☐ 도르질룽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경제적 효과와 부탄 에너지 안보 강화
◦ GDP 증가와 장기적 정부 수입 확대를 통한 경제 성장 기반 강화
- 동 프로젝트 완공 시 부탄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30년간 세금, 무상 전력 공급, 배당금 등을 통해 누적 약 40억 달러(약 5조 8,250억 원)의 정부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됨.
-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은 제조업, 관광업, 중소기업 등 주요 산업의 생산 여건을 개선하고 직간접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또한 에너지 수출로 확보된 정부 수입은 보건, 교육, 인프라 등 필수 공공 서비스에 재투자될 수 있어, 동 사업은 발전 인프라 구축을 넘어 부탄의 사회·경제 발전 기반을 넓히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임.
◦ 동절기 전력 부족 완화와 국가 에너지 자립 기반 확대
- 부탄은 수력 의존도가 높은 전력 구조 특성상 동절기 수량 감소에 따른 전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왔음. 특히 동절기 전력 수요가 2040년까지 약 4,000MW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절별 수급 불안정 완화와 에너지 자립 기반 확보가 주요 정책 과제로 부상함. 도르질룽 프로젝트는 연간 4,500GWh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해 국가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충당하고, 동절기 전력 부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사업 지분 60%를 보유한 부탄 국영 수력발전사 DGPC의 체왕 린진(Chhewang Rinzin) 사장은 동 프로젝트가 동절기에는 국내 수요 충족에 우선 활용되고 하절기에는 잉여 전력을 수출하는 구조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힘. 아울러 DGPC는 향후 약 20,000MW 규모의 추가 수력발전 개발 계획을 통해 부탄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국가 에너지 안보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임.
☐ 인도-부탄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와 남아시아 지속가능성 제고
◦ 인도 전력 수요 대응과 부탄 수출 경제 활성화를 통한 양국 협력 심화
- 부탄은 도르질룽 프로젝트의 연간 발전량 4,500GWh 중 약 80%를 인도로 수출할 계획이며, 이는 인도의 하절기 전력 수요와 부탄의 청정에너지 수출 확대 수요가 맞물린 협력 구조로 평가됨. 프라비르 신하(Praveer Sinha) 타타 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동 사업을 통해 인도의 하절기 최대 전력 수요 대응과 부탄의 청정에너지 수출 경제 활성화가 동시에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함.
- 동 프로젝트는 인도 타타 파워(Tata Power)의 지분 참여와 발전 전력의 대인도 수출이 결합된 구조로, 양국 간 청정에너지 협력의 심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됨. 이에 따라 부탄은 장기 전력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인도는 하절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청정 전력 공급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연간 330만 톤 CO2 감축과 지속가능한 인프라 금융 방식 제시
- 동 프로젝트는 화석연료 기반 발전을 청정 수력으로 대체해 연간 약 33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 효과를 창출하고, 남아시아 역내 전력 부문의 탈탄소화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됨. 요하네스 주트(Johannes Zutt) 세계은행 남아시아 지역 부총재는 해당 사업이 역내 청정에너지 전환과 에너지원 다변화를 촉진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평가함.
-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동 프로젝트는 국제기구 재원과 민간 투자를 연계해 정부 재정 부담을 낮추면서 대규모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추진하는 사례로 주목됨. 이는 부탄의 탄소 네거티브 국가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정 여력이 제한된 개발도상국이 민간 자금을 활용해 대형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됨.
<감수: 이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BS, Government and World Bank sign USD 515 M loan agreement to fund Dorjilung project,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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