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브리핑

Malaysia cuts 2015 growth forecast on oil price fall

말레이시아 BBC 2015/01/20

말레이시아는 최근 국제 원유 가격이 급락함으로써 정부가 예산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연간 경제성장 전망을 축소하였다. 아시아의 최대 산유국인 말레이시아는 2015년도 경제성장률을 종전의 5~6%에서 4.5~5.5%로 하향 조정하였다. 또한 정부의 재정적자폭도 확대되어 국내총생산의 3.2%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수입은 원유가 폭락으로 인해 치명타를 입게 되었는데 이는 원유의 과잉 공급과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인해 국제 원유 가격이 반토막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통화인 Ringgit은 미 달러 대비 10% 정도 하락하였는데 이는 투자가들의 신뢰가 줄어들면서 자본의 유출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또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가계부채가 가장 심각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있으며 아울러 높은 물가 상승 및 경상 수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Najib Razak 수상은 말레이시아가 경기침체나 경제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국적으로 방송된 TV 연설을 통해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위기에 빠진 게 아니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글로벌 경제의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말레이시아 경제가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Najib 수상은 역설하였다. 동남아의 세 번째로 거대한 경제권인 말레이시아는 석유류 제품의 주요 생산자 겸 수출자로서 대부분 국영기업인 Petronas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Najib 수상은 재무부장관을 겸직하고 있는데 국제 원유 가격을 배럴 당 55달러로 책정하고 예산 수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0월에 발표된 예산안에 따르면 당시 배럴 당 100달러 기준으로 편성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 하에서는 더 이상 현실성이 없게 되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 당 50달러 이하로 더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가적으로 더 압박당할 수도 있다. Najib 수상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제 원유 가격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국제 원유 가격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말레이시아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 2015년 상반기에는 다소 경제가 침체되다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산유국으로서 국가경제가 국제유가에 어느 정도 연동돼 있는 말레이시아로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경제가 글로벌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는 수준은 아니고 간접적으로 약간의 영향을 받는 수준일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비록 경기가 완만한 하강곡선을 그리게 되겠지만 말레이시아의 가계소비분야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0.9%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어 경기가 급격히 위축된 한국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이 주목할 만 하다.

 

김진섭

미국 Michigan State University 경제학박사
現 대진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AIF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시글 이동
이전글 미국 방산업체 간부, 베트남 방문 2015-01-21
다음글 Trade up, but logistics struggle 2015-01-2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