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리투아니아 총리, 부패 의혹으로 사임... 연정 재편 및 정치적 불안정 우려
리투아니아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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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루츠카스 총리, 가족 관련 비즈니스 부패 의혹으로 사임 결정
o 팔루츠카스 총리 가족 관련 EU 자금 및 국가개발은행 대출 부정 사용 의혹 제기
- 긴타우타스 팔루츠카스(Gintautas Paluckas) 리투아니아 총리는 7월 31일 자신과 가족의 비즈니스 거래에 대한 부패 의혹이 제기되면서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함. 보도에 따르면 팔루츠카스 총리가 공동 소유한 회사인 코미스(Komis)가 리투아니아 국가개발은행(ILTE)으로부터 특혜성 대출 상환을 받았으며, 팔루츠카스 총리의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EU 자금을 사용하여 코미스로부터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것으로 확인됨.
- 리투아니아 윤리감시기구(ethics watchdog)와 법 집행기관은 현재 상기 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특히 금융범죄수사청(Financial Crimes Investigations Service)은 팔루츠카스 총리의 형수인 비르기니야 팔루치에네(Virginija Paluckiene)가 소유한 회사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o 과거 부패 사건 재조명 및 연정 파트너의 압박 속 사임 결정
- 팔루츠카스 총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동인의 과거 부패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음. 리투아니아 대법원은 지난 2012년 팔루츠카스 총리가 빌뉴스(Vilnius)시 행정관으로 재직할 당시 공공입찰 조작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음.
- 연정 파트너인 '민주연합 리투아니아를 위하여(Democrats For Lithuania)'는 팔루츠카스 총리가 8월 18일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발표(7.30)하였으며, 사울리우스 스크베르넬리스(Saulius Skvernelis) 리투아니아 국회의장 역시 “팔루츠카스 총리가 계속 재직할 경우 자신의 정당(민주연합 리투아니아를 위하여)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설명함.
□ 차기 총리 후보군 경쟁 심화
o 사회민주당 내 4명의 차기 총리 후보 간 경쟁 구도
- 리투아니아 사회민주당(LSDP: Lietuvos socialdemokratų partija)은 8월 7일 당 간부회의에서 차기 총리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며, 현재 후보군에는 ▲민다우가스 신케비치우스(Mindaugas Sinkevičius) 당 대행 위원장, ▲유오자스 올레카스(Juozas Olekas) 국회 부의장, ▲잉가 루기니에네(Inga Ruginienė) 노동사회보장부 장관, ▲로베르트 두흐니에비치(Robert Duchniewicz) 당 부위원장 겸 빌뉴스 시장이 포함되어 있음.
- 신케비치우스 대행 위원장은 前 요나바(Jonava) 시장이자 前 경제부장관으로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2024년 5월 직권 남용으로 벌금형과 3년간의 공직 취임 금지 처분을 받은 과거 사건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
- 올레카스 부의장은 前 유럽의회(EP: European Parliament) 의원이자 前 국방부장관으로 풍부한 정치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o 두흐니에비치 시장에 대한 평가 및 정치적 도전과제
- 두흐니에비치 시장은 리투아니아 폴란드계 소수민족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주목받고 있음. 폴란드 언론사 쿠리에르 빌렌스키(Kurier Wileński)의 안토니 라드첸코(Antoni Radczenko)는 동인을 "젊고 야심적이며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은(young, ambitious, untainted by scandals)" 인물로 평가하며, 팔루츠카스 총리 사임 이후 동인의 이러한 특성들이 정치적으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함.
-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두흐니에비치 후보가 빌뉴스 시장직을 사임하고 총리로 임명될 경우 빌뉴스 지구에 대한 사회민주당의 통제권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함. 빌뉴스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두흐니에비치가 승리하기 전까지 보수 정당인 리투아니아 폴란드인 선거활동-기독교가족연합(AWPL-ZChR: Akcja Wyborcza Polaków na Litwie - Związek Chrześcijańskich Rodzin)이 장기간 집권해온 지역으로 확인됨.
□ 내각 총사퇴 및 연정 재편 과정에서 정치적 안정성 확보 과제
o 헌법 규정에 따른 내각 총사퇴 및 과도정부 체제 출범
- 리투아니아 헌법에 따라, 팔루츠카스 총리의 사임과 함께 제19대 팔루츠카스 총리 내각 전체가 사임하였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Gitanas Nauseda)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리만타스 샤지우스(Rimantas Šadžius) 재무부 장관을 과도정부 총리로 임명함.
- 나우세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15일 이내에 국회에 차기 총리 후보를 제안해야 하며, 국회가 후보를 승인한 후 차기 총리는 15일 이내에 내각 구성 및 주요 정부 프로그램을 제시하여 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함.
o 3당 연정 체제 재편 가능성 및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
- 현재 ‘사회민주당(52석)’, ‘네무나스의 새벽(20석)’, ‘민주연합 리투아니아를 위하여(14석)’으로 구성된 중도좌파 연정은 141석 중 86석을 확보하고 있으나, 차기 정부 구성 과정에서 3당 연정 체제가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됨. 특히 팔루츠카스를 연정의 총리로 명시한 협약의 개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민주연합 리투아니아를 위하여’가 ‘네무나스의 새벽’을 연정에서 배제하는 등 연정 개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함.
- 이러한 상황 속, 리투아니아의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발트해 연안 국가라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는 바 내각 교체 이후에도 외교·안보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빈번한 리더십 교체가 장기적으로 국가의 정치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Polskie Radio, Lithuania PM quits amid ethics probe, Polish-minority mayor among contenders, 2025.08.04.
Xinhua, Lithuanian president names finance minister as interim PM after Paluckas resigns, 2025.08.04.
Euro News, Lithuania's government formally resigns after PM Gintautas Paluckas stepped down, 2025.08.04.
LRT, Lithuanian government resigns following PM Paluckas’ decision to step down, 2025.08.04.
Anadolu Ajansi, Lithuanian premier resigns, prompting government collapse, 2025.08.04.
Al Jazeera, Lithuanian Prime Minister Paluckas resigns following protests, 2025.07.31.
The New York Times, Lithuania’s Prime Minister Steps Down Amid Pressure, 2025.07.31.
Politico, Lithuanian PM resigns amid probe into business dealings,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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