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케냐, 저소득층에 이런 제품이 통한다

케냐 KOTRA 2015/02/23

케냐 저소득층에 이런 제품이 통한다

- 태양광 램프, 동아프리카 내 10만 개 1800만 달러 이상 팔려 -

- 휴대용 정수기, 원거리 의료서비스 등도 유망 -

 

 

 

□ 케냐 저소득층에 인기 높은 태양광 램프

 

 ○ 케냐 저소득층(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을 상대로 종전의 등유를 이용한 램프 대신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한 태양광 램프가 인기리에 보급되고 있음. 케냐의 대표적인 태양광 램프 사업 성공 사례를 통해서 저소득층을 겨냥한 여타 사업 개발 가능성도 열리고 있음.

 

□ SunnyMoney 사례

 

 ○ 2008년에 세워진 기업으로, 2020년까지 아프리카 내 등유램프 사용을 근절하고 저소득층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취지 아래 피코-솔라 랜턴(pico-solar)을 저소득층에 보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

 

 ○ 저소득층에는 의식주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에 값비싼 랜턴(아마존 가격 기준 99달러 수준) 랜턴을 단 번에 구매할 여력이 없음. 이를 해결하기 위해 pay-as-you-go 시스템을(일단 저렴한 선수금을 내고, 나머지는 매달 조금씩 갚아가는 방식) 도입함. 이는 저소득층의 등유램프 구매 습관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으로, 매주 100~150실링을 8~10주간, 현금이나 모바일 머니 등으로 자금이 지불됐을 때만 동 태양광 램프가 활성화되게 하는 디자인

 

 ○ 케냐 기후혁신센터의 기금 지원을 일부 받고 있으며, 케냐 내 10개 주에 200여 명의 보급업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판매 중이며, 라디오 광고나 입소문을 십분 활용해 최저수준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됨. 현재 다른 방식의 지불 구조 또한 모색 중이며, 케냐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말라위와 같은 나라로 확대 진출도 준비 중임.

 

피코솔라 랜턴 모델

    

    

    

 자료원: 아마존 pico-solar 랜턴 판매 페이지

 

□ M-Kopa 태양광 램프 보급 사업

 

  M-Kopa는 2012년 10월 출범한 업체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태양광 키트(패널, 전구 3개, 라디오, 휴대전화 충전기 포함)를 판매 중

 

 ○ SunnyMoney와 같이 Pay-as-you-use 시스템을 이용해 일 년간 약 40실링(0.5달러)을 매일 현지 모바일 머니 시스템인 M-Pesa를 통해 분납함. 현재 케냐뿐만 아니라, 탄자니아, 우간다 지역 15만 가구에 보급했으며, 연간 10만 개씩 판매한 것으로 발표됨. 연 판매액이 약 1816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됨. 현재 매일 500명의 신규 고객 유치 중이며 2014년 한 해에만 300만 건 이상의 결제가 이뤄졌고, 2014년 기준 M-Pesa를 통한 송금액 수준이 케냐 전력청에 전기세 지불하는 결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음.

 

 ○ M-Kopa는 2013년 12월 빌게이츠 & 멀린다 재단과 아프리카 상업은행으로부터 17억2000만 실링(약 2000만 달러) 기금을 후원받기도 했으며, 2015년에는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행사에서 자예드 미래 에너지상을 수상하기도 했음. 또한 컨소시엄을 통해 리히텐슈타인기반 LGT Venture사로부터 12억 실링(약 1400만 달러)을 투자받기도 했음.

 

M-KOPA모델

시골지역 사용 모습

자료원: M-Kopa 홈페이지

 

□ 동아프리카 시장에 태양광 램프사업이 통하는 이유

 

 ○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World energy Outlook 2014에 의하면, 케냐 인구의 20% 미만이 전기의 혜택을 보고 있으며, 시골지역에서는(케냐 전체 인구는 EIU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4750만 추정) 오직 5%만 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됨.

 

 ○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2000만 이상이 연간 약 200달러를 등유 혹은 기타 에너지원에 사용하는데, 이는 이 소득 기준(2013 월평균소득 76달러, 로이터)으로 보았을 때 상당한 수준임. 즉, 전기는 의식주에 맞먹는 생활필수품임을 알 수 있음.

 

 ○ 반면에 동아프리카는 지리적으로 적도에 위치해 일조시간이 일평균 6시간 이상이며, 일조량 역시 4㎾h(키로와트시) 수준으로 태양광 사업에 유리하며, M-KOPA와 같이 사회기여사업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해외 기업의 관심과 기금 유치에도 호소력이 있음.

 

 ○ 아울러, 이 사업이 저소득층을 파고들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저소득층에 특화된 대금지불 방식에 있음. SunnyMoney와 M-Kopa는 Pay-as-you-go 시스템을 이용해 태양광 사용 대금을 청구하고 있음. 이러한 방식을 채택한 데에는 케냐 전력망 실태에 대한 이해가 요구됨. Kenya Power에서 제공하는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 대략 500~700달러가 청구되는 실정임. 이는 케냐인의 소득(2013 월평균소득 76달러)을 고려했을 때 굉장히 높은 금액임. 간단한 태양광 설비를 갖추는 데에는 약 100달러가 소요됨. 그러나 이 역시도 한 번에 구매하기 어려운 금액이기 때문에 매일 소액(40실링 정도)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한 것

 

 ○ 또한, 판매 시 개인에게 직접 판매하지 않고 지역별로 에이전트를 통해서 구매자의 신용을 보장할 수 있는 주변인의 보증을 거쳐 솔라 키트 구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대금의 지불이 오직 M-Pesa에서만 가능하게 해 M-Pesa 사용자가 아닌 경우 구입이 불가능함. 따라서 단체의 보증과 M-Pesa 계좌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자금 회수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태양광 집열시스템에 결제 인증방식을 도입해 분할금이 체납될 경우 자동 차단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음.

 

□ 시사점

 

 ○ 케냐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추천할 만한 사업으로는 의료분야에서 간단한 휴대용 정수기 보급사업, 개인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지방 의료실태 파악 및 원거리 의료서비스 등이 있음.

 

 ○ 특히, 최근 케냐 적십자사에 따르면, 케냐의 빅토리아 호수 지역인 키수무 일대를 중심으로 2015년 2월에만 유행성 콜레라로 800여 명이 감염됐고 10여 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함. 간단한 정수처리만 해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질병으로 고통당하고 있음.

 

 ○ 케냐의 경우, 유일한 국립병원인 케냐타 종합병원조차도 병원 운영의 기본인 환자 실태를 종합관리하는 디지털 데이터가 전무하며, 47개 지방정부별로 공공병원 및 보건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 경우도 제대로 된 병적 관리 데이터가 전무함. 만약 태양열 집열판을 활용한 휴대폰 또는 태블릿 PC 등을 통해서 디지털 데이터 수집 및 종합 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이에 따라 정확한 의료실태 파악 및 이를 토대로 한 원거리 진단서비스, 모바일 의료시스템 구축 등의 확대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현지 일간지 관련 기사 종합, 관련 홈페이지, 현지인 인터뷰 등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