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러시아의 새로운 품질인증 마크 '로스카체스트보'

- 2015년 1분기부터 상품 대상으로 실시, 추후 서비스로 확대 –

-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 제고,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통해 소비촉진 기대 -

□ 로스카체스트보(Roskachestvo, the Russian Quality)란?

 ○ 2013년 11월 러시아 연방 산업통상부는 새로운 품질인증 시스템 –로스카체스트보(Roskachestvo, The Russian Quality)를 발표함. 이 인증은 러시아의'로스'와 품질을 뜻하는 러시아어 '카체스트보'의 합성어임.

  - 이는 한국의 K 마크와 같은 자율인증으로 러시아에서 생산 또는 판매되는 제품의 전체적인 품질 제고 및 소비자 신뢰 향상이 주 목적임.

  -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러시아 최초이자 유일한 정부의 비강제 인증제도가 될 예정임.

로스카체스트보 인증 마크

자료원: 얀덱스

□ 인증 관련 세부사항

 ○ 과거 '국가 품질 마크(The State Quality Mark)'는 1967년부터 소련연방이 붕괴될 때까지 소비재와 기술장비에 대한 품질 인증 기능을 수행했음.

  - 로스카체스트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범주의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품질 인증이 이뤄지며 인증이 비강제적이고 인증과정도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사항임.

  - 제품의 성능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킬 목적이었으나 정부에 의해 분배가 이뤄지는 계획경제 하에서 전반적인 재화의 품질이 일반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다소 무의미하다는 분석도 있음.

 ○ 이 인증은 식료품부터 산업제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범주의 재화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으로 확대될 계획임.

  - 2015년 1분기부터 식료품 및 유아동복 등 약 30개 범주에 이르는 재화에 대해서 테스트를 함.

  - 2017년부터는 보험, 은행 서비스, 의료 등, 일부 사회 서비스 분야에도 적용될 예정임.

 ○ 품질 인증절차는 GOST-R 인증을 통과하고 러시아 국산화 요건을 일정 수준 갖춘 상품에 대해 실시하며 품질 인증마크를 받기 전, 러시아 국산화 요건을 일정수준 요구하는 비강제적 인증이 필수임.

  - '제품 및 서비스 직접 구매를 통한 제품 테스트(생산자가 아닌 유통 루트를 통해 직접 구매) → 품질 및 러시아 국산화 수준 검증 → 사전 계획 검사 → 비계획 검사'로 품질 인증 절차가 진행됨.

  - 품질 인증절차를 통과하면 마크와 함께 소비자가 직접 인증 내용을 확인하도록 개별적인 QR-Code를 부착할 수 있음.

 ○ 독립적인 전문 기술기관에서 테스트를 하며 통과하면 2~3년간 자격이 유지되고 기간이 지나면 품질 재검사를 실시함.

□ 평가 및 전망

 ○ 로스카체스트보 품질 인증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부에서 승인한 예산이 다소 부족하고 상징적인 느낌이 있지만 새로운 품질 인증시스템 등장과 더불어 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재화 및 서비스 판매량이 20~6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오스트리아, 영국, 핀란드의 유사 사례를 바탕)

 ○ 어떠한 스폰서나 광고주의 협찬 없이 정부 기금에 의해 운용될 예정(2015년 할당 예산은 약 70만 달   러)로 '열린 정부(the Open Governmen)' 관계 전문가에 따르면 품질 인증마크가 재화나 서비스 가격 책정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됨.

 ○ 현재 러시아에 많은 품질 인증제도가 있고 상품에 여러가지 다양한 인증마크가 부착돼 있지만 맛, 성분뿐만 아니라 포장과 내용물 일치 여부, 개봉의 편리성에 대한 보증조차 미비한 실정이라 새로운 품질 인증마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이미 시행 중인 표준인증(GOST-R, CU 인증 등)과 더불어 로스카체스트보를 통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갖춘 단일 품질인증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평가함.

자료원: 러시아연방산업통상부, 현지 언론종합,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