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칠레, 2015년 키워드로 알아보는 경제동향 총정리

- 구리가격 하락, 환율 상승 -

- 교역규모 감소로 경기침체 장기화 이어져 -

□ 2015년 실물경제 동향

 ○ (환율) 2015년 10월 칠레 정부는 달러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지만,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음. 페소화 가치는 2015년 12월까지 꾸준히 상승해 2016년 현재 달러당 730페소까지 상승함.

 ○ (국제 구리가격)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균형성장 기조로 국제원자재 가격은 하락 추세. 칠레 수출 효자품목인 구리도 1파운드당 2.09달러로 하락했으며, 당분간 회복될 조짐은 보이지 않음.

 ○ (물가) 2015년 12월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4.4%로 여전히 높은 수준

 ○ (고용) 2015년 실업률은 6%대로 2014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 최저임금 및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정책 변화가 계속되는 상황

□ 국제 구리가격 하락

 ○ 칠레 구리가격 2009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칠레 경제위기가 2016년에도 지속될 전망임.

  - 2016년 구리가격 예상치는 1파운드당 2.5달러, 이미 2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로 위 상황이 지속되면 구리 생산의 15% 정도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

 ○ 구리가격 하락과 더불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요 감소 또한 타격이 큼.

  - 2014년에는 대중국 구리 수출 증가율이 15%임에 반해 2015년도에는 0.3%에 그침.

 ○ 이로 인해 구리 관련 투자 및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광업회사의 구조조정 등 칠레 경제침체 요소로 작용

□ 환율 상승

 ○ 칠레 환율 2003년 3월 달러당 735.2페소 이후 13년 만에 730페소 경신

  - 미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중국의 경제 악화로 인해 수출 감소가 환율 상승의 주원인으로 꼽힘.

 ○ 각 경제 전문가들은 대외적인 요인들이 악화될수록 단기간 내에 환율이 750페소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

  - 지나친 달러 상승은 자국 내의 물가 불안정과 시장 과잉 반응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지만, 전년도만큼의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며 소비자 물가는 3.5% 예상

 ○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하락한 구리가격과 상승한 달러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개입을 늦추고 관망할 시기라는 의견임.

□ 교역규모 감소

 ○ (수출동향) 수출액 기준, 전년동기대비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페소화 가치 하락 등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구리(-14.30%), 광·슬랙(-20.05%), 어류(-20.54) 등 10대 수출품목 중 9개의 품목의 수출규모 감소. 반면 과일, 견과류는 2.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됨.

 ○ (수입동향) 수입액 기준, 전년동기대비 12.90% 감소, 특히 연료(-40.79) 수입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요 수요처인 광산의 가동률이 높지 않았으며, 올해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시사점

 ○ 칠레 경기는 국제 구리가격 및 환율 변화에 따른 체감도가 높은 바, 2016년 칠레 경기 추이 및 전망을 확인하기 위해서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

 ○ 칠레 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연료뿐만 아니라, 섬유, 잡화 등 소비재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내수시장이 축소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올해 물가상승률도 4%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칠레 수출규모 확대를 위한 대안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

자료원: El mercurio, Global Trade Atlas, 무역협회, 칠레중앙은행, 칠레구리협회 및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