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라크 프로젝트 시장 전망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KOTRA 2015/01/27
2015년 이라크 프로젝트 시장 전망 - ISIL 반군사태, 저유가 등의 난재로 이라크시장에서 끈기가 요구되는 시점 - - 민간중심의 석유·가스전 개발수요 프로젝트는 지속 전망 -
□ 이라크 프로젝트 시장 개요
○ 이라크는 중동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에 이어 제3위의 플랜트 프로젝트 시장 - 특히 2009년 이후 이라크 정부는 일일 300만 배럴에 지나지 않았던 석유 생산량을 2017년까지 일일 1200만 배럴까지 끌어올린다는 국가적 목표 하에 석유부문을 중심으로 과감한 시설 투자 및 투자유치에 착수 · 정부뿐만 아니라 이라크 유전에 투자한 석유 메이저 업체 역시 각종 석유 플랜트, 가스 포집시설 등 거액의 프로젝트를 발주
○ 또한 2003년 2차 걸프전 이후 다수의 인프라가 파괴되면서 석유·가스 플랜트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통신, 교통, 교육, 보건, 주거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회 인프라 건설에 대한 수요도 높은 편 - 2013년 이라크 내각회의에서 채택한 5개년 ‘국가개발계획’에 따르면 이같은 인프라 개발을 위해 필요한 투자자금을 4000억 달러로 추산
○ 한국 업계에 있어서도 이라크는 70, 80년대부터 인연이 깊은 시장으로,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높은 수주 실적을 기록 중 - 한화건설이 2011년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77억 달러) 등 다수의 수주실적
□ 최근 3년간 이라크 프로젝트 시장 동향
○ Middle East Business Intelligence지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에서 발주된 주요 프로젝트 총액은 277억 달러가량 - 발주 물량의 80%가량은 석유플랜트 부문으로, 그동안 이라크 정부의 적극적인 석유증산 방침을 반영
○ 특히, 2013년 발주분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4년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전년실적과 유사한 발주액을 기록
이라크에서 발주된 주요 프로젝트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Middle East Business Intelligence(MEED)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
○ 그러나 지난 6월 ISIL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이라크에서의 프로젝트 발주 실적은 급감 - 발주실적만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서부 안바르, 북부 살라후딘, 디얄라 등지에서 추진 중이던 프로젝트가 대거 중단되는 사태 발생
□ 한국 업계의 최근 수주실적
○ 한국 업계는 상기 주요 발주 프로젝트 중 2012∼2014년간 111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양 - 이는 전체 발주액의 40%에 달하는 금액으로, 현대건설의 카르발라 정유소(60억 달러, 이라크 정부), 삼성엔지니어링의 바드라유전 가스처리 시설(9억 달러가즈프롬 발주) 등 메이저 계약에 의거한 것 - 이 밖에도 대우건설과 STX중공업 등이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아카스 가스전 시설(7억5000만 달러) 및 가스관(4억5000만 달러) 공사 수주
지난 3년간 한국 업계 프로젝트 수주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Middle East Business Intelligence 보도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
○ 그러나 이와 같은 승승장구에도 불구하고 2014년 6월 ISIL 사태는 한국 업계의 신규수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
○ 한국 업계의 프로젝트 현장의 대다수는 이라크 석유시추의 중심지인 바스라를 비롯한 남부에 밀집돼 있어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대다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카스 가스전 개발 및 베이지-키르쿡 가스관 등 주요 프로젝트가 무기한 연기되기에 이름.
□ 2015년 이라크 프로젝트 시장 전망
○ ISIL 사태라는 전례없는 국가위난 상황에 처한 이라크의 2015년 시장은 전년대비 축소가 불가피
○ 무엇보다 석유가 이라크 정부 재정수입의 95%를 차지하는 가운데, 최근의 저유가 사태는 이라크 정부 재정 확충에 적신호로 작용 - 이에 반해 ISIL 반군에 대응해 지출해야 할 군비가 폭증하고, 이라크 내 200만 명을 상회하는 난민 구제 등의 수요로 인해 신규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기에 어려운 상황
○ 1월 20일 현재 국회에 상정된 정부재정안에 따르면, 약 1000억 달러 예산 규모에 200억 달러 적자를 상정 - 그러나 이 역시 국제유가 60달러를 가정하고 나온 수치이기 때문에, 이라크 국회 일각에서 이에 대한 수정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는 상황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내의 프로젝트 시장이 완전히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음. - 2014년 9월 출범한 신정부(총리:하이더 알 아바디)는 석유 증산을 통한 경제개발 방침을 명확화했으며 브리티시 페트롤륨 역시 지난해 말, 이라크 남부 루마일라 등 유전에서의 원유 생산량을 2020년까지 현재의 두배가량인 일일 210만 배럴까지 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 - 때문에 적어도 정부가 아닌 민간 부문에서의 발주는 2015년 중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
○ 또한 이라크 정부는 추진 중이거나 입안 중인 각종 프로젝트를 전면 취소하기보다는 투자 또는 연지급(Deferred Payment) 방식으로라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 - 따라서 지역 금융기관과 연계해 이라크 프로젝트시장을 진출할 경우, 오히려 과거에 비해 더 쉽게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도 있음.
○ 이라크에서 한국 기업의 성가는 매우 높은 편 - 이라크 정부 공무원은 한국 기업이 추진한 프로젝트가 100%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
○ 올 한해 일부 어려운 점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ISIL 문제가 해결되고 유가가 다시 반등할 때까지 끈기를 잃지 않고 꾸준히 이라크시장을 두드리는 노력이 필요 - 또한 정부 입찰에만 매달리는 평면적인 접근법보다 한국 또는 지역 금융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창조적 진출방안을 마련할 때임.
자료원: MEED, 현지 정부인사 면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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