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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브루나이, 중국과 정상회담... 남중국해 평화 및 경제 투자 협력 강화하기로

브루나이 EMERICs - - 2023/12/01

☐ 브루나이, 중국과 관계를 실용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 브루나이, 중국과 정상회담...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재확인
- 브루나이와 중국이 정상회담을 갖고, 남중국해 지역 평화 및 안정을 위하여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2023년 11월 17일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가운데 하지 하사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브루나이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우호적인 이웃이자 서로를 신뢰하고 지지하는 좋은 파트너”라고 발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이 정식 수교한 지 30여 년이 지난 가운데, 지속적으로 정치적 상호 신뢰 관계를 심화하면서 상호 호혜적인 발전 전략을 적극적으로 조율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과 브루나이 관계가 대국과 소국 사이 평등 관계의 좋은 모범이 되었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발전 및 번영을 위해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 이에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양국이 오랜 우호 교류의 역사를 간직한 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브루나이가 항상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견지해 왔다”고 언급했다.

◦ 브루나이, 식량 안보 및 녹색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하기로
- 브루나이와 중국은 2023년을 기점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5주년을 맞이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더 많은 중국 기업이 브루나이에 투자하고 식량 안보, 디지털 경제, 녹색 개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것이며, 교육, 문화, 관광, 보건, 지방정부 분야에서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해 브루나이를 비롯한 아세안(ASEAN) 국가들과 협력하여 지역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고 동아시아 협력의 올바른 방향을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무슬림 국가인 브루나이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및 기타 지역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브루나이, 중국과의 관계의 초점을 경제에 맞춰

◦ 브루나이, 경제 다각화를 위해 중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
- 중국이 남중국해 대부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브루나이도 남중국해 일부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 당사국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영유권을 강경하게 주장하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브루나이는 석유 의존 일변도인 국가 경제를 다각화하기로 하면서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이유로 브루나이는 보르네오(Borneo) 북부 연안의 비교적 작은 해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침묵을 지켰다. 
- 브루나이는 수십 년 안에 원유 매장량이 완전히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 다각화에 있어서 중국을 최대 외국인 투자자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이 브루나이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 프로젝트는 풀라 무아라 버사르(Pula Muara Besar) 정유소다. 풀라 무아라 버사르 정유소는 저장 헝이 석유화학(Zhejiang Hengyi Petrochemical)과 브루나이 정부의 합작으로 2019년에 설립되었다.
- 저장 헝이 석유화학은 처음에 약 3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조 4,498억 원)를 투자했고, 이후 13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조 6,058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여 풀라 무아라 버사르 정유소의 정제 능력을 확장하고 석유화학 시설을 추가로 건설했다. 한편 2023년 11월 초 브루나이의 무아라(Muara)와 중국 친저우(Qinzhou)를 연결하는 중국과의 첫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가 개시됐다.

◦ 브루나이 신생 항공사, 중국산 C919 제트기를 해외에서 첫 상업 운항할 예정
- 브루나이의 신생 항공사인 갤럽에어(GallopAir)가 중국 항공기 제조업체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 of China)로부터 항공기 3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갤럽에어는 중국에서 열린 지역 무역 행사에서 총 20억 달러(한화 약 2조 5,798억 원) 상당의 항공기 구매 의향서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COMAC이 생산한 협동체(narrow-body) 항공기 C919 제트기도 포함되었는데, 이에 따라 갤럽에어는 C919 제트기를 구매하는 첫 외국 국적 항공사가 되었다.
- C919는 COMAC가 에어버스(Airbus)의 A320neo와 보잉(Boeing)의 737 MAX 단일통로(single-aisle) 제트기 제품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한 기종이며, 2023년 5월 중국에서 첫 상업 비행을 마쳤다. 갤럽에어는 C919의 전신인 ARJ21 항공기를 소규모로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 트랜스누사(TransNusa)에 이어 중국산 항공기를 운항하는 두 번째 국제 항공사가 된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Xinhua, Xi says China, Brunei should jointly safeguard peace, stability in South China Sea, 2023.11.18.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President Xi Jinping Meets With Sultan Hassanal Bolkiah of Brunei Darussalam, 2023.11.17.
Reuters, China's Xi offers more investment in South China Sea claimant Brunei, 2023.11.17.
The Loadstar, Brunei launches first container shipping link with China, 2023.11.07.
Reuters, Brunei's Gallop Air places $2 bln order for China-made C919, ARJ21 jets, 2023.09.22.
East Asia Forum, Brunei engages Chinese investment amid diversification challenges,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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