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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세미나] 베트남, 태풍 ‘야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로 성장 둔화 전망
베트남 김제국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동남아대양주팀 전문연구원 2024/09/30
☐ 30년간 가장 큰 규모의 태풍 야기로 인해 필리핀과 메콩지역 동남아 국가에서 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베트남의 경우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함.
- 9월 1일 필리핀 마닐라 동쪽에서 열대 폭풍으로 발발한 태풍 야기는 남중국해를 지나 중국 하이난을 거쳐 9월 7일 오후 베트남 북부로 상륙해 9월 9일 소멸했는데, 몬순 강우와 겹쳐 더 큰 피해를 야기함.
ㅇ 베트남과 미얀마의 사망자는 각각 292명, 116명을 기록했으며 피해 가구는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각각 7,600가구, 23만 가구를 초과함(UN OCHA, 9월 16일 기준).
- 조사가 진행될수록 인명 피해 및 경제적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했는데, 인명피해의 경우 2013년 태풍 하이옌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예상됨.
☐ 태풍 야기가 첨단 산업 생산 시설이 집중된 베트남 북부로 상륙하며 베트남에서만 약 2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추정되며 2024년 베트남 경제 성장률은 약 0.2%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태풍 야기로 인해 전국 63개 지역1) 중 26개 지역(베트남 인구 40%, GDP 41%, 수출 55% 비중)이 영향을 받아 16억 달러의 피해액이 추산됨.
ㅇ 9월 18일 농업농촌개발부는 피해액을 이보다 높은 25억 달러로 추산함.
- CEL Consulting의 조사에 따르면 216개 기업 중 15.4%가 심각한 중단, 52.6%가 관리 가능한 지연을 겪었는데, 특히 제조업 및 물류 기업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경제적 피해로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6~7% 성장)에서 감소할 것(베트남 정부 0.15%p, MUFG 0.2~0.5%p, HSC 0.38%p)으로 전망됨.
☐ 베트남 정부는 9월 17일,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결의안을 발표하고 1조 동(약 543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할당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 지원도 이어짐.
- 결의안은 피해지역 주민의 안전‧복지 보장 및 일상생활 복귀 지원, 경제활동 재건을 통한 경제성장 회복 및 촉진, 자연재해 대비 강화, 신속한 지원을 위한 행정절차 단순화, 인플레이션 억제 및 경제성장 촉진을 목표로 세부 지원 조치를 포함함.
ㅇ 또한 관련 부처, 기관, 지방 당국에게 취약계층 긴급 지원, 주택 및 공공 인프라 수리를 위한 지방정부 자금 할당, 태풍의 영향을 받은 학생의 수업료 감면 및 면제 시행을 지시함.
- 지원금은 피해지역에 두 단계로 지급될 계획임(1단계 3,850억 동, 2단계 6,500억 동).
- 2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베트남의 피해 복구를 위해 생수, 대피소 물품, 위생 용품 등의 지원 외 2,0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약속함.
ㅇ 한국 정부 및 NGO, 삼성, SK, 대한전선 등 현지진출 한국 기업 또한 지원금, 구호품 등을 지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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