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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배제한 고속철도는 실효성 낮다는 주장 제기

말레이시아 Edge Markets, The Vibes, Bernama 2021/01/05

☐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의 HSR(High Speed Rail) 건설안을 거부했음.
- 최근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에 말레이시아-싱가포르 HSR 최종 건설 계획을 전달했으나 싱가포르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음.
- 두 나라는 당초 2020년 12월 31일까지 HSR 건설안을 확정하기로 했었음. 그러나 몇 차례 연기한 끝에도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하면서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HSR 계획이 백지화됐음.
- 공식 발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가 협상 완료 시한에 맞추어 계획안을 전달했으나 싱가포르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종료되었음.

☐ HSR 백지화에는 정치적 논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임.
- 당초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HSR 건설 논의 재개를 싱가포르에 먼저 제안하는 등 HSR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음.
- 그러나 문제는 수정 계획안이 말레이시아의 사정을 지나치게 많이 반영했다는 점임. 싱가포르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까지 가능한 적은 수의 역을 거치며 HSR을 건설하기를 원했으나 말레이시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되도록 많은 지역을 지나도록 계획을 세웠음.
- 이에 대해 페낭 연구소(Penang Institute)의 정치학 전문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사정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말레이시아가 HSR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에는 무히딘 야신(Muhydidin Yassin) 총리의 현재 정치적 입지가 강하지 않으며, 따라서 말레이시아의 제안을 싱가포르가 받아들이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싱가포르가 반대한 모양을 연출하면 손해 볼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음.

☐ HSR 건설 예정지 지방 정부는 싱가포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정부가 다른 조건을 제시하거나, 혹은 HSR을 대체할 다른 계획이 필요하다는 입장임. 
- 합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HSR 프로젝트이기에 최종 무산 소식은 HSR 노선 건설 예정지 주민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었으며, 실제로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HSR 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철도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음.
- 특히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보였던 조호르(Johor) 주는 중앙 정부에 새 HSR 건설 계획을 싱가포르에 제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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