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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시리아 내전 현황 및 국제사회의 대응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박재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2/08/14

■ 최근 수도 다마스쿠스와 제2도시 알레포(Aleppo)의 통제권을 두고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더욱 격렬해짐.

- 2011년 3월 이후 17개월간의 교전으로 현재까지 민간인 및 군인 사망자가 2만 1천여 명을 넘었으며, 내전으로 인한 난민이 27만 6천 명에 달함(시리아인권관측소, 유엔난민기구).

- 현재 다마스쿠스는 정부군이 탈환하였고, 이라크 및 터키 국경 검문소는 반군이 점령하고 있으며, 알레포에서는 지난 달 20일 이후 교전이 계속되고 있음.
ㅇ 정부군은 전투기, 탱크, 중화기, 야포 등을 동원하고 있으며 반군은 폭탄공격 등의 게릴라전술로 대응하고 있음.

 

■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아사드 정권 내 고위인사들의 사망과 이탈로 인해 핵심 권력집단의 붕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옴.

- 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고위 장성들의 사망은 정부군에 심리적인 타격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핵심 권력집단의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측됨.
ㅇ 7.18에는 반군의 자살폭탄공격으로 국가보안청사에서 회의 중이던 국방장관 및 차관, 전 국방장관, 정보국장이 사망하였으며, 내무장관은 부상을 입었음.
ㅇ 8.6에는 시리아 총리 리야드 히자브(Riyad Hijab)와 장관 2명, 고위급 군 간부 3명이 요르단으로 탈출하여 반군에 합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음.
ㅇ 7월에는 정부군 준장을 역임한 미나프 틀라스(Manaf Tlas)가 터키로 탈출하였으며, 이라크, UAE, 키프로스에 주재하던 대사들도 망명하였음.

 

■ 또한 국제사회는 EU, 미국, 터키, 아랍연맹 중심으로 한 경제제재를 통해 시리아 경제를 압박하고 있음.

- IMF에 의하면 2012년 1분기 시리아의 수출입 규모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0%, 21.7% 급감하였으며, 아랍연맹을 제외한 국제사회로의 수출은 80% 이상 급감함.
ㅇ 아랍연맹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원인은 시리아의 최대 시장인 이라크가 아랍연맹 회원국이기 때문이며, 대 이라크 수출은 2012년 1분기 전체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함.

- 시리아의 수출규모 감소는 EU와 미국이 작년 하반기 발효한 시리아산 석유수입 금지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에 의하면 2012년 5월 시리아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14만 배럴에 그쳤다고 함.

 

■ 국제사회는 외교를 통한 대화전략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법의 전개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해결방안에 대한 합의 도출이 어려워 아사드 정권이 단기간에 붕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최근 러시아와 중국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UN안보리 결의안에 이미 거부권을 3번 행사하였으며, 지난 달 말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도 사임하여 외교적 해결은 더 어려워짐.

- 미국은 시리아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2년 말 대선을 앞두고 직접적인 군사개입은 주저하고 있음.
ㅇ 미 재무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민간단체의 모금활동과 조성된 기금으로 ‘금전·정보통신·병참’등의 원조를 허가함.

-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개최되는 이슬람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과 반군을 지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시리아 사태에 대해 어떤 논의를 진행할 지 주목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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