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자급률 향상에 힘쓰는 싱가포르
싱가포르 KOTRA 2016/03/03
농산물 자급률 향상에 힘쓰는 싱가포르 - 파나소닉, 싱가포르 최초의 실내농장 운영으로 싱가포르 농산물 자급률 향상에 기여 - - 현재 8%에 불과한 싱가포르 농산물 자급률, 향후 10%까지 향상 목표 -
□ 싱가포르 정부의 자국 농산물 육성 정책
○ 자국 농산물 소비 장려 -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gri-Food & Veterinary Authority of Singapore, AVA)는 자국 농산물 소비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현지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 생선, 야채 중 품질 검사를 통과한 상품에 대해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있음.
싱가포르 농림수산부에서 자국 농산물에 부여하는 인증 마크
자료원: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VA)
- 또한, 싱가포르 농림수산부는 공식 사이트에 싱가포르 현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식당 목록을 공개해 홍보하고 있음. - 2015년 9월 30일 기준, 16개의 식당이 공개된 목록에 올라가 있으며 그 중 한식당 3곳이 포함돼 있음.
○ 자국 농장 지원 -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VA)는 농림수산부에서 발급한 허가증을 소지한 자국 농장의 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 제도를 2014년 10월 14일부터 운영 중에 있음. - 지원 분야는 기본 능력 향상을 위한 지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두 가지로 나뉘며, 신청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농장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함. (2016년 2월 현재 자료 기준)
싱가포르 농림수산부 자국 농장 지원제도
자료원: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VA)
□ 싱가포르의 농산물 시장 현황
○ 싱가포르의 1인당 연간 농산물 소비량은 약 95㎏으로, 국토 면적이 좁아 농산물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약 8%만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생산됨. - 3대 수입대상국은 말레이시아·중국·호주이며, 3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5년 기준 4억9000만 싱가포르달러로, 전체 수입액 7억2600만 싱가포르달러의 68%를 차지하는 수치임.
싱가포르 농산물 수입시장 규모(HS Code 07 기준) (단위: 백만 싱가포르달러) 자료원: IE Singapore
○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VA)는 현재 8%에 그친 싱가포르의 농산물 자급률을 10%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밝힘.
□ 파나소닉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최초의 실내농장
○ 파나소닉의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청정식물 재배사업 - 일본 대표 기업 파나소닉의 계열사 파나소닉 팩토리 솔루션스 아시아 퍼시픽(Panasonic Factory Solutions Asia Pacific)은 2013년 싱가포르 서부 공업지대인 투아스(Tuas) 지역에 248㎡ 규모의 실내농장을 설립함. - 이는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VA)으로 부터 인가를 받은 싱가포르 최초의 실내농장임. - 이 농장에서는 일본의 혁신적인 농업 기술을 이용해 태양 대신 LED를 사용하고,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수준 등 재배 환경을 조절함. 또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재배기간도 일반 농장보다 단축됨. - 초반에는 무, 상추, 바질 등 10여 종의 식물이 재배됐으며 연간 재배량은 3.6톤이었으나 현재는 농장 규모가 1154㎡로 4배 가까이 확대되고, 연간 재배량 또한 81톤으로 급속 성장했음. 재배 가능한 식물 종류 또한 총 38개로 다양화됨.
싱가포르 투아스(Tuas)에 위치한 실내농장 내부 자료원: The Straits Times
○ R&D 분야 지속 투자를 통한 자동화 시스템 개발 및 현지 기업과의 상생 - 현재 식물에 물을 주는 것(watering)과 재배는 인력으로 이뤄지나 향후에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체될 예정임.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 현재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67%까지 감축 가능함. - 핵심기술은 모회사가 있는 일본 오사카에서 연구되고 있으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은 싱가포르지 기업과 합작해 진행할 예정임.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현지 기업에는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음.
○ 파나소닉은 2016년까지 실내농장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 농산물 생산의 5%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싱가포르 식량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파나소닉, 샐러드 브랜드 Veggie Life 출시
○ 농장에서 식탁까지, 재배된 식물의 상품화 - 싱가포르 파나소닉 실내농장에서 재배된 식물은 오오토야(大戶屋) 같은 현지 일본 프랜차이즈 식당은 물론 호텔, 현지 레스토랑과 카페, 리조트 월드 센토사 등에도 공급되고 있음. - 최근에는 ‘Veggie Life’ 브랜드를 출시해 슈퍼마켓, 백화점 등에 대량 공급을 시작했으며 친환경 재배, 영양가 높고 안전한 먹거리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음. - 파나소닉은 매일 500~600개의 샐러드 포장팩을 만들 수 있는 양인 연간 1만8000톤 생산이 목표라고 밝힘.
슈퍼마켓에 공급되는 파나소닉의 샐러드 브랜드 Veggie Life 자료원: Panasonic 홈페이지
□ 시사점 및 전망
○ 첨단기술을 사용한 실내농장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낮은 생산성으로 아직 상용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사업성보다 관련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면 국내기업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됨.
○ 또한, 현재 농산물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싱가포르가 농산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어 향후 우리 농산물 수입량 감소 가능성도 있으나, 농산물 재배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에는 싱가포르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임.
○ 싱가포르 농림수산부의 농장 생산성 향상 지원제도와 관련한 내용 및 신청서는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VA)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이메일(ava_funds_enquiries@ava.gov.sg)로 문의 가능함.
○ 싱가포르 농산물 자급률 향상에 기여하는 일본 기업,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 - 일본의 전자업계는 황금기를 지나 국내 기업에게 그 자리를 내주면서 틈새시장 공략이 필요했음. 또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농업 분야에 대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음. -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의 전자업계 기업들은 식물공장을 미래산업으로 삼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원하는 추세임. - (도시바): 2016년 3월까지 300만 개의 양상추 재배를 통한 매출 290만 달러 달성 예상. 또한, 기후 변화가 심하고 수질상태가 양호하지 못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으로 진출을 계획 중 - (후지쯔): 현재 매일 3500개의 양상추를 재배하고, 연간 매출액은 150만 달러를 기록함. 후지쯔는 2017년 3월까지 매출 4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음.
○ 서울시, 자동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친환경 식물공장 건설 추진 - 서울시는 2015년 4월, 양천구 목동의 한 재건축 아파트에 3층 규모의 식물공장 건립을 확정했는데, 이는 국내에 최초의 자동제어 시스템이 적용되는 빌딩 규모의 친환경 식물공장임. - 도심 고층빌딩 안에서 빛,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의 환경조건을 자동으로 제어해 계절에 상관없이 농작물 생산이 가능함.
자료원: The Straits Times, The Business Times, 싱가포르 농림수산부(AVA), 한겨레, 관련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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