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흔들리는 러시아 경제
러시아 KOTRA 2015/08/06
유가 하락, 흔들리는 러시아 경제
□ 국제유가 및 러시아 경제 현황
○ 국제유가 하락, 1년간 반 토막 - 국제유가, 2014년 9월 배럴당 95달러로 떨어지며 2015년 1월까지 배럴당 44.5달러까지 급락 · 2015년 7월 기준 배럴당 48.45로 지속적인 하락세 -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 · 수요 측면: 세계 경제성장률 부진으로 인한 선진국의 석유 수요 감소, 중국의 내수 중심 경제발전 지향 · 공급 측면: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이란의 핵 협상 타결 이후 석유량 공급 증가 · 달러 강세의 국제금융시장
최근 3개월 브렌트산 원유가 변동 추이 (단위: 배럴당 달러) 자료원: yandex
○ 녹록지 않은 2015년 상반기 러시아 경제 - 가스,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 지속되는 저유가 현상에 경제침체 심화 ·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석유 생산국이자(1003만b/d), 세계 2위의 석유 수출국(495만 b/d) - 국제통화기금(IMF)은 2015년 러시아 경제성장률 -3.8%로 전망, 2016년에도 1%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올해 상반기 실질 임금은 -8.5%로 감소한 데 비해 16%의 물가상승률 기록, 빈곤율 16%로 증가 - 유럽에서 석유와 가스의 수요 감소에 따라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Gazprom)의 매출 감소 예상 · 2014년 매출량(1460억 달러)에 비해 2015년의 경우 1060억 달러의 매출 예상 - 증가된 외화차입 규모에 비해 줄어든 외화보유액 · 2015년 하반기까지 러시아 기업이 상환해야 하는 외화차입 규모는 약 860억 달러 ·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외화보유액 급감(2015년 상반기 현재 약 3610억 달러 보유)
□ 현지 동향
○ 러시아, 석유 생산량 증가에 집중 -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5년에 비해 2016년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 약 1% 감소 예상 - 기존 석유 매장지의 생산량 감소 추세에 따라 러시아의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 루코일(Lukoil) 등은 2020까지 시베리아 및 북극해 유전들의 원유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 · 향후 새로운 석유 매장지의 발견이 거대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 전망 · 로스네프트는 2020년에 석유생산량을 30%, 2025년에는 25%로 증가시킬 계획 · 2014년 로스네프트는 251톤의 석유 생산. 올해 추출 목표량은 257t - 러 기업들, 새로운 석유 추출 프로젝트에 정부의 지원금 기대
러시아의 주요 석유회사 목록 주: 왼쪽부터 가스프롬(Gazprom), TNK-BP, RAO UES, Surgutneftegas, 로스네프트(Rosneft), 바쉬네프트(Bashneft), 타트네프트(Tatneft), 시브네프트(Sibneft), 시단코(SIDANCO), 루코일(Lukoil), Sakhalinmorneftegaz, 트란스네프트(Transneft), 유코스(Yukos) 자료원: yandex
○ 러시아의 석유·가스 산업,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계획 - 러시아 경제전문가들, 향후 공업화를 진행하는 개발도상국의 석유 소비량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 · 지난 10년 동안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석유 소비량은 2배 가까이 증가 · 서방의 경제제재에 따라 주요 석유 수출국이었던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등에 러시아산 석유 소비량이 급격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지역의 경제적 파트너 탐색 - 서방과의 관계에 있어 정치적, 경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의 탈출구로서 브릭스, 상하이 협력기구에 가입된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 전망 및 시사점
○ 국제유가 하락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 - 전문가들 2016년 이후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은 있지만 향후 10년 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 - 러시아, 낙관적인 전망인 유가 반등 대비 · 에너지 자원 수출대체산업 육성 계획은 없으나 앞으로도 석유·가스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 유지 예상
○ 유가 하락은 한국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 요인으로 작용 - 한국 수출기업의 내구재 부분의 경쟁력 향상 필요 · 한국의 내구재의 수출에 있어 산유국은 약 20% 큰 비중 차지 · 유가하락에 따라 산유국 수요 둔화는 한국의 자동차, 선박, 무선통신기기 수출에 큰 타격 - 러시아와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 구축으로 더 저렴하게 석유·가스 수입 가능 · 러, 서방의 경제제제 이후 유럽이 아닌 새로운 지역으로 에너지 자원 수출 방향 모색 · 대러 경제제재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과의 경제적 협력 관계에 우호적인 시각 - 저유가 기조를 이용해 자본뿐만 아니라 기술, 마케팅 등의 투자로 자원개발 산업에 인프라 증강 필요
자료원: naver, yandex, google, Rakurs 등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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